남자친구와 싸우기전에 이것만 생각해봐라!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남자친구와 싸우기전에 이것만 생각해봐라!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는 연애만 했다하면 온세상이 핑크으로 보이고, 온갖것들이 하트모양으로 보일것만 같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해보면 한달 후부터는 전쟁의 연속이다. 남의 커플이 싸울때는 "얌마~ 그럼 두 남녀가 수십년을 따로 떨어져 살았는데, 잘맞으면 이상한거지! 서로 이해하면서 잘사겨!"라며 성인 군자마냥 훈수를 두지만 막상 내눈앞에서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는 상대방을 바라고보 있자면 "저 인간은 어떻게 수십년을 저렇게 살아왔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도저히 참을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곤한다.

너 이 새퀴...!!!!

오늘은 연애를 하며 분노를 주체할수 없어 싸움을 할수밖에 없다는 사람들을 위해 손자병법 화공편(火攻篇)에 있는 한구절을 같이 나누며 연애다툼에 앞서 생각해봐야할것들에 대해 고민해보자.

 

主不可以怒而興師(주불가이노이흥사) 將不可以慍而致戰(장불가이온이치전)
임금은 노여움으로써 군대를 일으키지 않아야하고,
장수는 분노로써 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合於利而動(합어이이동) 不合於利而止(불합어이이지)
이득이 있다면 움직이고 이득이 없다면 멈춰야한다.

연애다툼을 시작하기전 0.1초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싸워서 얻을수 있는것이 뭐지?" 라고 말이다. 만약 당신이 싸움을 시작해서 얻을수있는것이 고작 당신의 분풀이라면 연애다툼을 시작하는것을 다시한번만 생각해보자. 당신은 감정적인 동물이기도 하지만 차가운 이성을 가진 지성인이 아니던가?

 

상대방이 약속시간에 좀 늦었다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같은 실수를 자꾸만 반복한다고 해서 당신이 화를 내고 싸움을 한다면 과연 상대방이 다시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정말로 싸움한번에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얼마든지 상대방에게 큰소리를 치고 피가터지게 싸워라.

 

당신이 착하니까 마냥 참으라는 성인군자같은 말을 하는게 아니다. 얻을게 없다면 굳이 싸워서 뭐하겠는가!? 이건 사람된 도리가 아니라 손해볼일을 하지 말라는 경제논리다.

흠... 여기서 화를 내지않고 차라리 선물을 요구하는게...

내가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화가 나는걸 억제하지 못하고 굳이 이득없는 싸움을 벌이고 싶을수도있다. 당장 얻을수 있는 것은 없지만 당장 화가나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이 기분을 어쩌란 말인가!? 이때는 손자병법 화공편(火攻篇)의 다음구절을 음미해봐라.

 

怒可以復喜(노가이복희) 慍可以復悅(온가이복열)
노여움은 다시 기쁨이 될수있고, 성냄은 다시 즐거움이 될수있지만

亡國不可以復存(망국불가이복존) 死者不可以復生(사자불가이복생)
망한나라는 다시 존재할 수 없고, 죽은 이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故明主愼之(고명주신지) 良將警之(양장경지)
그러므로 밝은 임금은 이를 삼가하고, 뛰어난 장수는 이를 경계한다.

此安國全軍之道也(차안국전군지도야)
이것이 나라를 편안히 하고 군사를 온전케 하는 것이다.

연애라는게 정말 그렇다. 오늘 정말 끝장을 볼것같이 분노가 차올라 피튀기게 싸우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며 떨어질줄 모르고 서로 붙어다닌다. 이렇게 연애중에 생기는 서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은 때론 분노로 표출되기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달콤한 사랑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자꾸만 변하는 당신의 기분 때문에 연애를 위험하게 하지말자.

하지만 이것은 '연애중'이었을때의 이야기다. 당신이 불필요한 싸움을 벌이고 마음내키는대로 화를 내다가 행여나 이별을 하게되면 연애는 거기서 끝이다. 물론 당신이 죽는 소리를 해가며 간신히 상대를 붙잡을수 있겠지만 과연 그 관계가 얼마나 갈수 있을까?

 

연애 다툼도 일종의 전쟁이다. 분노를 참지못하고 얻을것이 없는 전쟁을 하다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임금이 미련한것처럼 화가 난다고 무조건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가 이별하게하는 사람 또한 미련한거다.

화나는걸 어떡하냐고 칭얼거리지 마라, 당신은 세살먹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당신의 연애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면 연애다툼에 있어서도 보다 신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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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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