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려면 순발력이 필요한 이유연애를 하려면 순발력이 필요한 이유

Posted at 2012. 3. 31. 07:54 | Posted in 연애 연재글/광고와 연애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연애를 하려면 순발력이 필요한 이유

 

이 광고는 터키에서 진행된 Adel Tape 박스테이프 광고로써 박스테이프를 안전벨트 대용으로 쓸쑤있다며 박스테이프의 강하고 질긴 장점에 대해서 소비자에게 강력히 어필하고있다. 안전벨트를 대신할수 있을만큼 강력한 접착력의 박스테이프도 대단하지만 박스테이프를 안전벨트처럼 사용하려고 생각한 남자의 순발력또한 대단하지 않은가!?

 

겉으로 보기에 간단한 데이트도 사실 알고보면 수많은 변수들로 이루어져있다. 단순히 영화 > 식사 > 커피의 무난무난 3종세트 데이트도 보려던 영화가 매진일수있고, 갑자기 여자친구가 늦을수도 있으며, 평소에 한산하던 식당과 카페에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수도 있다.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남자의 순발력이다.

 

많은 남자들이 데이트를 핟때 여친님들께 꾸중을 듣는 이유가 바로 이 순발력의 부족때문이다. 남자 입장에서는 그냥 극장가서 보고싶은것 고르고, 영화보고 나오는 길에 뭐 먹을까 정하고, 근처 카페가서 이야기좀 나누다가 집에가면 되겠다 생각하겠지만 우리의 사랑스런 여친님들께서는 뭔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밍기적 거리는것을 매우 싫어하신다.(그러면 자기들이 정하던가...)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영화는 미리미리 정해놓고 예매를 하고, 식당과 카페를 알아보고 빈틈없이 데이트 코스를 짜는것이 좋겠지만 대한민국 모든 남자가 데이트코치도 아니고... 어떻게 매일 매일 여친님께서 원하시는대로 데이트를 짤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적어도 순발력이라도 기르자.

 

많은 남자들의 실수중 하나는 곤란한 상황에 닥쳤을때 "어떻게 할까?"라며 여친님에게 의견을 묻는다는거다. 물론 남자입장에서는 여자친구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서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그냥 대책없는 남자, 계획성없는 남자로 비춰질뿐이다.

 

그러므로 곤란한 상황에서 여자친구의 의견을 묻다가 "아 진짜!", "뭐 생각한것도 없어!?", "오빤 맨날 이러더라" 짜증 3종 세트를 선물받고 싶지 않으면 어떠한 곤란한 상황이 닥쳐도 적어도 3가지 대안쯤은 바로바로 내뱉을 준비가 되어있어야한다. "헉... 갑자기 닥친일인데 어떻게 3가지 대안을 제안한단 말인가!?" 걱정하지마라, 그 대안이 꼭 만족스러울 필요는 없다. 중요한건 대안의 질이 아니라 당신이 대안을 제시하느냐 아니냐다.

 

예를들어 영화보려고 극장에 갔는데 보려했던 영화가 매진이라면 멍한 표정으로 여친님께 "어떻게 할까?"라고 묻지말고, 매진임을 확인한 즉시 "1. ○○볼까? 2. 그냥 술한잔 할까? 3. 우선 밥먹으면서 다른 영화관이나 다른영화 알아볼까?"라고 여쭈어봐라. 여자는 결과보다는 과정과 느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뻔한 대안이라도 이렇게 바로바로 순발력있게 대안을 제시하는것과 마냥 묻기만 하는것은 여자친구에게는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당신이 낸 대안에 여자친구가 고민을 하며 꾸물꾸물대고있다면 "빨리정해!"라고 소리지르다 뺨맞지말고 "오늘은 ~니까, ~하자!"라고 선수를 친다음 여자친구를 재빨리 모셔라.

 

예를들면 영화가 매진되서 밥을 먹기로 했는데 뭘 먹을지 여자친구가 고민을 한다면 마냥 멍하게 여자친구얼굴을 바라보며 명령을 기다리지말고, "오늘은 비도 오고 그러니까, 파전먹자!"라고 말해라.

point.

여기서 핵심은 '오늘은 비도오고 그러니까'이다. 이 쓰잘데기없는 말을 붙이므로써 딱히 먹고싶은게 생각나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파전을 먹어야하는 이유를 만들어주어 선택을 쉽게만들어준다.

남자들아 안전벨트없다고 허둥지둥대지말고,

박스테이프라도 꺼내서 붙여주는 순발력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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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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