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졌다가도 금새 이별하는 이유사랑에 빠졌다가도 금새 이별하는 이유

Posted at 2012. 3. 17. 06:57 | Posted in 연애 연재글/광고와 연애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사랑에 빠졌다가도 금새 이별하는 이유

 

코알라 한마리가 남자의 머리카락을 유칼립투스 잎으로 착각한듯 간절한 표정을 지으며 남자의 얼굴에 매달려있고 여자의 얼굴에서 애벌레라도 발견한듯 왠 앵그리버드가 여자의 얼굴 집어삼킬듯이 덮친다. 대체 이게 무슨일인가!? 우리의 이러한 의문은 좌측 상단에 있는 물체를 확인함과 동시에 해결된다. "아... 올림X스 망원경으로 보면 마치 눈앞에 있는것처럼 생생하게 볼수있다는 소리구나..."

 

우리는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고 이별을 하는걸까? 우리가 처음 연애를 시작했을때를 생각해보자. 누구나 연애를 처음 시작할때에는 사랑하는 상대방을 볼때면 초당 100000000000000회쯤 가슴이 뛰며 모든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그런 상대방을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소개를 하면 꼭! 친구들중에는 "읭!? 쟤가 어디가 좋다고 그러냐?"라며 눈치없는 핀잔을 주는 X들이 있는데, 그런 친구의 말에 당신은 아마도 급흥분을 하며 "니가 뭘알아!"라며 당신 눈에만 보이는 상대방의 각종 장점들을 쏟아부을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상대방에대한 단점이 슬슬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면 상대방에대한 불평불만이 늘어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내 남자친구는 연락을 안해...", "내 여자친구는 너무 구속을해..." 등등의 하소연을 늘어 놓는다. 이때에도 꼭 한명쯤은 얄미운 목소리로 "야 그게뭐어때 원래다 그런거지~"라며 핀잔을 준다. 아마 이때도 당신은 처음친구들에게 소개했을때처럼 열폭을 하며 "니가 뭘알아!"라며 당신 눈에만 보이는 상대방의 각종 단점을 쏟아붓는다.

 

결국 당신이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지고 너무나 쉽게 이별을 하는 이유는 당신이 상대방을 너무 가까이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졌을땐 상대방의 장점에대해서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바라보며 한없는 행복을 느끼다가도 마음이 조금식고 몇번의 감정싸움을 겪은 후에는 30만배 고배율 전자현미경으로 상대방의 단점에대해서만 바라보니 연애를 오래 유지할수있을턱이 없다.

 

많은 연인들은 "상대방이 변했다"라며 이별을 준비하지만 사실은 상대방은 원래부터 그런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바라보는 당신의 눈이 장점만 바라보다 이제는 단점만 바라볼뿐이다. 당신의 말처럼 상대방이 변한것이라면 상대방은 당신과 헤어진후 다시는 아무런 사람도 만나지 못해야한다.(한때 사랑했던 당신도 이해하지못하는 그런 단점투성이인 인간을 누가 만나준단말인가!?) 하지만 당신과 헤어지고 얼마후면 상대방도 또다른 연애를 시작하고 그것은 상대방이 3자가 볼때는 그다지 흠이 없는 사람이라는것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므로 사랑을 할때는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바라볼수 있도록 상대방에게서 열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봐야한다. 사랑을 시작할때는 열발자국 뒤에서 상대의 단점을 바라보며 하나의 개성으로써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또 이별이 왔음을 느꼈을때는 열발자국 뒤에서 상대방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노력해봐도 상대방과 이별을 할수밖에 없다고 느낄때는 적어도 상대방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신의 눈이 문제라고 생각을 해야한다.

 

기억해라. 상대방은 아무 문제없다. 그저 당신이 보고싶은것만 바라보고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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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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