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백하는법이 근본적으로 틀린이유당신의 고백하는법이 근본적으로 틀린이유

Posted at 2011.09.21 10:48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손가락 꾸욱!

 


소심한 당신은 고백하는법이 근본적으로 틀렸다.

지금 당신의 눈앞에 당신이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오늘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까? 마냥 행복하고 좋기만할까? 아마도 당신은 팔과 다리는 사시나무처럼 덜덜 떨리고 시선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몰라 두리번거리며 터질것 같은 가슴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을것이다.

고백하는법아... 저... 그...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고백만큼 사람을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고가는 상황은 별로없을 것이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바람피우는 현장을 애인에게 들키는 상황정도?

 

사시나무마냥 진동하고있는 당신에게 누군가 "고백이 뭐 대단하다고 그렇게 떨어?"라고 빈정댄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것인가?

고백하는법이가 해봐랴 이XX야!

 

그렇지만 사실 고백은 절대로 가슴이 떨릴만한 행동이 아니다. 아니 어떻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것이 가슴떨릴만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일까?

 

고백의 사전적의미는 '숨긴 일이나 생각한 바를 사실(事實)대로 솔직(率直)하게 말함'이다. 한마디로 고백이란 당신이 현재 느끼고 있는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지갑을 훔친것도 아니고 당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을 할뿐인데 과연 이 행위가 가슴이 떨릴만한 행위인가!? 이렇게 심플하고 담백한 행위를 하는데 왜 당신은 그렇게 사시나무마냥 진동하고 있는것인가!?

 

고백이라고 모두 떨리는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당신은 지인들과 가십거리를 나누며 자신은 연예인중 ○○를 좋아한다며 자랑스레 고백한다. 연예인중 ○○를 좋아한다며 말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을 부여잡고 진동하는 사람은 없다. 이렇게 같은 고백이지만 아는 지인이느냐, 연예인으느냐에 따라 반응이 다른것은 고백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예인을 좋아한다고 고백할때에는 고백의 본연의 뜻인 '숨긴 일이나 생각한 바를 사실(事實)대로 솔직(率直)하게 말함'에 충실하지만 아는 지인을 좋아한다고 고백할때에는 고백의 본연의 뜻보다는 고백이라는 행위로써 상대방을 유혹하겠다라는 의지가 강하게 담게된다. 이 얼마나 거만한짓인가?

고백하는법고백이란 단어와 떨림은 전혀 상관없다.

 

인터넷에서 고백하는법이라고 검색을 하면 수많은 이벤트회사의 글을 접하게된다. 이벤트회사에서는 분위기 좋은 카페를 빌려주고, 살짝 허접스런 고백 영상과 풍선따위를 빌려주곤 어마어마한 금액을 청구한다. 물론 이러한 이벤트가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고백하는법위의 서비스들로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돌릴수 있을까?

 

멋진 이벤트는 당신에게 호감을 느꼈던 사람을 기쁘게 해준다. But 그것이 전부다. 당신이 아무리 화려한 이벤트를 준비해도 애초에 당신에게 호감이 없었던 사람이 이벤트때문에 당신을 좋아하게 되는 일은 없다. (물론 당신이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준비한 경우는 제외하자) 상대방을 유혹하기위해 고백멘트를 고민하고, 이벤트 따위를 준비하는 등 고백을 상대방을 유혹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당신은 언제나 불필요하게 사시나무처럼 진동할수밖에 없다.  

고백하는법

 

고백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위해 노력하지말고 상대방에 대한 당신의 마음을 어떻게하면 당신 스스로 후회없이 전달할수 있을까 고민하라. 

 

고백을 포함하여 수많은 연애고민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모든 포커스가 상대방에 집중되어 있다는것이다. 어떻게하면 저 사람을 꼬실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저 사람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까? 라고 생각하면 연애고민은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 연애에 있어서 모든 주체는 '나 자신'이 되어야한다.

고백하는법천상천하 유아독존!

 

어떻게하면 저 사람을 꼬실수 있을까?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사람에게 후회없이 나의 마음을 전달할까? 라고 생각할때 당신의 고백은 진정성을 띌수 있다. 

 

물론 상대방을 100% 확실히 유혹하는 방법이나 헤어진 애인을 다시 100% 돌아오게하는 단 하나의 전략을 세울수 있다면 이보다더 좋을수는 없겠지만 사실상 그런 방법은 존재할수 없다.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만큼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잘생긴 얼굴로 상대방을 유혹하려고 했는데 이미 상대방은 이전에 잘생긴 남친에게 깊은 상처를 받았다던가, 유머로 유혹하려했는데 상대방은 말많은 남자를 혐오할수도 있다.

 

결국 고백을 통해 당신이 할수있는것은 상대방에게 당신의 느낌을 최대한 생생하게 전달하는것뿐이다. 이는 마치 "○○씨 오늘 참 덥지 않나요?"와 비슷한 말이다. 당신은 더위를 느낀다는것을 입밖으로 내뱉기가 떨리고 두렵나? (그정도면 이건 사랑이 아니라 병이다)

고백하는법더워서 찬물에 들어와쪄염! 부끄!?

 

당신이 해야할 고백은 꽃다발과 비싼 선물을 들고 "처음부터 당신을 좋아했습니다. 저랑 사귀어주세요!" 라며 상대에게 강요하는것이 아니라 술잔을 기울이며 "○○씨를 보면 이상하게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어지네요" 라고 말하는것이다.

 

전자의 경우 상대방이 당신에 대해 호감이 있었을경우 기쁜얼굴로 꽃다발과 비싼 선물을 받으며 "네..."라고 말하겠지만 상대방이 당신에게 호감이 없을경우에는 상당이 난감한 얼굴을 하고 "죄송합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갈것이다.

 

후자의 경우 상대방이 당신에게 호감이 있든없든 당신의 말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이 세상에 누군가 자신을 좋아한다는데 싫을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이때쯤 이해력이 부족한 독자는 한마디 할것이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가 뭐야!" 전자는 나와 사귀어 달라는 조건이 걸려있지만 후자는 아무런 조건도 없는 순수한 자신의 마음의 전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무릎을 탁 치며 감탄하지 않는 독자는 물어볼것이다. "내 감정만 전달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할수 없잖아!" 이해력 부족한 당신에게 추가 설명을 하자면 "○○씨를 보면 이상하게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어지네요"와 같이 조건을 달지 않은 순수한 마음의 전달을 받은 사람이 당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면 수줍은 얼굴로 왜그러냐, 언제부터 그랬냐, 나도 그렇다 등의 멘트들을 건낼것이며 아쉽게도 당신에게 호감이 없다면 어색한 웃음을 짓고 말을 돌릴것이다.

 

이렇게 자신과 사귈것을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기분과 느낌을 말을하면 당신은 차일일도 없고 속시원하게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수 있다.

 

당신만 몰랐던 고백은 정답은 유혹이 아닌 전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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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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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고백...용기있는자가 유리하지요.ㅎㅎㅎ
    잘 보고가요
  3. 유혹이 아닌 전달.. 의미심장한 말 같아요. 저도 잘 떨어서 ㅡ.ㅡ;;;

    고백해본적은 그다지 없네요 ㅠㅠ
  4. 저는 사랑 고백같은 걸 못해봤어요. 어영부영 지내다 중매로 그것도 세월이 가면서 그냥... 결혼했는데.. 어떤 여자였든 좀 멋지게 연애해볼 것을 하는 아쉬음은 아직도 있답니다.
  5. 단지 물 한잔만 주고도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고백이네요 ㅋㅋ

    아무리 거추장한것들 다 필요없고 말이죠 ㅎ
  6. 진실되게 고백하라.. 이것이 정답이죠?
    오늘도 행복한 저녁 되세요^^
  7. 진심을 다한 마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8. 다이나믹 듀오의 고백이 떠오르는군요 <-- 퍽
    잘봤습니다.^^ 진정성이 먼저 느껴져야 하는거겠죠 호호
  9. 고백이라,......
    ㅎㅎㅎ
    왠지 두근하는 단어네요 ^^
  10. 대범한 성격이 필요할 때로군요 ㅋㅋㅋ
    잘 봤습니다~
  11. 찢어진 백과사전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2. 찢어진 백과사전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3. 비밀댓글입니다
  14. 김혜미
    조건없이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주는것이 옳바른 표현이라는거 마음깊이 새기고 갑니다
    지금까지 내마음을 표현하기 앞서 그에대한 상대방의 반응까지 나도 모르게 너무 많은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어차피 결국 그 답은 상황에 가봐야 아는건데 말이죠ㅎㅎ 내일은 첫만남보다 왠지 시간이 지날수록 제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남자 한명을 만나게 되었어요 있는 그대로의 그사람을 보려 하고 저 또한 포장하지 않도록 해봐야겠어요^^
  15. 물방울 다이아몬드에서 뿜었어옄ㅋㅋㅋㅋㅋㅋㅋ
  16. 좋은 글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7. 가리
    좋다 ㅎㅎㅎ
  18. 루비
    우와.. 정말 맞는 말이에요^^
    두번째 예시 ㅋㅋ
    상상만 해도>.<
  19. 비밀댓글입니다
  20. feeboxx
    아, 진짜 바닐라님 글들을 읽어보면 그동안 몰랐던 뭔가뭔가를 깨워주는...
  21. 사랑니
    그러닌깐 바로님의 모든 글을 토대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군요: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은
    그 목적이 유혹이 아니라 전달이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유혹하기 위함이라면 고백을 해서는 안된다."

    그렇다면 저의 선택은,
    어차피 내남자로 만들 수 없다면(그럴수도 있다면)
    그냥 앓느니, 후회라도 없도록 내마음을 전달하는 목적으로만 그에게 고백해야 겠군요.

    그런 목적이라면,
    고백후 그분이 한 조직에서 근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를 불편해하지는 않을 정도로
    고백은 담백해야겠구요.

    고백의 결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다면
    고백은 할 만 한 것 같네요.

    조만간 여차하면 고백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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