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왜 싸우게 될까?

사랑하는 사람과 왜 싸우게 될까?

사랑하니까 그리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연애를 시작했는데... 우리는 이상하게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기 보다는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로 싸움을 반복하곤 한다. 분명 사랑해서 만나는건데 왜 우리는 싸우는걸까? 8월 3째주 연애스터디에 참석한 연애뉴비들과 함께 고민해보자.

C양 "저는 싸운적이 없어요~"

뭐지...? 지금 자기는 보살이라고 자랑이라도 하는 걸까? 연애스터디 모임에 나오며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싸운기억이 별로 없단다. 자기는 만나는 사람마다 상대도 내게 잘해주고 나도 상대에게 잘해주며 큰 트러블이 없었다는데... 뭐... 그렇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다만, 혹시 "나도 싸운적은 별로 없는데..."라고 생각을 한다면 마냥 좋게만 생각할게 아니라 한번쯤은 싸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점검을 해보자. 많은 경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참는 연애를 하기도 하는데 이것에 대해 사랑하기 때문에 혹은 싸우기 싫어서 일방적으로 참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참는다는 것은 한계가 있어 결국 터져버리기도 하고, 마냥 희생만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이성에 대한 혐오가 생기기도 하니 말이다. 우리는 참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을 깨닫고 과제분리를 하며 서로의 가시가 서로를 찌르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것이 좋다. 

J군 "여자친구가 논리도 없이 막무가내로 우기니까요!"

J군은 사랑하는 사람과 싸우는 이유에 대해 여자친구가 논리적이지 않게 억지를 부리기 때문이라고 이야길 했다. 여자친구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억지를 부리면 처음엔 말로 잘 하다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팩트와 논리로 무장하고 논쟁을 통해 여자친구를 이해시킨다고 했다.

그런 J군에게 나는 "여자가 바보냐? 여자도 억지인거 알아. 그런데 속상하니까 그러지!"라고 이야길 했더니 자기도 그런거란걸 잘 안단다. 엥? 잘알면서 왜 팩트로 여자친구와 논쟁을 하는 걸까?

우리는 누군가 내게 상처를 주면 반사적으로 반격을 하게 된다. 여자친구 입장에선 남자친구의 행동때문에 속이 상하니 억지를 부리면서라도 반격을 하는 것이고, 남자친구 입장에선 갑자기 여자친구가 공격을 하니 팩트와 논리를 무기삼아서 공격을 하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상대의 반격에 대해 "아... 지금 나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상처를 받아서 자기방어를 하는거구나...?"라고 생각을 하며 상대가 진정할때까지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고 상대가 진정이 되었을때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L양 "썸남에게 사과를 하고 설명을 했는데..."

사소한 오해가 생겨 썸남의 기분이 상해버린 L양. L양은 썸남에게 오해를 풀기위해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를 했다. 하지만 썸남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했고, 이에 L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속앓이만 하는데...

L양의 실수는 기분이 나빠진 썸남을 논리로 설득하려고 했다는거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일단 태도를 정하면 그 태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기분이 상해버린 썸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해명을 하는것은 소귀에 경읽기가 될 수 밖에 없는거다. 

태도를 바꾸려면 논리적으로 설명을 할 것이 아니라 감정을 풀어주는게 먼저다. 썸남을 만나는 자리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거나 빤히 쳐다보며 "내 눈 좀 봐봐요! 엄청 미안해하는거 안보여요?"라며 상황에 맞는 끼를 부리며 감정을 살살 녹여준다면 얼음장같던 썸남도 봄의 눈처럼 사르르 녹아버릴 수 밖에 없다.

다음주 주제 "왜 내 진심은 안통할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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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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