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이직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한달만에 이직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

Posted at 2018. 7. 6. 09:38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한달만에 이직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자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엔 제게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였는데 소개팅이 끝나고 나서 전화도 많이 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다가 오셨어요. 그리고 한달도 안되는 시간동안에 친구들에게 저를 소개하시고, 저희 부모님도 만나뵙고요. 너무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적극적이셨어요.

그러다 제가 서울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 그분께서는 서울로 이직을 준비하고 계셨지만 두어번 고배를 마신상태였고요. 그러자 잠깐 시간을 달라더니... 지금은 헤어지는게 맞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좀 더 시험준비에 집중 해야할것 같고, 그러다 보면 제게 더 신경을 써줄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면서요. 

저는 어쩔 수 없이 알겠다 했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3개월 정도만 기달려 달라고 하는데... 이게 뭐하는건지... 저도 그분이 많이 좋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헤어지자는건 바로님이 말씀하시는 연애반품이 아닐까요? 뭔가 계속 만날만큼 좋지는 않지만 놓치기는 그런 사람으로 저를 보는 걸까요...?

- W양



W양 입장에선 충분히 연애반품으로 볼만하다. 잘 만나다가 갑자기 한달만에 헤어지자니!!! 아무래도 본인이 생각했던 연애와 달랐거나 단순 변심에 의한 연애반품인가? 싶은 생각이 들거다. 


그런데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한달만에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나름의 정황들을 따져보면 남자친구의 마음도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자신은 두어차례 실패?한 이직을 W양은 단박에 성공하여 서울로 가버리니 자격지심이 들수도 있고, 장거리 연애를 하려다 보니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W양의 남자친구가 대놓고 말했듯이 시험에 떨어지게 되면 사람 마음이라는게 괜히 연애 때문인가? 탓을 할 수도 있는것이고 말이다.


어쨌든 헤어지자는 말이니 W양 입장에선 "아... 날 그런걸 극복할만큼 좋아하는게 아닌거구나?"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해버리면 속이 뒤집어질만큼 억울 할 수도 있다. 좋아한다는건 마법주문 같은게 아니다. 좋아한다고 모든걸 노오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은가? 만약 반대로 남자친구가 "날 기다려줄만큼 좋아하는건 아닌가보네요..."라고 말을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상대의 행동 하나하나를 애정도와 연관짓는 바보짓은 그만 하도록 하자. 사람의 행동은 상대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있느냐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것이니 말이다. 


그래도 만약 "아... 어쨌든... 기다려 달라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잖아요..."라는 불안이 떠나질 않는다면 일주일에 한번쯤 연락을 해보자~ 만약 남자친구가 기다려달라고 했던 말이 진심이라면 W양의 연락에 왜 이제야 연락했냐는 식으로 반갑게 피드백을 줄것이고, 그냥 핑계였다면 또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W양을 회피할 것이니 말이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연애반품같지는 않은데... 될 수 있다면 열심히 W양의 생활을 하며 남자친구가 서울에 올라오면 함께 갈 데이트 맛집리스트를 정리하고 있으면 어떨까? 뭐 3달을 기다릴것 없이 예비 여자친구의 신분으로 가끔 데이트를 해도 되고 말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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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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