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당신에겐 리틀 포레스트가 필요하다연애하는 당신에겐 리틀 포레스트가 필요하다

Posted at 2018. 3. 11. 11:3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분석실

연애는 당신에겐 리틀 포레스트가 필요하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혜원은 말그대로 망했다. 힘겹게 서울 생활을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떨어졌다. 차라리 그뿐이면 될텐데 남자친구는 붙어 버렸다. 남자친구를 축하해줄 여유도, 남자친구에게 위로를 받을 용기도 없었던 혜원은 도망치듯 자신의 고향집으로 향한다. 



재미있는건 그 다음 부터다. 시험도 떨어지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고향집으로 도망쳐버린 혜원이지만 혜원은 전혀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왜 이제야 고향집으로 왔을까 싶을 정도로 부지런히 텃밭을 가꾸고 수확한 작물로 제철 요리를 해먹으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진수를 보여준다. 


내게 연애고민을 털어 놓는 사람들은 말한다. "연애가 너무 힘들어요...", "그 사람 없이는 안될 것 같아요.", "밥도 못먹고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고통스러운건 과연 상대방으 행동때문에 혹은 상대방에 대한 대단한 사랑 때문일까? 


물론 그들의 사랑이 가짜라는건 아니다. 다만 힘들다는건 많은 경우 외부의 어떤 상황 때문보다는 내부의 문제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지칠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럴때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지친 자신의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는 리틀 포레스트다.


연인과 어떤 이유로 심한 트러블을 겪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대체 쟤는 왜그러는거지!?"라며 트러블에 대한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채운다고 트러블이 해결될까? 오히려 생각할 수록 상대의 행동이 괘씸해지고 어떻게 하면 상대를 내 뜻대로 바꿀지만 생각하며 트러블을 키울 뿐이다. 이별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붙잡을 수 있을까?"만 생각하면 결국 내 잘못만 생각나고 또 상대에게 막연히 매달리고 싶어질뿐이다. 


당신이 연애를 하며 괴로운건 당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관계에 지쳤을 때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당신만의 리틀 포레스트가 없기 때문일지 모른다.  


혜원의 엄마는 혜원이 수능을 보던날 “혜원이가 힘들 때마다 이 곳의 흙 냄새와 바람과 햇볕을 기억한다면 언제든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걸 엄마는 믿어”라는 편지를 남기고 어딘가로 떠났다. 처음엔 아무말 없이 떠난 엄마를 원망했지만 고향집에 머물며 엄마의 마음을 알게된 혜원은 나즈막히 이야기한다.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 봐야겠다."


연애를 시작했나? 연애가 힘든가? 그렇다면 당신이 충분히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당신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자.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659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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