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뒷담화를 많이하는 여자친구 어쩌죠?남 뒷담화를 많이하는 여자친구 어쩌죠?

Posted at 2018.01.18 09: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 뒷담화를 많이하는 여자친구 어쩌죠?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남자로, 저에게는 사귄지 100일 조금 넘은 여자 친구가 있어요. 아무래도 한창 좋을 때다 보니, 그녀의 모든 것이 예뻐 보이고 사랑스러운데요. 요즘, 신경 쓰이는 게 한 가지 생겼습니다. 그녀는 조잘 조잘, 말하기를 좋아하는데요. 반대로 저는 조용하고,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면에서도 참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녀가 말하는 이야기의 내용이 너무 신경 쓰입니다. 친구 커플은 어떻다더라... 저 커플은 어떻다더라... 다른 커플의 이야기를 꺼내는 거에요. ‘데이트는 뭘 했다더라’는 기본이고, 그 커플의 적나라한 사생활 이야기까지 제게 다 이야기하는데요. 

아는 사람의 이야기는 그렇다 쳐도, 데이트 도중 모르는 커플이 지나가면 ‘누가 더 아깝네! 저 커플은 행동은 어떠하네..’ 자꾸 평을 합니다. 저는 정말 다른 커플의 이야기 따위! 궁금하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습니다. 처음에는 뭔가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가?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가만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그녀는 우리 둘의 사이가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집중하지 못하고, 남의 커플 이야기만 잔뜩 하는 걸까요? 누군가는 제게 “여자는 그냥 말하기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자꾸 다른 커플에게 관심을 두는 그녀의 마음은 대체 뭘까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국방FM 건빵과 별사탕 사랑, 그게 뭔데 P군사연



사실 정도는 다르지만 다들 다른 커플 이야기나 다른 사람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나요? 저도 생각해보면 자주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지인들의 이야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정치 이야기나 연예계 이야기,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들도 큰 틀에서 보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지 않을까요? 


물론 여러 다른 사람 이야기 중에서 유독 다른 커플 이야기만 한다면 그것도 흉보는 듯한 부정적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면 지나치게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대화 주제의 스펙트럼이 좀 좁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뭔가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는 건 그것에 대한 관심도 관심이지만 그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저도 친구들이랑 이야길 하다 보면 주로 인간관계나 영화 쪽 이야기를 하면 신나게 하지만 해외축구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잘 못하거든요. 관심도 없지만 대화에 낄 수 있는 지식이 없으니까요. 


한 번은 친구와 “왜 어른들은 명절에 듣기 싫고 뻔한 잔소리를 늘어놓을까?”에 대해서 이야길 해본 적이 있어요. 그때 친구가 말하길 어른들이 자신보다 어린 세대와 이야기할 기회가 적기도 하고 이런 어색한 상황에서 위트 있게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잘 몰라서가 아닐까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대화라는 게 주제가 꼭 중요한 건 아니거든요. 나는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 혹은 우리 서로 친한 거 알지?라는 느낌을 서로 공유하는 것인데 대화는 하고 싶은데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하기엔 스펙트럼이 좁다 보니 진부한 이야기 혹은 상대방이 불편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꺼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여자는 그냥 말하기를 좋아해서 그런 다는 말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죠. 다만 꼭 여자라서 그러기보다는 대화는 하고 싶은데 대화 주제에 대한 스펙트럼이 좁은 경우 남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제 친구 중에서도 영화도, 스포츠도, 역사 등등에 대해 전혀 관심도 어느 정도의 지식도 없는 친구가 있는데 항상 정치인 욕이나 남의 연애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친구가 있거든요. 


자꾸 지식이 없다고 하니까, 머리가 나쁘다 혹은 바보 같다는 뉘앙스를 주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어디까지나 해당 분야에 대한 작은 관심을 가지면 자연히 습득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을 말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영화 이야기라면 어떤 배우의 필모그래피라던가 연기 톤에 대한 것들에 대한 정보죠. 이걸 모른다고 바보는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P님의 고민은 조금 신경은 쓰이겠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P군이 대화를 잘 리드한다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도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어 데이트를 하며 그 데이트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잖아요. 이 음식이 어떤지, 이 영화가 어떤지 등등 말이죠. 


그래도 여자 친구가 다른 커플의 이야기를 꺼낸다면 그 이야기도 서로에 대한 내용으로 끌어오면 되지 않을까요? 여자 친구가 “옆에 테이블 커플 있잖아~ 남자가 진짜 아깝지 않아?”라고 하면 “그런가? 근데 만약 자기가 자기보다 엄~청~ 대단한 사람을 유혹했다면 어떻게 유혹했을 것 같아?” 라던가 “남들이 보면 우리 둘 중에 누가 아깝다고 그럴까?” 등등 얼마든지 대화의 방향을 우리 쪽으로 하고, 자연히 대화의 스펙트럼도 넓혀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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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럼 너도 씨부려 듣고만 있지말고 말없는 남자 극혐 홧병나요
  2. 모찌모찌
    아 ......
  3. 모찌모찌
    아.......
  4. 뒷담화하는 인간은 가까이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맞장구 쳐봐야 본인만 괴롭습니다 뒷담화하는 사람치고 좋은 사람 못봄 위에 댓글단 ㅋ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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