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있는 남자를 좋아하면 안되는 이유임자있는 남자를 좋아하면 안되는 이유

Posted at 2014.07.09 07:15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임자있는 남자를 좋아하면 안되는 이유

L양의 사연을 보면 분명 내 블로그에서 본인과 비슷한 사연들도 많이 읽은것 같은데... 내가 어떤 말을 해줄거란것도 알면서... 굳이 이런 사연을 보내다니... 그래 맞다. L양이 내 블로그 글에서 보았듯이 L양은 지금 감정컨트롤에 문제가 있으며 빨리 정신차리고 정상적인 남자를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해야한다. 이미 답이 나온 이야기지만 L양이 원하는대로 L양의 사연을 독하게 분석해줄테니... 정신차리고 빨리 다른 남자 만나라.

딱 한번만 말할테니까 잘들어라!

 

 

임자있는 남자는 원래 유혹에 약하다.

전 남자친구의 상처로 1년째 심장이 굳어 있었는데... 오빠를 처음본 순간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오빠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죠... 저는 포기하기로 했지만... 도저히 포기가 안되더라고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해봤어요... 오빠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그랬더니 오빠도 사실 제가 눈에 띄었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L양이 대략 A4지의 한장을 빼곡히 채운 둘만의 은밀한 썸을 이렇게 짧게 요약해서 미안하다. 조금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뭐... 그에게 첫눈에 반했고... 그의 시선을 느꼈었고... 페북으로 말을 걸었더니 친절하게 받아줬고... 만났는데 너무나 편했고... 대화를 하다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했고... 뭐 하여간 L양이 말하고 싶은건 이거 아닌가?

"전 저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오빠도 절 좋아하고 있었어요!"

 

그것에 대해 정확히 얘기하자면 반은 맞았지만 반은 틀렸다.

남자가 L양에게 호감을 느낀것은 맞겠지만 L양이라서 호감을 느낀건 아니다.

무슨 소리냐고...? 쉽게말하자면

"꼭 L양이 아니었어도 다른 여자가 L양처럼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면

어떤 남자라도 흔들렸을거란거다."

 

양심이 있는 임자있는 남자라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여자를 물색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여자가 먼저 대시를 하는 경우에는 말이 달라진다. 내가 먼저 꼬신것도 아니니 양심에 가책도 덜 받고 적당한 선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에 유혹에 쉽게 넘어가곤 한다.

"한마디로 L양은 여자친구 있는 남자와 우연히 눈이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여자친구를 잘 만나고 있는 남자를 L양이 유혹한거다."

 

물론 L양은 "오빠도 제가 눈에 띄었었다고 했어요...!"라고 말하겠지만 그건 그냥 L양의 레파토리에 적당히 맞장구를 쳐준것일 뿐이다. 누군가 L양에게 "오? L양 오늘 셔츠 이쁘다~"했을때 L양도 "어머~ 오빠는 오늘 머리 멋있는데요?"라며 맞장구 쳐주는 뭐 그런거 말이다.

 

 

어쨌거나 당신은 내연녀다.

오빠는 스킨십을 하면서 많이 미안해 하더라고요... 몇달만 더 일찍 나타나지... 이게 뭐냐고... 마음 같아서는 헤어지고 저와 연애를 하고 싶지만 여자친구가 자기에게 많이 의지를 하기 때문에 안될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이런적 처음이고... 계속 알아가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이것도 미안하다... A4용지 절반에 걸쳐 둘사이가 얼마나 달콤했는지 서술했는데... 이렇게 성의없이 요약을 해버리다니... 하지만 둘 사이가 얼마나 달콤했는지 그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다. 둘 사이가 불량식품에 첨가된 사카린 만큼 달콤했어도 결국엔 잘못된 만남이고 L양은 스스로를 자기합리화하지만 결국엔 그 남자의 내연녀일 뿐이다.

 

아니라고!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남자의 행동을 보자. 여자친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살살 피하고 L양에게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확실한 뭔가는 전혀 없지않은가!?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것은 좋지만 긍정적인 면만 보는것도 확실히 문제다.

 

임자있는 사람을 좋아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나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임자가 있는 남자 입장에서는 L양과 적당한 거리를 두며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수 있을지 몰라도 여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봐야 상대의 반쪽밖에 얻을수가 없으니 말이다. 많은 여자들이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이후를 기다리지만 과연... 상대가 여자친구와 헤어진다고 당신에게 올까...?

 

잊지마라... 지금 남자가 L양에게 잘해주고 좋아한다고 말하는것은 내연녀로써 좋다는 뜻이다.

정말로 L양이 좋다면 자신의 조강지처를 정리하고 L양에게 안착하는게 맞겠지만...

안타깝게도 조강지처를 내치고 내연녀를 선택하는 남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또 혹시나 여자친구와 헤어지더라도 잠시 내연녀 곁에 있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시 조강지처를 찾아가거나 다른 여자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구?

"어쨌거나 당신은 내연녀일 뿐이니 말이다."

 

임자 있는 남자가 별을 따다 준다고 해도 절대 내연녀가 되지 말아라.

내연녀는 언제나 그늘 속에서 살아야하고

전부가져도 부족한 남자의 반쪽밖에 가질수 없으며

무엇보다 아무런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여 언제든 팽당할수 있는 그런 입장이니말이다.

L양아... 지금 L양의 꼴을 정확히 직시해라...

L양이 뭐라하든... 아무리 좋게 말해도 L양은 로맨스에 눈이먼 내연녀일뿐이다.

 

 

희망고문이 아니다, 지금 널 정리하고 있는거다.

그렇게 몇주를 지내다 오빠가 할말이 있다고 만나자하더라고요... 그때 직감이 왔죠... 역시나 그만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이건 완전한 사랑이 아니라며... 제가 저보다 여자친구가 더 좋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모르겠다고.. 하지만 저를 더 알아가고 싶은건 사실이라고... 하지만 더이상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집안 문제도 있고... 진로도 그렇고... 금전적 문제도 있는것 같았어요... 정말 아니라면 확실히 말해주지... 희망고문을 당하는 기분이에요...

 

L양이 독한걸 원했으니 독하게 말하는거지만... 대체 어디가 희망고문인가!? 지금 대놓고 "연락하지마, 나 이쯤에서 조강지처한테 돌아갈래!"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집안 문제든 진로든 금전적이든 뻔한 멘트를 주욱 늘어 놓았지만 잘 지켜봐라 과연 여자친구랑 헤어지는지...

 

L양은 "혹시... 첨엔 도도해서 좋았는데 나중에 보니 아니라서 질렸을까요?"라며 소설을 쓰고 있지만 사실 이 모든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앞서 말했듯 임자있는 남자는 유혹에 약하다. L양이 아니었어도 그정도로 유혹을 했다면 L양에게 보여줬던것 만큼의 애정표현은 수도꼭지에서 물이 쏟아지듯이 자연스럽게 그리고 콸콸 쏟아냈을거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임자있는 남자는 애정표현을 하고 달콤함을 충분히 즐기고 나면 양심의 가책이 들기 시작하며 슬슬 내연녀를 정리하고 꽃다발을 사들고 조강지처에게 돌아간다.

L양은 이별이라고 말하지만 이건 이별이 아니라 처음부터 예정된 정리다.

 

누가 잘못한건지 누가 나쁜건지 따질필요도 없다.

그냥 일어난 일이고 바꿀수도 없는 일이다.

 

L양은 선택하면 된다.

앞으로 계속 자기 합리화를 하며 임자있는 왕자님이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던가.

쓰리겠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부족한 감정컨트롤과 상황파악능력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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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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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맞아요☆
    일종의 새로운 일탈이죠..만나는 사람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건 내가 능력있는 것
    같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뿐..
    이미 파트너가 있는 상태에서 만나는 이성은
    대피소일 뿐이죠. 대피소는 집 아닌 임시공간이듯이..L 양 정신차려요!
  3. ㅋㅋㅋㅋ시원하다 좋다 속긁어줌ㅋㅋㅋ
  4. 비슷한 경우라 심쿵 했네요..
    제 경우는 관심 없던 유부남 직장 동료가 갑자기 다가와서 혼란을 느끼는 중이었어요. 역시 흔들리면 안되겠네요.
  5. 연애 관련 썰 푸는 놈들 중에 아는 척만 하고 정작 알맹이 하나도 없는 쓰레기글 싸질러놓는 놈 많던데, 이 블로거는 진품이네 ㅋ. 굿잡~
  6. 애인있던 여자를 좋아했던 남자로서 심히 공감합니다... 어짜피 지는 게임이에요...
  7. 정확한 분석이네...
  8. 그러니깐 누가 임자있는 사람한테 꼬리치래.. 남자도나쁘고 내연녀는 더나빠
  9. 제친구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복학한 남자동기랑 사귀었는데 그 남자애는 고등학교때부터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헤어지고 제 친구랑 온학교 떠들석하게 사귀더니 두달만에 남자애가 전여친한테 돌아갔어요 제 친구는 창피해서 도피유학까지가고...난리도 아니었죠 결국 그 남자애는 그 여친이랑 결혼해서 애 낳고 잘살아요;;;;;; 제 친구 졸업도 차석에 대학원 장학금까지 확정된상황이었는데 유학가서 맨땅에 헤딩하고....인생 말아먹었어요;;;;; 좀 극단적인 경우였지만 인맥이 중요하고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분야라서 결론이 정말 안좋게 끝났죠
  10. 새하늘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1. 전 조강지처에 해당하는 여자였습니다. 그 많은 추억과 시간들을 뒤로하고 알게 된 지 두 달 된 여자와 바람난 남자. 이별 후 30분만에 다시 와서는 없었던 일로 할 순 없겠지? 라고 하더군요. 그 순간 눈에 씌여있던 콩깍지가 싹 벗겨졌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수용했던 그의 모든 부족한 모습이 한자리에 모여 그가 너무나 추해 보이더라구요. 화가 솟구쳤고 공개적으로 그의 바람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오랜시간 사겼던지라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두 달 후 전화했더니 변명을 엄청하더군요. 지금 그 내연녀와 사귀고 있으면서 그 여자는 육체적 관계라고 말하네요. 제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몇 번 놀고 끝났을 거라는 식이네요. 이미지 관리 엄청하는 사람이거든요. 상황 판단 못하고 임자있는거 알면서 사랑을 느낀다고 하는 내연녀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런 남자 너나 가지라고.
    • 2014.08.13 03:18 신고 [Edit/Del]
      말 잘하신다 짝짝짝
    • ㅜㅗ
      2015.09.13 14:46 신고 [Edit/Del]
      저도 조강지처 입장이었어요. 제가너무바빠서 두달정도 만나는걸미뤘더니 남친 친구놈들이 니여친이상하다면서 여자를데려왔음
      거기서 이여자가들이대서 같이잤다는군요ㅠ
      제전화안받아서 싸우다가 자기 공부한다고 다음해 1월쯤보자해서
      그러자고했는데 3일후 제가 폰을분실해서(스맛폰아니었음)
      스맛폰을 첨 구입하고 나도 맛폰해서 톡 된다고 혹시 생각나면
      톡하라고 말하려고 카톡깔았더니 다른여자사진이..ㅠ

      너무 배신감 느껴서 전화해서 화냈더니 미안하다고
      너가 안만나줘서 외로웠고 그래서 그냥 육체적관계로만 만나려고
      한건데 사진안올려주면 헤어진다고 협박해서올렸다면서
      사진 지우고 그여자랑 바로 헤어지자고말하고정리..

      전 뭐 제잘못도있어서 만났지만 너무화가나서 헤어지고
      한참후 다시만나긴했어요..ㅠㅠ
      저도 님처럼 잊고 차버렸었음좋을텐데
      제잘못도있었어서 그러지못한게..ㅠㅠ

      님은 멋지세요 그런용기가부럽
  12. 맞아요
    속시원함!!
  13. 연애 백날 분석하고 주의주고 해봐야 글쓴이의 허함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이런글 구구절절 쓸 시간에 아프더라도 힘들더라도 사랑해보는게 낫다. 인생 얼마나 산다고 이렇게들 방어적인지...
  14. lotina
    불륜은 아무리 미화되어도 결국 불륜이죠. 마음에 와 닿네요.
  15. 여자입장이지만
    흔들리는 남자들보다
    유혹하는 여자가 더 문제라봅니다.
    유부남.품절남이 자상한건 당연한거에요.!
    조강지처들이 그렇게 공들여 힘들게 만들어놨거든~
  16. "연락하지마, 나 이쯤에서 조강지처한테 돌아갈래!" 땡! 여자는 남자를 전부 이해할수 없죠. 조강지처에게 돌아갈래라기보단... 나 이제 여친 눈치보기 힘들다. 걸릴까봐 슬슬 불안해..너랑 사랑연기하는것도 슬슬 피곤하고...이제 슬슬 내연녀인거 인정하고 여친한테 안걸리게 협조좀 해줄래? 여친한테 안걸리면 우리 오래 만날수 있자나. 너만 양보하면 되요~ 나 좋다며 가끔 만나줄께. 세컨답게 잘 숨어줘....쯤으로 해석되겟음.
  17. 흠;;;저도 애인있는남자랑 20살때 사귄적이있는데 일주일만에 정리하고 저한체와서 3년가까이 사귀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꼭 100프로 맞는 글은 아닌거같네요.뭐 대부분 원글처럼 흘러가긴하겠지만..예외도있음 ㅋ
  18. 이궁;; 남자분 하는 말들이 핑계거리들뿐인데 눈치 못 채는것이 이상할뿐...여자친구가 많이 의지해서...몇개월 먼저 만났더라면...사정이 안 좋아서...;; 그치만 너를 알아가고 싶다...핸드폰 새로 샀을때 만지작만지작 몇일 하는것처럼 그런거...생가만 해도 저런 사람들 너무 싫어..언제 헤어지고 나한테 오려나 담넘어에서 기다리는 모습..참 볼만 한 광경일듯
  19. ㅜㅗ
    어휴.. 상대방 여자 맘아플일 자기가 만들어놓고 자긴 맘 안아플거같나?
    인과응보는 분명 존재함 그것도 수십배 수백배로 돌아옴
    내가 겪어봐서암.
    다른여자 맘 아프게 하고 남자 뺏어봤자 행복하지도 않을뿐더러 그이후로 눈덩이 처럼 불어난
    죄값을 받게되있음..ㅠㅠ

    그이후로 여자있는남자는 절대로 눈도 안돌림 ㅠㅠ
  20. 딴건 모르겠는데
    남자입장을 합리화하는 듯한 첫문단은 거슬리네요.

    양심있는 남자라면 '여자가 먼저 대시해도 안넘어가야 맞는거지', 여자가 먼저 대시해오면 흔들릴수밖에 없다니...

    말도 안되는 합리화를 하고 자빠지셨네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요새 가끔 바닐라로맨스님 글보면 이상하다는 생각

    많이 들어요. 욕도 예전보다 많이 얻어드시는거 같네요.

    "꼭 L양이 아니었어도 다른 여자가 L양처럼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면

    어떤 남자라도 흔들렸을거란거다."----->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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