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잔소리를 하기전에 이것만!남자친구에게 잔소리를 하기전에 이것만!

Posted at 2014. 1. 18. 07:2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관계론

남자친구에게 잔소리를 하기전에 이것만!

달달했던 연애를 핏빛으로 물들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데일 카네기의 말을 들어보자.

 

사랑을 파괴하는 데 있어서 지옥의 악마들이 개발한 가장 치명적이고 확실한 방법인 잔소리는 파괴력이 가장 강하다. 절대 실패하는 법이 없다. 마치 킹 코프바에게 물린 것처럼 항상 파괴적이고 파멸로 몰고 간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6-1. 최대한 빨리 부부사이의 무덤을 파는 법

 

굳이 인간관계의 권위자 데일 카네기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우리는 잔소리가 연애에 얼마나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고 있다. 잔소리는 상대를 질리게 하고 상대로 하여금 대화 자체를 포기하게 만든다. 잔소리의 해악은 너무도 분명하고 널리 알려져 있어 심지어 잔소리를 하는 사람조차도 "저도 잔소리가 안좋은건 알아요!"라고 말할 정도다.

누군 몰라서 이러는줄 알아!?

 

 

잔소리가 당신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지옥의 악마들이 개발한 잔소리를 내뱉는것일까? 자신이도 원치않지만 어쩔수 없이 잔소리를 늘어놓을수 밖에 없다는 O양의 얘기를 들어보자.

 

제 남자친구는 다른건 다 좋은데... 회식을 할때나 술자리에서 연락을 자주 해주지 않아요. 남자친구가 특별히 바람을 피우고 그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끼리 술을 마시다보면 여자를 찾을수도 있는거고... 이런 저런 걱정이 되서 술좀 그만 마시라고 말해도 제 말을 안듣 더라고요. 처음에는 미안하다고 고치겠다고하더니 나중에는 제발 그만 간섭하라며 싸우기도 했어요.

 

아니... 착실히 연락을 하기로 해놓고 연락을 하지 않다니! 게다가 수없이 잔소리를 해댔는데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니!!! O양의 남친! 이 남자를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아무래도 잔소리로 매우 쳐야할까?

 

독자들은 그녀가 그렇게 심하게 불평할 수 밖에 없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럴 만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건 요점에서 벗어난 논의사항이다. 여기서 문제는 '잔소리가 그녀에게 도움이 되었는가 아니면 문제를 한없이 악화시켰는가?'하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6-1. 최대한 빨리 부부사이의 무덤을 파는 법

 

남자의 잦은 술자리와 술자리에서의 연락두절을 이해해줘야할지 아니면 어떻게든 고쳐야하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조금 다를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O양의 남자친구의 경우 술자리를 조금 줄이고 술자리 중간 중간 O양에게 연락을 해주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O양이 남자친구에게 잔소리로 닦달을 하는것이 현명한 행동일까?

 

물론! 현명한 행동일 수도 있다. O양의 잔소리와 닦달에 남자친구가 "지금 한달만에 친구들을 만나 곱창집에서 소주한잔 먹고 있습니다. 약 오후 11시쯤엔 집에 도착할것 같습니다."라고 꼬박꼬박 O양의 말을 들었다면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땠나? 잔소리를 하는것은 현명한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두어번 해봤는데도 효과는 커녕 악영향만 끼쳤다면 그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일이다.

 

남자의 행동이 비난 받아 마땅하고 잔소리를 해도 할말이 없는 행동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현명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잔소리를 들을 만한 행동을 했는가?"가 아닌 "잔소리로 이 일을 해결할수 있는가?"에 더 포커스를 맞춰야한다.

 

 

모든 문제를 공동의 문제로 여기자.

이렇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은 "나라고 처음부터 이랬겠어요!? 좋은말로 해봤지만 안들으니까! 잔소리를 하고 닦달을 하는거지!"라고 말한다.  심지어 내글을 읽은 독자중 한명은 "자기일 아니라고 너무 이론적으로만 적어두셨네... 열번 백번 반복된다면 똑같이 저런반응 할수있을까?"라며 잔소리는 필요악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잔소리는 모든 상황을 악화시킬뿐 단 1mm도 상황을 나아지게 하지 못하는것은 물론이며 상황을 개선하는데에는 잔소리 외에도 수많은 방법이 존재한다.

 

수많은 방법이 있을수 있겠지만 내가 주로 쓰는 방법은 모든 트러블을 나와 상대의 공동의 문제점으로 파악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를들어 O양의 경우라면 "언제까지 술마실거야! 왜 연락은 안하는건데!?"라며 짜증섞인 잔소리를 늘어놓기 보다 "오빠 사회생활도 중요하지만 오빠가 너무 자주 술을 마시고 연락이 안되면 난 걱정되서 잠이 안오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라며 문제점을 같이 해결해보자며 접근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무조건 해결될까? 물론 한번에 해결되지는 아닐것이다. 남자친구는 "내가 앞으로 술을 줄일께!" 호언장담 했다가 이내 또 늦은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연락이 잘 안되기도 할것이다. 하지만 이런 열린 대화가 계속되면 될수록 남자친구는 스스로 자신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을 할것이며 만약 지키지 못했을 때에는 O양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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