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당신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는 이유남자가 당신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는 이유
Posted at 2013. 5. 15. 07:1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남자가 당신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는 이유
나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먼저 다가가 유혹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특히나 연애에 있어서 수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여자들에게는 더욱 적극성을 강조하지만 때론 "바닐라로맨스님이 말씀하신대로 적극적으로 남자에게 다가갔는데 별 반응이 없었어요!"라며 내탓을 하는? 불만의 메일을 받곤한다. 적극적이어야 한다길래 적극적으로 다가갔는데 어째서 남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일까?
흔남을 유혹하는것도 어렵다.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연애의 불편한 진실중 하나는 "흔남이고 외롭다고 해서 쉽게 꼬실수 있는건 아니다."라는 것이다. 평범한 얼굴에 키도 작고 주변에서 "니가 왜 저 오빠를 좋아하니?"라는 말을 한다고 해서 그 흔남이 H양에게 쉽게 넘어올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라고 H양에게 말해주고 싶다. 물론 H양이 흔남을 유혹하는게 쉬울것 같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평범한 얼굴, 작은키, 주변의 반응을 내세우는걸 보니 은연중에 "내가 더 나은데..."라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건 큰 착각이다.
일단 여자의 눈에 평범한 외모라면 남자가 봤을때 "나쁘지 않은", "괜찮은", "개성있는" 정도의 수준이며 H양이 발표에서 흔남의 청중을 웃기는 재치와 주변인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았다면 그는 흔남이 아닌 꽤 괜찮은 훈남일 확률이 높다는걸 말해주고 싶다. 이런 객관적인 지표를 떠나서 일단 당신의 눈에 괜찮아 보인다면 그건 다른 웬만한 여자들의 눈에도 괜찮아 보인다는 소리이며 이 소리는 흔남이 결코 만만한 유혹의 상대는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진짜 흔남이라고 해서 유혹에 쉽게 넘어오거나 하지 않는다. 당신 주변에 널리고 널린 다른 흔남들에게 이상형을 물어보거나 당신이 볼때 이정도면 그 흔남이 충분히 맘에 들어할것 같은 여자들의 프로필을 보여줘봐라. 과연 그 흔남은 눈을 희번떡 거리며 달려들까? 대부분의 경우, "뭐... 괜찮네...", "귀엽긴한데...", "뭐... 난 괜찮아..."라며 자신의 처지는 생각지 않고 거만한 반응을 보일것이다.
상대가 흔남이든 훈남이든 모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왕자병 공주병을 가지고 있으며 쉽게 상대에게 넘어가지 않는다는것을 명심하자. 이 말은 당신눈에 흔남으로 보여도 일단 당신이 호감을 느꼈다면 전략적으로 온힘을 다해 유혹에 매진해도 커플골인에 실패할 확률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합리화 하지마라, 반응이 없다는건 부정적인거다.
H양! 적극적으로 다가가는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상대의 반응이 영 아니올시다이거나 뭔가 부담스러워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한발 뒤로 물러나거나 다른 방법을 강구했어야 맞았다. 분명하게 상대가 어색해하고 H양의 눈길도 회피하고 밥먹자는 강력한 돌직구에도 뒤로 물러나고 있는데, 카톡 답문이 온다는 이유 하나로 계속해서 돌직구를 날려댄다면 그건 적극적인 여자가 아닌 일방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밀어넣는 부담녀가 될뿐인거다.
H양은 오프라인상에서는 어색해하지만 카톡은 꼬박꼬박 온다는 것에 오프라인상의 부정적 반응들을 단순히 "복학생 오빠가 쑥맥인가?"라는 본인만의 해석을 하고 있는데, 난 좀 당황스럽다. H양 스스로 말하지 않았나? 남들 앞에서 재치있는 발표를 하고 주변 친구를 살뜰히 챙기는 남자다. 물론 그런 남자라고 모두다 H양의 돌직구에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외향적인 성격의 남자가 여자의 돌직구에 이리도 몸을 사린다는건 남자가 쑥맥이어서가 아닌 H양에게서 큰 호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최악의 경우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증거다.
H양의 생각처럼 H양과 밥을 먹고 싶었지만 친구와 밥을 먹고 있어서 아깝게 같이 밥먹을 기회를 날려 버린거라면 복학생 오빠는 H양에게 "나 지금 친구랑 밥먹고 있는데! 내일은 어때?"라고 했었어야 맞다. "그래 나중에 시간되면 밥한번 먹자!"라는 말에는 "언제일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말이 숨겨져 있다는것을 H양도 어렴풋이 느끼지 않았나?
일단 유혹을 시작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야한다.
일단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렇게 끌리지는 않지만 싫지는 않은? 애매한!" 정도가 맞을것 같다. 물론 여기서 H양이 이전처럼 돌직구를 계속 날려된다면 미스부담녀라는 낙인이 찍히겠지만 또 그렇다고 마냥 기다린다면 이도저도 아니고 계속 불편한 관계로 밖에 남을수 없을 것이다. (원래 썸타다 식으면 모르는 사이보다 더 어색해지는거다.)
이럴땐 차라리 뻔뻔하게 유혹을 밀고 나가는것이 더 좋을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계속 어색해하는 복학생에게 돌직구를 날리라는것이 아니라. 방법은 달리해야한다. 그간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했었다면 이제는 친구들을 동원해 복도에서 마주쳤을때 복학생에게 여전히 밝은 인사를 건내보자. 쉽게말하면 그동안은 남자와 여자사이로 다가갔다면 이제는 친구들을 동원하여 선배와 후배사이로 다가가라는 것이다.
이왕이면 복학생 오빠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을때 인사를 하면 더 효과가 좋을 것이다. 처음엔 역시 어색해 하겠지만 몇차례 반복되면 친구들이 복학생을 들볶으며 분위기를 만들어 갈것이고 복학생 오빠는 H양에 대한 호감과는 상관없이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이후 앞으로 있을 축제, MT, 조별모임등의 자연스런 기회들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선후배 사이는 물론이고 달달한 연인사이고 결코 무리는 아닐것이다. 다소 H양에게는 부담스럽고 힘든 길이 될순 있겠지만 이왕 유혹을 시작한거 어색한 사이로 끝맺기 보단 친한 선후배든, 연인이든 깔끔하게 마무리 할수 있도록 노력하길 기원하겠다!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
'LOVE > LOVE : 남자의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맞춰주고도 이별통보받은 여자의 실수 (17) | 2013.05.23 |
---|---|
남자친구와 자주 싸우는 여자를 위한 충고 (8) | 2013.05.18 |
남친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의 착각 (11) | 2013.05.13 |
훈남에게 세번이나 차인 여자 그 이유는? (11) | 2013.05.11 |
남자만 믿고 유학을 가겠다는 K양에게 (13) | 201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