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휴대폰을 훔쳐보는 여자의 문제점남자의 휴대폰을 훔쳐보는 여자의 문제점

Posted at 2013. 5. 8. 07:14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의 휴대폰을 훔쳐보는 여자의 문제점

상담을 하다보면 여자들이 내뱉는 말에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다. 특히나 연애를 시작하면 모든것을 공유해야한다는 그녀들의 생각은 나로썬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또한 얼굴색 하나 안변하며 "켕길게 없으면 상관없지 않나?", "사랑하는 사이라면 서로 숨기는게 없어야죠", "남자가 의심스러우니까 그렇죠."라는 말을 하는 여자들을 보면 나는 이런 여자와 연애를 한다는건 흡사 스탠포드 감옥실험을 하는것과 비슷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 오늘도 여자들에게 욕먹을것 각오하며 쓰는 연애조언! 남자의 휴대폰을 훔쳐보는 여자의 문제점! 지금부터 시작해보자.(악플이 눈에 선해...)

 

 

의심스럽다고 해서 사생활 침해가 정당화되는건 아니다.

남자친구의 비밀스런 딴짓을 여자들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나는 여자들이 여자만의 어메이징한 촉으로 딴짓의 기운을 감지하고 남자의 서툰 바디랭귀지를 분석하여 심증을 얻은후 화려하고 논리적인 취조로 남자친구의 은밀한 딴짓을 적발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뭔가 수상해서 남친의 페북을 훔쳐봤어요.", "남친이 화장실간사이에 휴대폰을 봤어요.", "남친한테 서로 비밀번호를 공유하자고 했어요."류의 표적수사를 통한 적발이 대부분이었다.  

 

난 솔직히 의심스럽다고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마음대로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그녀들이 두렵다. 아무리 연인사이라지만... 어떻게 남의 휴대폰과 SNS를 몰래 봐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수 있을까? 이렇게 말하면 많은 여자들이 "왜? 켕기는거 있나?"라고 뻔한 반박을 하지만 나는 의심스럽다고 해서 남의 사생활을 침해하는게 정당화 될수 있다고 여기는 여자들이 놀라울 뿐이다. 생각해보자. 당신이 길을 걷고 있는데 경찰이 다가와 행동이 의심스럽다며 신분증을 요구하고 가방을 수색한다고 하면 "난 켕길게 없는 시민이니 마음대로 보세요~"라고 할것인가?

 

여자들아, 남자친구가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남자친구 몰래 남자친구의 사생활을 들추거나 남자친구에게 사생활을 공개할것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이런 행동을 단지 "남자친구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서!", "연인 끼리는 비밀이 없어야 하니까!", "캥기는게 없으면 되는거 아냐?"라는 단순한 논리로 상대의 사생활을 들췄다가는 당신의 연애생활은 사사건건 상대의 사생활을 캐는 일들로만 가득차게 될것이다.

 

남자의 딴짓을 손가락질 하기전에 남자의 사생활을 몰래 들춘 당신도 똑같이 손가락질을 받아야한다는것을 명심하자. 꼭 남자의 사생활을 들춰야만 할정도로 서로의 믿음이 부족하다면 남자의 사생활을 들춰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전 남자친구에게 "나 요즘 이상하게 자꾸 의심되고... 불안해서 오빠 못만나겠어"라며 이별통보를 해라.

 

 

몰래 훔쳐봐서 당신에게 득이 될것은 무엇인가?

"남자의 사생활을 훔쳐보지마라!"라고 말하면 자연스레 "남자가 의심스러운데 어떻게 해요!"라는 날선 주장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이런 매우 당연해 보이는 주장을 하는 여자들에게 나는 되묻고 싶다. "그래서 훔쳐봐서 뭐할건가?" 의심스러워서 훔쳐봤다 치자. 당신이 남자친구의 사생활을 엿봐서 얻을수 있는것이 무엇이냔 말이다. 훔쳐봤다가 이상한 껀수가 걸리면 남자를 추궁하다 결국은 이별할것이고,  안타깝게도? 아무런 껀수가 잡히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수시로 남자의 사생활을 들추며 껀수가 걸리길 기다리는 의심의 악순환에 빠질수밖에 없다.

 

그러니 여자들아, 남자의 사생활을 들추려고 하지마라. 단연코 말하지만 당신이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훔쳐봐서 당신이 얻을수 있는 것은 이별 or 의심 뿐이다. 때"남자가 딴짓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당하기엔 억울하잖아요!"라며 해선 안될말을 하는 여자들도 있지만 그런 여자들에겐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남자의 사생활을 들춰야만 믿을수 있다면 당신의 연애는 그 순간 끝난거다."

 

 

의심하지말고 당신만의 연애를 키워가라.

아무리 의심스러워도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하는 슬픈 상황에 빠지지 말자. 상대가 아무리 당신에게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의심을 하고 말고는 상대의 행동이 아닌 당신의 생각이 결정하는 일이다. 남자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도 당신이 의심을 하지 않으면 거기서 끝나지만 당신이 의심을 품는 그 순간 남자의 모든 행동이 의심스러워보이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것이다.

 

그러니 상대를 의심하고 그 의심을 풀기 위해 확인하려고 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갇히지 말고, 당신만의 연애를 꿋꿋하게 밀고 나가라. 당신이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상대가 딴짓을 하고 있다면 어떤식으로든 표현이 될것이다. 예를 들면 연락이 줄어들거나 연락이 안되는 시간대가 늘어나거나 당신과 있을때 전화를 받지 않는 등의 행동이 그 예가 될것이다.

 

이때에는 상대를 의심하고 사생활을 들춰 의혹을 해소하려하기보다 대화를 통해 의심스런 행동에 대한 의혹을 풀어나가는 것이 맞다. 연락이 줄어들면 당신이 먼저 연락을 해보고, 데이트중 "요즘 많이 피곤해보여 무슨일 있어?"라며 대화를 끌어낼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등 당신이 할수 있는 노력은 무궁무진하며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당신의 노력으로 인해 의심스러웠던 행동들은 해소가 된다.

 

이러한 당신의 노력에도 남자친구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딴짓을 해서 마음이 변했다고 의심하기 전에 당신은 당신이 할만큼 노력을 다한것이고 남자친구는 이미 당신의 손에서 떠난지 오래라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남자의 사생활을 들춰 뭐하겠는가?  이럴땐 천천히 마음을 비우고 짐을 꼼꼼히 챙겨 남자을 떠나는것이 당신에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것이다.

 

당신이 보기엔 다소 밍숭맹숭하고 뭔가 여자가 손해보는듯한 해결책인것 같지만, 나는 상대가 나를 속인다고 해서 꼭 상대의 은밀한 속까지 봐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가 나를 두고 딴짓을 한다? 생각만해도 심장을 믹서기에 갈아버리는듯한 고통이겠지만 난 상대의 행동을 의심하고 그 의심을 확인하는 굴레속에 갇혀사느니 차라리 나의 연애를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보여주고 그래도 의심스러운 행동이 변하지 않는다면 조용히 상대를 놓아주는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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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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