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사귈 상황이 아니라는 남자의 심리여자를 사귈 상황이 아니라는 남자의 심리
Posted at 2013. 3. 4. 07:1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여자를 사귈 상황이 아니라는 남자의 심리
여자는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남자들은 확실히 여자보다 '연애'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다. 남자에게 연애란,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이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도 '여자를 행복하게 해줘야함'이라는 의무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이별통보를 할때 "난 니가 싫어!"가 아닌 "널 이만 놓아줄께", "더이상은 안되겠어...",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라고 말하고 또 마음에 드는 여자 자신을 좋아해도. "아직 여자를 사귈 상황이 아니야..."라며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 차기도 하는거다.
여자를 사귈 상황이 아니라는 남자 그 속마음은?
어떤 남자가 당신에게 "아직 여자를 사귈 상황이 아냐..."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 말이 전부 진실인것은 아니다. 맘에 안드는 남자가 고백을 해왔을때 당신이 "오빠 우리 그냥 좋은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요."라며 완곡한 표현을 쓰는것 처럼말이다. K양의 경우가 그렇다. K양이 Y군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Y군은 "아직 여자를 사귈 상황이 아니야..."라며 K양의 고백을 튕겨냈다.
K양은 Y군의 상황이 정말 여자를 사귈 상황이 아닌것 같다며 자신이 차인 이유를 Y군의 어려운 상황탓으로 돌려보지만 Y군의 행동을 보았을때 Y군의 "상황때문에..."드립은 100%핑계임을 알수있다. K양이 먼저 좋아한다며 다가왔건만 상황을 탓하며 거절할땐 언제고 키스를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만약 정말 K양의 바람대로 Y군이 K양을 좋아하지만 사귈 상황이 아니라 사귈수가 없었던것이라면 Y군은 K양에게 키스를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며 적어도 K양이 "스킨십은 사귄후에..."라는 말을 했을때 "나 상황이 ~래서 너에게 잘해주지 못할텐데 정말 괜찮겠니?"라며 K양에게 제안을 했을것이다.
변명...
K양이 "스킨십은 사귄후에..."라고 말했는데도 "아직 여자를 사귈 상황이..."라며 물러났다는건 "내눈에 흙이 들어와도 너랑은 안사귈거야"라는 소리다. 이해가 잘 안될 K양의 이해를 돕기위해 보다 쉽고 직관적인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길을 걷다 옷가게에 들어갔다. 딱히 새옷이 필요했던건 아니지만 세일을 한다는 말에 들어가 이옷, 저옷,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나름 나쁘지 않은 옷을 발견하고 점원에게 "한번 입어봐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더니 점원은 "니트류는 입어보실 수 없어요. 입어보시려면 구매를 하셔야해요."라는 것이 아닌가? 만약 당신이 그 니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 대충 대본다음 구매를 했겠지만 세일은 했지만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당신은 "다른데 좀 보고 올께요~"라며 옷가게를 나올것이다.
Y군은 K양에게 애초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K양이 고백(세일)을 했고, 조금 관심이 생긴 Y군은 K양을 몇차례 만나보았다.(옷가게 둘러보기) 그러다 키스(괜찮은 니트)를 하며 스킨십을 시도("한번 입어봐도 될까요?")해보았는데, K양이 "스킨십은 사귄후에..."("입어보시려면 구매를 하셔야해요")라고 말하자 Y군은 "아직 여자를 사귈 상황이..."("다른데 좀 보고 올께요~")라며 물러난것이다.
좋아하는 티를 내는것은 괜찮다. 문제는 매력이 없는 것이다.
매번 연애를 헛발질로 마무리하는 사람들은 "아... 내가 너무 좋아하는 티를 냈구나!"라며 도도하게 굴지않고 바로 호감을 표시한것을 연애의 실패요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호감의 기본속성을 부정하는 발칙하고 어이없는 생각이다. 호감은 상호성을 가지고 있다. 쉽게말해 누가 나에게 호감을 보인다면 나도 상대에게 호감을 보인다는거다.
생각해봐라 처음보는 남자가 K양에게 다가가 "K양, 저... K양이 좋아요!"라고 고백을 했다면 K양은 얼굴을 구기며 거만한포즈로 "전 생각없는데요?"라고 말할까? 다소 당황스럽긴 해도 긍정적인 감정이 들고 상대에게 적당한 호감을 표시해줄것이다. (이 세상에 좋아한다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정말 저 좋아해요? ㅎㅎ 저도 좋아요~
K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K양이 먼저 호감을 보이니까 Y군이 K양에게 연락을 하고 만남을 갖지 않았던가!? K양이 팔짱을 끼고 멍하게 있었다면 과연 Y군이 먼저 다가왔을까? 좋아하는 티를 내는것은 괜찮다. 아니 오히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티를 내서 호감의 상호성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문제는 상대에게 어떤 매력을 얼마나 어필했느냐인거다.
연애에 있어 '객관적'이란 말은 쓸모가 없다.
K양은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외적으로는 자신이 더 낫다고 말하지만 연애에서 만큼은 '객관적'이란 말은 쓸모가 없다. 웃긴 얼굴로 돈을 버는 개그맨들을 보라 그들은 객관적으로 자신의 외모에 맞는 여자와 결혼을 하는가? 사람은 누구나 주관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사귀는것이지 객관적인 시각따윈 신경도 쓰지 않는다.
생각해봐라, K양의 지인중 한명이 "K양아, 내가 객관적으로 봤을때 너보단 외모적으로 좀 나은편이니 나랑 사귀자!"라고 한다면 K양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지인의 품에 안길까? 객관적으로 K양과 Y군의 외모를 평가할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연애에 있어서 그런 평가는 무의미한거다. K양이 김태희고 Y군이 옥동자라도 옥동자 눈에 김태희가 별볼일 없으면 그만 아닌가?
나보다 못한게 지금 나 찬거임?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꼈다면 객관적인 시각을 운운하며 거만해할것이 아니라, 짧은 치마로 여성성을 강조하든, 야릇한 시선으로 성적 매력을 발산하든 남자가 혹할만한 무엇을 보여줘라. 이도 저도 아니라면 적어도 싹싹하게 남자를 챙겨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며 남자의 안식처가 되어주기라도 하자.
이런 나의 말에 "제가 Y군에게 그렇게 까지 해야해요!?"라고 말하고 싶다면 다 때려치우고 당신이 노력해볼만한 상대를 찾아보면 그만이다. 이 세상에 만만한 유혹의 상대는 없는거다. 호랑이는 토끼한마리를 사냥할때도 전력을 다한다고 하지 않던가? 당신이 남자를 유혹하고 싶다면 그 남자가 모태솔로라도 당신의 모든 매력들을 끌어모아 융단폭격을 가해야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
'LOVE > LOVE : 남자의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밍 때문에 남자를 놓치는 여자의 실수 (18) | 2013.03.15 |
---|---|
미팅에서 훈남을 차지하는 3단계 전략 (21) | 2013.03.06 |
한달만에 헤어지자는 남자, 그 이유는? (30) | 2013.02.27 |
남자를 위한 충고가 이별통보를 부른다? (28) | 2013.02.26 |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자들의 문제점 (8) | 2013.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