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질리게하는 집착녀를 위한 충고남자를 질리게하는 집착녀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3. 2. 11. 08:1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남자를 질리게하는 집착녀를 위한 충고
연애에 있어서 집착은 음식을 더 맛깔스럽게 해주는 소금같은거다. 심심한 연애에 적당한 집착이 가미되면 서로 더 가까워지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집착이 지나치면 소금한통을 몽땅 털어넣은 것마냥, 이게 설렁탕인지 소금물인지 분간할수가 없게된다. 결국 중요한건 '적당히'지만 뭐든 그렇듯 그놈의 적당히라는것은 XXg 식으로 개량화가 불가능하며 '조금', '지나치지 않게', '너무 짜지않게' 등등 애매하게 밖에 표현이 안된다. 오늘은 과도한 집착으로 남자친구에게 미저리의 애니윌스키 취급을 받고 있는 M양의 사례를 통해 남자를 질리게 하는 집착녀들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받아들일 수 없다면 헤어져라.
남자가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이 있다는것을 두고 "뭐 남자가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면 한번쯤 갈수있는것 아냐?" or "유흥업소를 출입하다닛! 그런 부도덕한 사람을 어떻게 만나니!?" 따위읜 가치판단은 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정말 중요한것은 남자친구의 유흥업소 출입이라는 사실이 정말 잘못했느냐 그럴수도 있느냐가 아니라 그 사실을 M양이 받아 들일수 있느냐 받아들일수 없느냐이기 때문이다.
이자식을... 죽여... 살려...?
세상사람들이 뭐라고 가치판단을 하고 평가를 하든 M양이 남자친구의 유흥업소 출입사실을 받아들일수 있다면 그걸로 된것이다. 물론 쉽게 받아들일수는 없겠지만 그냥 거짓말하고 아닌척 할수도 있었을 남자친구가 자신의 치부를 솔직히 말을 해줬다는것에 의의를 두고 남자친구와 대화를 통해 다시는 유흥업소 출입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서로 신뢰를 회복하며 달콤한 연애를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M양의 경우처럼 남자친구의 과거를 용납할수도 이해할수도 없다면 차라리 이별을 하는것이 서로에게 나은선택일수 있다. 왜냐하면 남자친구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과거는 바뀔수 없는것이며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지난 과거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M양에게 용서를 구하며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M양이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는 판단이 든다면 이 관계를 계속 끌고 간다는것은 M양이나 M양의 남자친구 모두에게 상처를 줄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M양은 "과거는 싫지만 그를 사랑한단 말이에요!"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연애라는것은 맛나보이는 사과에서 상한부분을 칼로 말끔이 도려내고 맛좋은 부분만 베어먹을수 있는것이 아니다. 당신이 남자친구와 달콤한 연애를 하고싶다면 남자친구의 과거를 겸허히 받아들이던가 다소 아깝고 가슴아파도 이별을 선택할수밖에 없는거다.
신뢰가 없다면 그 관계는 이미 끝난 것이다.
M양은 어쩌면 할말이 많을 것이다. "이미 과거에 유흥업소에 갔었던 적이 있으니 또 갈지 모르잖아요!", "혹시 친구들끼리 술마시다 술에 취해 실수를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제게 또 숨기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등등... M양의 구속과 집착을 정당화 할수 있는 핑계거리는 1990년 10월에 출판되어 아직까지 완결이 안난 '베르세르크'보다도 길것이다. 이 말은 곧 M양이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해도 M양의 구속과 집착은 끝이 나질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자식 또 유흥업소를!?
"또 유흥업소가면 어쩌지?", "술에 취해 다른 여자 만나면 어쩌지?" 따위의 막장 드라마 각본을 쓰기전에 "내가 집착하고 구속한다고 남자친구를 100% 단속할수 있겠어?"라는 보다 현실적인 생각을 해보자. 물론 이런 나의 말에 "그걸 저라고 모르나요!? 제 맘이 그렇게 안되는걸 어떻게 해요!"라고 반박하고 싶겠지만, 자기도 모르게 막장드라마 시나리오를 쓰며 남자를 구속하는 M양의 행동이 어쩔수 없는것처럼 누군가 구속하면 탈출하고 싶은 인간 본연의 본능도 어쩔수 없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인간 관계에서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그 관계는 이미 끝난것이다. 대체 신뢰할수 없는 사람과 무슨 관계를 맺을수 있단 말인가!? 신뢰는 상대가 당신에게 주는것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만들어 내야하는 것이다. 당신의 의심과 구속이 정당한지 부당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아무리 생각해도 의심과 구속 집착을 풀수 없다면 그 관계는 거기까지여야만 한다. 남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믿어줄 생각도 없으면서 남자에게 "빨리 나에게 신뢰를 줘!"라며 남자를 괴롭히지 말자.
잡을땐 잡더라도 잘해줄 자신이 있을때 잡자.
남들은 뭐라할지 모르겠지만 난 M양이 얼마나 남자친구를 필요로하는 지는 알겠다. 다만 M양아 지금 당신의 멘탈상태로 남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겠나? 연애는 누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게 아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거다. 근데 지금 M양의 멘탈상태는 남자친구까지 불행의 늪으로 빠뜨릴 지경이다. (솔직히 이 상황에서 재회의 가능성을 묻는 M양이 조금은 무섭다...)
저기... 우리 진짜 그만하면 안되겠니...?
남자친구를 사랑하는것도 좋고, 다시 붙잡는것도 좋다. 다만 적어도 다시 붙잡았을때 남자친구가 "흠! 역시 내가 다시 돌아오길 잘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해줘야하는 것아닌가? 지금 상태라면 굳이 내가 아니라 M양 스스로 생각해봐도 결과는 너무 뻔하지 않을까? 솔직히 지금 M양이 하는 행동은 2000년대 초반 동대문 지하상가에서 어리숙해보이는 중고딩을 대상으로 짝퉁메이커 신발을 강매하던 형들같다.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설명하기는 커녕 "야! 이거 안사면 맞는다. 형이 좋은말 할때 그냥 하나 사가!"라며 억지로 돈을 갈취하던 무서운 형들 말이다.
싫다는 사람을 왜 붙잡고 늘어지나? (심지어 M양의 상태는 남친에게 잘해줄수도 없는 상태다!) 당신이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했다면 "무조건 붙잡아야해!", "지금 놓치면 끝이야!" 따위의 생각보다 "보다 행복한 연애를 위해 나먼저 추스려보자!"라며 자기 자신 부터 추스리고 왜 당신이 과도한 집착과 구속에 매달렸는지 원인을 생각해보자.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
'LOVE > LOVE : 남자의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착녀로 변해가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35) | 2013.02.19 |
---|---|
발렌타인데이를 맞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25) | 2013.02.13 |
이별녀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세가지 (14) | 2013.02.05 |
훈남 앞에서 헛발질을 하는 여자의 문제점 (11) | 2013.02.02 |
돈없다며 데이트를 미루는 남자의 심리 (16) | 2013.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