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다닐땐 언제고 갑자기 싸늘해진 남자따라다닐땐 언제고 갑자기 싸늘해진 남자
Posted at 2012. 12. 31. 08:1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따라다닐땐 언제고 갑자기 싸늘해진 남자
아무 생각 없이 멍... 하게 있는데 어느순간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면 제일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만약 상대의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면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서서히 연애 감정을 갖기 시작하지만 "그 사람이 더 좋아하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적극적으로 유혹에 뛰어들지않고 다소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곤 한다.
열심히 유혹해보렴!
놀이터 벤치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와 같이 흐뭇한 미소를 띄며 상대가 당신의 호감을 얻으려고 몸을 이리저리 비트는 상대의 모습에 묘한 쾌감을 느끼지만 얼마 가지 않아 이전과 달리 싸늘한 모습을 보이는 상대의 태도에 당신은 아이를 잃어저린 부모처럼 당황하기 시작한다.
싫다고 해도 좋다며 쫓아 다닐땐 언제고 갑자기 싸늘한 태도를 보이는 남자!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오늘은 자칭 동안녀 H양의 사연을 통해 갑자기 싸늘해진 남자의 연애심리와 싸늘해진 남자때문에 멘붕하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에 대해 생각해보자.
감정은 발효 식품이다.
처음엔 별 생각 없었지만 그가 계속 대시를 하니까 제 마음도 흔들리더라고요. 이친구가 좀 스킨쉽을 거리낌 없이 해요... 누나하고 자라서 그런지, 여자들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에 손올리고 말하고 그런거... 그런데 저한테는 그 정도를 넘어서서 손을 잡고 끌고 가거나... 그런데 그런거 정말 의미부여 안하려고 노력 많이 했죠. 절대 설레이고 바보처럼 혼자 들뜨지 않으리라... ㅎㅎ. 하지만 사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짐이 어쩌구 하고 있는 제가 이미 푹~ 빠진 거죠... 이성을 잃은 제가 계속 먼저 연락... 물론 답장은 참 길고 충실하게 꼬밖꼬박 왔지만 왠지 모를 서운함... 전화 통화 없음...
연애를 좀 한다는 사람들도 착각하는것중 하나는 자기 자신의 감정을 제어 할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물론 당신 입장에서는 "내 마음을 내 맘대로 왜 못해?"라며 입술을 삐죽이며 말하겠지만 당신의 정신력이 도인의 경지에 다다르지 못했다면 갑자기 싫어했던 사람을 좋아할수도, 좋아했던 사람을 싫어할수도 없다.
H양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 과거 연하에게 심하게 데인적이 있다 보니 연하에 대한 경계심이 생긴것 까지는 좋다. 하지만 H양이 알아야 하는 것은 당신의 경계심을 뚫고 누군가가 당신에게 호감으로 다가 왔다면 그 호감을 거부하고 부정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H양이 호감을 거부하고 부정한다고 해서 그 호감이 부정될수도 없을 뿐더러 자꾸 "아... 이러면 안되는데..."라며 호감을 쌓아두면 그 호감은 급격한 발효과정을 거쳐 도저히 자신이 제어할수 없을 정도의 감정으로 변한다.
좋아하면 안돼!!!
만약 H양이 처음부터 연하남의 호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면 지금과 같이 전세가 역전되어 매달리는 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자세를 유지하고 연하남에게 풀어야할 숙제를 던져주며 여유로운 유혹을 즐기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H양의 행동은 더이상 연하남을 만나지 않기 위함이었겠지만 앞서 말했듯 감정이란 절대로 제어될수 없으며 무엇보다 당신도 호감을 갖게 된다고 그 관계가 꼭 커플로 이어지라는 보장도 없으며, 만약 커플로 이어져도 이전과 같은 실패로 귀결 되지 않을수도 있는 것이다. 결국 H양은 괜한 걱정과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수 있다는 착각으로 별일 아닌일을 이토록 크게 벌려 버린 것이다.
상대의 행동이 아닌 당신의 생각이 변하는거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좋아하다가 갑자기 관계가 역전된 경우를 보면 대부분 "제가 좋아하니까 상대방이 갑자기 싸늘해졌어요! 역시 좋아하는 티를 내면 안되는걸까요!?"라고 말을 하곤 한다. 물론 당신이 밀당의 고수를 만났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밀당의 고수 혹은 연애의 고수를 만나 당했다?기보다는 당신이 그동안 막아 두었던 호감이 갑자기 터지면서 상대에게 쏟아 붓고 이에 상응하는 호감을 기대하기 때문에 상대가 갑자기 싸늘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H양의 경우를 보자. 처음 연하남이 H양에게 대시를 했을 때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매몰차게 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연하남에 대한 호감을 억누를수 없자 참다 못해 먼저 연락을 하고 연하남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보여도 주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어 멘붕중이다. 그렇다면 역시 연하남의 감정이 갑자기 식은걸까? 내가 보기엔 연하남의 감정은 이전 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다만 그간 참아 두었던 호감을 쏟아 붓는 H양의 입장에서는 "내가 이렇게 까지 하는데 별다른 반응이 없어!?"라며 조급한 마음이 들며 자신처럼 후끈 달아오르지 않는 남자의 행동이 싸늘하게 느껴질 뿐이다.
뭐야!? 갑자기 이 반응은!?
연하남은 지금 H양과 의도적인 밀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페이스대로 연애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H양이 갑자기 급발진을 하며 앞으로 튀어나가다보니 연하남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 보일 뿐이다. 사람은 쉽게 갑자기 변하지 않는다. 별다른 일없이 상대방의 행동이 갑자기 변했다고 느껴졌을 땐 상대방의 행동이 얼마나 변했는지 체크하기전에 자신이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지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뭐든 조급하면 탈이난다.
지금 H양의 연애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내가 보기엔 아무런 문제도 없다. 다만 H양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있고, 당장에라도 숨이 끊어질것 처럼 조급해하는 것은 문제가 될수 있다. "왜 그놈이 고백을 안하지!?", "왜 어쩔때는 좋다고 들이대고 어쩔땐 안그러는거야!?", "날 가지고 노는건가!?" 라며 섣부른 판단을 내리려고 하지말자. 지금 당신이 해야하는 일은 당장 연하남의 입에서 "누나 저랑 사겨요!"라는 말을 튀어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조금더 솔직해 지면서 넘치는 감정을 조금씩 흘려보내고 최대한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해야한다.
꼭 사귀자는 말이 필요하고 중요한가? H양 당신은 지금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그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조급해 하지 말아라. 지금과 같은 애매한 관계가 당신을 복잡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들겠지만 생각해보면 지금 이 관계가 더 달콤하고 두근거리는 관계일 수도 있다. 또한 막상 연하남이 사귀자고 고백하여 커플에 골인한다고 해도 반드시 결혼으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고 연하남의 고백이 늦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감정이 식어버리는 것도 아니다.
나 좋아? 나도 너 좋아~
H양도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았는가? 연애는 언제나 불안정한 날들의 연속이다. 영원을 약속하며 사귀었다가도 일주일만에 헤어지기도 하고 친구처럼 지내다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사귀고 있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조급해하고 별일 아닌일에 울고웃지말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지금 이순간을 즐기며 당신의 호감을 조금씩 배출(표현)해라.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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