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짜증내면 여자가 손해인 이유남친에게 짜증내면 여자가 손해인 이유

Posted at 2012. 8. 27. 07:38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이솝우화

 

 

남친에게 짜증내면 여자가 손해인 이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애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봤을때 남자는 여자보다 열등하다. 우선 남자는 여자에 비해 눈치와 센스가 부족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또한 여자의 발뒷꿈치각질 수준이다. 무엇보다 남자가 여자보다 열등한것은 바로 말싸움의 능력인데, 남자는 대화를 하려고 하지만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폭발하며 불만과 짜증을 라임을 넣어가며 랩을 해대지만 (여기에 1년전 이야기를 가미하면 천하무적이다.) 남자는 벙어리삼용이마냥 어버버...어버버...할뿐이다.

 

 결국 남자는 마지못해 "미안해..."라고 말하거나 (이때 "오빠는 뭐가 잘못인줄은 알아!?"라고 하는건 그냥 헤어지자는 소리다.) 자신만의 동굴로 피난을 갔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빠끔히 고개를 들이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여자입장에서는 우둔한 남자를 조련시키는 방법은 역시나 짜증과 분노가 담긴 속사포랩뿐이라는 생각을 하게되겠지만, 과연 그럴까?

이자식이 정말!!!

 

대머리와 파리

파리 한마리가 대머리의 반짝이는 머리주위를 날아다니며 대머리를 귀찮게 했다. 대머리는 파리를 잡기위해 연신 자신의 머리를 때렸지만 언제나 파리를 잡는데에는 실패할 뿐이었다. 파리는 바보처럼 자신의 머리는 치는 대머리를 보며 대머리를 놀리는 재미에 푹 빠졌고 파리는 매일 대머리의 머리주위를 날아다녔다. 그러자 대머리가 파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난 내머리를 치면 조금 아플뿐이지만 만약 내가 널 잡는날엔 넌 목숨을 잃을테니까!"

 

여자들의 못된 연애습관 중 하나는 "오빠 자꾸 이럴거야!?" 라며 짜증을 내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럴거면 차라리 헤어져!" 라며 남자를 협박하며 남자의 사랑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여자입장에서는 본인이 강하게 나가면 강하게 나갈수록 남자가 어쩔줄 몰라하며 당신에게 사과를 하거나 무조건 항복을 외치며 여자의 다리를 붙드는 남자의 모습에 "아, 이 남자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역시 내말이 옳아!", "진짜! 이렇게 따끔하게 말하니까 말을 듣는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작은 파리한마리가 사람을 괴롭히며 자신이 우월하다고 느끼는것과 같이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왜냐하면 파리가 계속 대머리를 귀찮게 하다가 결국엔 대머리의 손에 맞아 죽을수 있듯이, 여자가 자꾸 남자를 들볶다간 결국엔 남자에게 일방적 이별통보를 받고 멘붕할수도 있기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또 "그러면 여자는 남자가 뭐라고 하든 참아라 그거냐!?"라고 하겠지만, 남자의 잘못과 당신의 섭섭함을 오로지 짜증과 분노로만 해결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면 짜증내고 화내지말고 그냥 헤어지는게 맞는거다.)

나 정말 답답하다...

 

또한 남자의 입장에서 짜증내는 여자는 '대머리와 파리'이야기에 나오는 파리같은 존재일 뿐이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전혀 공감되지도 않는 이유로(전화, 문자, 데이트계획 등등...) 짜증과 화를 내는 여자를 보면 미안함보다는 자꾸 주위를 맴도는 귀찮은 파리같은 느낌일 수밖에 없다. 처음엔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도 노력해보고 공감해보려고도 해보겠지만 대화가 아닌 짜증과 분노를 뿜어내는 여자 상대하기란 남자란 존재의 이해력은 그렇게 발달되지 않았다.

 

간혹 "남자가 짜증내고 화내는 여자의 속마음을 이해해주면 안되나요!?"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전에 딱 두가지만 생각해보자. 첫번째, 남자는 독심술을 쓰지못하기 때문에 당신이 왜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으면 남자는 알수 없고, 두번째, 당신은 남자를 들들 볶다가 남자에게 차이면 멘붕에 식음전폐 수양에 들어가겠지만 남자는 친구들이랑 몇주 신나게 알콜흡입좀 하면 금만 털고 일어난다. 한마디로 파리가 대머리를 괴롭혀봐야 대머리는 좀 따끔하고 아플 뿐이지만 파리는 대머리를 계속 괴롭히다 대머리의 손에 맞으면 끝장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짜증나는걸 어떡해!?", "남자가 다 잘못했단 말야!", "약속을 잘 아지키는걸 어떡해!?"라며 당장 느끼는 당신의 분노와 짜증을 정당화하기전에 "내가 짜증낸다고 일이 해결될까?", "요즘 싸움이 잦았는데, 또 짜증내면 남친이 받아줄수나 있을까?"와 같이 조금만 길게 생각을 해보자. 현실적으로 따져보란 말이다. 결국 헤어지고 폐인이 되는건 대부분의 경우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정말로 "이렇게 사귈바에야 헤어지고 만나!"라는 결심이 들었다면 뜨거운 분노의 불길로 남자를 지지든 볶든 마음대로해라. 대신 그렇게 해놓고 나서 남자에게 차이고 난다음 "제가 너무 심했나봐요", "헤어진 남자친구를 잡으려면 어떻게 하죠!?" 따위의 메일은 보내지 않는걸로!?(신사의 품격버젼) 

당신의 짜증, 결국은 당신에게 이별의 아픔으로 돌아온다.

 

그간 수 없이 남자를 들볶다가 이별크리가 터져 멘붕온 여자들을 위해 많은 글을 썼는데, 나는 항상 짜증과 분노를 내지말고 대화로 해결할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여자는 맨날 참으란거냐!?", "그것도 못받아 주는 남자를 뭐하러 만나냐!"따위의 댓글을 받았기에 오늘은 보다 여자들에게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제시해줄테니, 이것만은 꼭 지켜보자.

 

 

남자에게 짜증과 화를 내기전에 생각해봐야하는 4가지

남자에게 내가 섭섭한 부분에 대해서 공감할수 있도록 설명을 했었나?

연락을 잘 안했든, 약속을 안지켰든 단순히 어떠한 행동이 짜증난나고 화를내봐야 남자는 당신이 화를 내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니 남자가 연락을 안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기분이 어떤지를 남자가 공감할수 있도록 잘 설명해야한다.

 

짜증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많은 여자들이 짜증을 내고 분노를 터뜨리는 방법외에는 남자의 행동을 바꿀수 없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의 행동을 바꾸는데에는 차분한 대화, 원하는대로 바뀌었을때 남자가 원하는 보상제공, 질투심유발 등등 수많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짜증과 화를 너무 오래 내지않는가?

그래, 당신이 성인군자도 아니고 치밀어 오르는 짜증과 화를 항상 참아낸다는것은 너무도 힘든일이고 무심한 남자의 행동에 당신도 모르게 짜증과 분노가 튀어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이땐 최대한 짧게 굵게 임팩트있게 폭발해라. 괜히 시비걸듯 "오빤 뭘 잘못했는줄 알아?", "알면서 왜 자꾸그래?", "맨날 안그런다하고 또그러잖아!" 식으로 해봐야 남자는 미안함은 커녕 "또 시작이다..."라며 당신의 이야기를 무시할것이다. 소리를 지르든 남자를 물어뜯든 짜증을 내는건 5분 이내로만 하자. (당신의 남자는 그리 참을성이 많지 않다.)

 

요즘 너무 자주 짜증내지 않았나?

그 쉬운 연락을 안하고, 약속했던것은 매번 까먹고, 데이트계획도 매번 세우지 않는 등등... 남자는 수시로 여자를 짜증나게 만든다. 하지만 그때마다 따끔하게 짜증을 내버리면 남자입장에서 당신의 짜증과 화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상적 귀찮음이 될것이다. 당신의 짜증과 화가 임팩트있게 남자에게 먹히려면 그만큼 짜증의 수를 줄이는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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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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