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도 아닌 일에 분노하는 여자의 심리별것도 아닌 일에 분노하는 여자의 심리

Posted at 2012. 6. 21. 07:3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이솝우화

 

 

별것도 아닌 일에 분노하는 여자의 심리

확실히 여자는 어렵다. 남자는 그 사람이 처한 전후 맥락만 파악을 하면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고 그런 말을 했는지 어느정도 감이 잡히지만 (물론 그건 내가 남자라서 그럴수도...) 여자의 심리는 마치 초등학교앞 문방구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인 얌체볼마냥 어디로 튈지, 그리고 왜 튀는지 알수가 없다. (심각한건 여자도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는거다;;;) 특히나 남자가 이해할수가 없는것이 바로 여자의 짜증과 분노다.

 

남자가 보기엔 충분히 말로 풀수도 있고, 이미 지나간 일이니 계속 말해봐야 싸움만 날것같은 일들을 여자는 절대로 그냥 넘기는 법이 없다. 여자는 집요하게 남자의 잘못을 추궁하고 과거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결국 차분히 이성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던 남자는 여자의 분노와 짜증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어 건성으로 여자를 달래다가 여자를 폭발시키거나 혼자만의 동굴로 도망쳐버리곤 한다. 대체 왜 여자들은 왜 짜증이나 분노를 한번 일으키면 남자의 이성적 대화시도를 무시하고 분노 & 짜증 콤비네이션을 작렬하는걸까?

 

늑대와 양

한가로운 강가에서 늑대와 양이 사이좋게 강물을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었다. 늑대는 강의 상류에서 물을 마시고 양은 늑대를 경계하며 저멀리 떨어진 강의 하류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한가로이 목을 축이던 늑대가 강 하류에서 목을 축이고 있는 어린 양에게 말했다. "너는 왜 내가 마시는 물을 더럽히고 있니!?" 어린양은 어이 없어하며 늑대에게 "여기가 강의 하류인데 어떻게 상류의 물을 더럽히나요?"라고 대꾸했다. 늑대는 들은체 만체하며 또 어린양에게 시비를 걸었다. "너 지금 나한테 대드는거니!?" 그러자 어린양은 "대든적 없는데요?"라며 늑대의 말에 반박했다.

그러자 늑대는 한층더 사나운 눈빛으로 어린 양을 쏘아보며 말했다. "6개월 전에는 너희 아빠가 그랬었단다!" 하지만 어린양은 지지않고 당시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다며 늑대의 헛소리에 대답했다. 늑대는 당황하며 어린 양에게 "네가 풀을 뜯어먹어서 내 들판이 망가졌잖아!"라고 또 생트집을 잡았다. 하지만 어린양은 아직 이빨이 나지 않아 풀을 뜯어 먹을수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늑대는 "다시는 대들지 못하게 너를 잡아먹겠다"라고 말하며 아무 잘못없는 어린양을 잡아먹어 버렸다.

 

아니 이럴수가;;; 대체 가엽은 어린양이 뭘 잘못했다고 늑대는 "내가 마시는물 왜 더럽혀!", "나한테 대드는거냐!?", "예전에 니네 아빠가 그랬었어!", "니가 내 들판의 풀을 뜯어 먹었잖아" 등등의 말도 안되는 말을 해가며 죄없는 어린양을 추궁하다 결국은 잡아먹어 버린것일까!?

 

그래, 똑똑한 독자라면 이해했겠지만 늑대는 애초에 어린양의 대답과는 상관없이 양을 잡아먹을 생각으로 양에게 말도 안되는 말들로 시비를 걸었던 것이다. 어리숙한 어린양은 그런 늑대의 흑심은 하나도 모르고 말도안되는 늑대의 말에 따박따박 이성적으로 반박했던 것이다! 만약 어린양이 현명했다면 어린양은 늑대의 시비에 이성적으로 반박을 하기보다, 늑대가 자기에게 시비를 거는 이유를 파악하고 "님아 죄송"이란 말고 함께 전속력으로 달아났어야했다. (아... 불쌍한 어린양... 배고픈 늑대에게 말로써 이기려 하다니...)

 

하지만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남자라면(특히 현재 연애를 하고 있다면)  이 가엽은 어린양을 위로 할필요가 없다. 이 어린양은 단지 우화속의 동물일 뿐이지만 당신은 현실에서 자신의 미련함 때문에 늑대에게 잔인하게 난도질 당하고 있을테니까 말이다. "어? 난 늑대 본적도 없는데?"라는 멍청한말은 하지말자. 내가 말하는 늑대는 바로 (당신의)여자를 말하는 것이다.

 

여자들은 "대체왜 10분씩이나 늦었어!?", "왜 요즘 연락 잘안하는거야!?", "대체 왜 그거 까먹었어!?"라며 당신을 달달 볶아댈것이다. 하지만 당신 입장에서는 "10분가지고 뭘;;;", "바쁜걸 어쩌라구!", "까먹을수도 있지!" 등등의 생각이 들면서 그게 과연 이렇게까지 화낼일인가 싶기도 하고, 나름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일들에 대해 여자에게 이성적으로 설명을 해보지만 여자친구는 당신의 이야기따윈 듣지도 않을 뿐더러 당신이 그럴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말을 하면 더 크게 화를내고, 자신이 불리하다 싶으면 몇년전의 과거 이야기까지 꺼내가며 남자를 볶아댄다. 대체 여자는 왜그런단 말인가!?

 

도저히 여자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앞서 소개한 늑대와 양의 우화를 떠올려보자. 늑대가 양에게 시비를 걸었던것은 단지 표면적 이유일뿐 늑대의 진짜 마음은 양을 잡아먹고 싶은 것이었듯, 여자는 당신이 왜 그런 일을 하게되었는지 이성적이고 정당한 이유를 들을 듣고 싶은것이 아니라. 당신을 잡아먹고 싶... 아... 아니 그냥 당신에게 당장 치미는 분노를 폭발하고 싶어서 따지는것 뿐이다. 그러니 남자가 아무리 정당한 이유를 들어도 여자는 다른 이유나 옛날일들을 들추면서 당신을 물어뜯어... 아... 아니, 당신에게 더더욱 분노하는거다.

 

사실 10분 늦고, 연락을 자주 안하고, 무엇인가를 까먹는 행동 등이 객관적으로 심각한 실수냐 아니냐, 그럴 이유가 있었냐, 없었냐가 중요한게 아니다. 정말 중요한건 여자는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 남자가 자신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애정이 식고, 남자에게 자신이 별것 아닌 것으로 취급받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국 남자가 저지른 실수는 별것 아닐수 있지만 그 실수가 여자에게 의미하는 바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여자는 당신을 죽일듯이 들들 볶는거다.

 

어린양이 살기 위해서는 늑대의 속마음을 읽고 빨리 도망쳤어야 하는것처럼 결국 남자는 살기위해서 짜증내고 분노하는 여자친구의 심리(무시당했다, 존중받지 못했다, 사랑이 식었다 등등...)를 파악하고 서둘러 여자의 짜증에 정당한 이유를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고 당신이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존중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통해 그녀의 분노를 가라 앉혀야한다.

 

왜 잘못도 없는데 여자의 비위를 맞춰야하냐고 열폭하지 마라, 어차피 여자를 말로 이긴다는것은 왠만한 남자에게는 불가능 그 이상의 일이며, 당신이 당신의 실수에 대한 이성적인 설명을 해봐야 여자는 듣지도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어린양이 우선 도망갔어야 하듯이 당신은 우선 여자친구를 진정시키고 그 부분에 대해 이성적 대화를 시도해야하는거다. 여자친구를 달래려고 시도를 했는데 여자친구가 "오빤 왜 맨날 그래?", "오빤 오빠가 뭘 잘못했는지는 알아!?", "대써 이럴거면 헤어져!"등등의 말들로 당신의 마음을 뒤집어 놓는다면 그건 당신의 사과법이 틀린거다.

 

입으로는 "미안해"라고 말하지만 여자가 보기에 건성으로 보이거나 대충 넘기려는 느낌이 들면 여자는 더 상처를 받고 당신을 갈갈이 찢...아... 아니... 더 화를 낼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사과를 할때는 그녀의 두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녀의 두손을 살짝 세게쥔 다음 낮은 목소리로 "난 별일 아닌줄 알았는데 내가 더 신경쓰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등등의 말들로 우선 그녀를 진정시켜야한다.  

 

참고포스팅

 

그리고 당신의 분한 마음은 어느정도 상황이 진정된다음 여자와 진지한 대화를 통해 풀어야한다. 흥분하고 분노한 여자와 이성적으로 대화를하려고 하지 말아라, 그건 배고픈 늑대 앞에서 자신을 잡아먹지 말아야할 이유를 설명하는 어린양과 같은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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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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