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짜증날때 제일먼저 해야하는 일남자에게 짜증날때 제일먼저 해야하는 일

Posted at 2012. 1. 18. 10:35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손가락 꾸욱!

 


남자에게 짜증날때 제일먼저 해야하는 일

연애고민이라는것은 "너랑 나랑 이제 사귀는거다!"라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진정한 연애고민은 사귀는 그 순간부터 시작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귀기 전에는 "어디니?", "뭐해?", "보고싶다"등등의 당분이 과도하게 함유된 말들로 순진한 여자들을 꼬여놓고 막상 딱~ 자신의 테두리안에 들어왔다 싶으면 남자는 금새 태도가 돌변해버린다. (물론 바닐라로맨스처럼 일편단심유형도 소수 존재한다.)

 

이때 여자는 어디 하소연도 못할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남자의 과잉 당분에 맛이들린 여자입장에서는 그동안 당분만 받아먹었던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왕이면 같이 단내를 풀풀 풍기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 연애당분을 생산하여 남자친구에게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 남자가 연애당분 생산을 중지하였으니... 억울할 만도하다. 그렇다고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할 노릇도 아니고 대체어떻게 해야할까?

 

애정표현을안하고연락도많이안하고먼저하는건늘저인데 제가남자친구손바닥에 자진해서올라간꼴이됐어요 이남자친구가제손바닥에오려면 어떡해야하나요ㅠㅠ

남자친구의 연애당분 생산 중지에 뿔난 소비자  J양의 멘션...

 

그동안 내 글을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남자친구가 연락을 먼저 안해요"류의 글을 끔찍히도 싫어한다. 이런류의 글들은 대부분 '여자보다 남자가 더 좋아해야한다', '연락의 횟수=사랑'이라는 황당한 연애 상식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대체 언제까지 남자는 마당쇠 노릇을 해야하고, 핸드폰을 붙잡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 J양의 표현을 봐라... 이남자친구가 손바닥에 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쩝... 우리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지말자... 무슨 일진이 왕따 다루는것도 아니고... J양 정신차렷!

 

J양의 경우와 같이 어느새 갑자기 남자친구가 연애당분 생산을 게을리 할때 어떻게 해야할까? 아마도 대다수의 여자들은 속히 연애당분을 생산하라며 남자를 닥달하거나 남자가 연락할때까지 연락을 안하기로 마음먹는다. 당신이 보기엔 어느 쪽이 맞다고 생각하나? "역시... 닥달하면 남자친구가 짜증을 낼 테니 연락을 안하는 편이 맞죠!?"라고 미소를 띄고 있다면 당신은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것이다.

 

답은 "둘다 틀렸다!" 생각해봐라. 남자친구는 현재 상황에 아무런 불만이 없고 편하기 때문에 연애당분 생산을 게을리 하고 있는것이다. 남친 입장에서는 당신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당신이 불같이 화를 내봐야 남친 눈엔 그냥 이해할수 없는 "여자의 괜한 히스테리!", "여친의 과한 집착!"이라는 소리밖엔 들을수 없다.

 

그렇다고 마냥 연락을 안하고 심통을 내고 기다려봐야 멍~ 한 남친이 당신의 섬세한 심리의 변화를 읽고 "우쭈쭈~~~"하며 애교를 피울일은 절대 없다! (생각해봐라! 애초에 남자가 무뎌서 생긴일이 아닌가!?) 아마도 당신은 3일도 못기다리고 "야너!!!%^*%^$#&$!!!!"라며 남자친구를 닥달하게 될것이고 남친은 당신을 "연락에 집착하는 여자친구!", "남자를 귀찮게 하는 여자!!!", "별것도 아닌것에 화내는 여자!" 따위로 칭하며 내게 연애상담을 해올것이다.

 

아니 그럼 화내지도 말고 기다리지도 말고 뭘 어쩌라는 소리!? 사실 연애에 있어서 불만사항이 느껴졌을때 제일먼저해야할 행동은 무조건 화를 내는것도 아니고, 무조건 참는것도 아니다. 연애에 있어서 불만과 짜증 분노를 느꼈을때 제일먼저해야할 행동은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것이다.  

 

아니 사람이 컴퓨터도 아니고! 대체 어떻게 열받는 그 상황에서 객관적으로 사고를 할수 있단 말인가!? 그럴땐 제 3자적 위치에서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바라보도록 노력해보자.  남자친구의 무관심에 이를 바득바득 갈며 분노의 눈길로 말없는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당신의 어머니께서 보셨다면 과연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이 X아, 공부를 좀 그렇게 해봐~!" 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이쯤이면 당신은 내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지르고 싶을거다. "이 X퀴야! 니가 당해봐 그런 말이 나오나!" 그래 그거다! 안당해본사람은 모른다. 그건 지금 당신만 열받고 있는 상황이라는거다. 지금 당신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열이 받고 분노해서 바늘로 남자친구를 마구 찌리고 괴롭히고 싶겠지만 그건 당신 혼자만의 감정이다. 지금 당장 당신의 감정에 공감해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당신혼자만 씩씩거리며 분을 삭히고 있는 모습 웃기지 않나?

 

당신은 지금 느끼는 참을수 없는 억울함과 짜증, 그리고 분노가 남들이 보기엔 정말 사소하고 공감할수 없는 성격의 감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껴야한다. 그 다음 평정심을 찾고 연애문제에 대하여 이성적 판단을 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연애는 전쟁이다. 하지만 당신은 직접 전장에서 피를 흘리며 싸우는 전사가 아닌 용맹한 전사를 지휘하는 냉철한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 복수를 위해 적진으로 무조건 돌격을 외치는 지휘관은 99% 패한다. 전쟁의 승리자가 되려면 적의 도발에 흥분하여 미쳐 날뛰지 말고 현재의 상황과 흐름을 냉철하게 판단할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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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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