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게 구는 전남친, 확실하게 물어볼까?애매하게 구는 전남친, 확실하게 물어볼까?

Posted at 2020. 4. 5. 10:56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애매하게 구는 전남친, 확실하게 물어볼까?


바로님!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이번주는 오프라인에서 얘기할 기회가 좀 있었어요! (생략) 제가 자연스럽게 말걸었고 이후 서로 카톡도 조금 주고받고 했어요 오늘은 선톡이 와서 얘기좀 하다 마무리했고요~ 근데 친구들은 왜이렇게 헷갈리게 하냐고 남친한테 확실하게 물어보라고 화를 내네요;;; 이렇게 물어보면 안되겠죠?

- Y양


아... 음... 이걸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까...? 일단 Y양과 Y양의 지인들의 입장도 뭐... 이해는 된다. 헤어지기로 했으면서 연락을 하면 받아주고... 그렇다고 따로 보자고 하면 안된다 하고... 왜 이렇게 이랬다 저랬다해! 이럴거면 확실히 말을 해주던가!!! 하는 생각이 들수 있다. 


하지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렇게 생각해보자. "전남친이 Y양에게 먼저 연락해서 애매하게 구나?", "전남친이 Y양에게 애매하게 굴며 뭔가 이득을 얻어가고 있나?", "전남친이 Y양과 친구들의 말처럼 진짜 단호하고 냉정하게 관계를 끊어내면 정말 Y양은 속이시원하고 행복할것 같나?" 마지막으로 "Y양은 전남친이 하라고 하면 뭐든 다 할건가?" 


Y양이 소화하기엔 다소 까칠하겠지만 그래도 현재의 상황에 대한 팩트를 제대로 짚어보자면 이렇다. 이유야어쨌든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을 했고, 남자친구는 지금까지 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Y양이 남자친구와 잘해보고 싶어서 먼저 말을 걸고 분위기를 풀고 있는 상황일 뿐이다. 그러니 Y양의 남자친구가 Y양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줄 의무는 없으며 Y양이 언제든 그만하고 싶으면 그만 하면 되는거다. 


또한 남자친구가 "자꾸 연락하지마. 여지 주고 싶지않아!"라며 딱잘라 말하면 "아... 그래 안되는구나... 쩝... 그래도 이게 더 시원하고 좋다!"라고 생각할까? 대개는 "아... 내가 너무 몰아세웠나? 내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다르지는 않았을까?"하고 후회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무엇보다 Y양은 남자친구에게 속박되어 있는 노예가 아니다. "왜 애매하게 굴어! 확실히 말해줘!"라며 상대에게 Y양의 처분을 맡겨서는 안된다. Y양이 물어봐야할 사람은 남자친구가 아니라 Y양 자신이다. "나는 한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더디고 애매하네... 더 할까? 아니면 그만할까?"라고 말이다. 


명심해라 Y양이 지금 답답함을 느낀다면 그건 남자친구가 애매하게 행동해서가 아니라 상황이 Y양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대해 스스로 답답하고 화가 나는거다. 객관적으로도 Y양의 남자친구가 애매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Y양은 애매하게 구는 상대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를 고민하면 될 문제다. 


부디 본인의 감정의 문제를 상대의 애매함 때문이라고 여기며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 상대를 Y양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없겠지만 Y양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언제든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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