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 인터넷에서 만난 낯선 남자에게 빠져버리는 여자의 심리[연애상담] 인터넷에서 만난 낯선 남자에게 빠져버리는 여자의 심리

Posted at 2011. 7. 25. 07:52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추천감사합니다,

 

인터넷에서 만난 낯선 남자에게 빠져버리다.

조건 좋은 남자들도 뻥뻥 차고다니는 차도녀(가명)는 어느날 인터넷 게시판에서 소울메이트를 만났다. 마치 일란성 쌍둥이는 아니었을까? 착각까지들 정도로 말도 잘 통하고, 재미있는 남자. 그 남자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차도녀는 그 날부터 이메일을 통해 사랑을 키워왔다. 

낯선 남자 비밀남은 꼬박꼬박 차도녀의 이메일에 답장을 해주면서도 차도녀의 전화번호를 묻거나 만남을 갖자는 제안을 하지도 않았다. 차도녀는 답답함을 참지못하고 비밀남에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메일을 보냈으나 비밀남은 자신은 매우 바빠 만날 시간이 없다며 자신에 대한 그 어떠한 정보도 차도녀에게 주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며 차도녀의 마음은 겉잡을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갔지만 비밀남은 애써 모른채하였다. 그러다 비밀남에게 아픈 사랑의 상처가 있음을 알게된 차도녀는 비밀남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진지한 만남을 가져보고 싶어졌다.

차도녀는 먼저 자신의 신상에 대해 털어 놓았지만 비밀남은 끝내 자신의 신상에 대해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다. 너무 답답했던 차도녀는 사진이라도 보내줄것을 요구했지만 비밀남은 먼저 사진을 보낼것을 요구하며 자신의 신상정보를 끝까지 비밀에 부쳤다.

대체 비밀남은 5개월간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도 자신에 대해 공개하지도 않고 만남을 바라지도 않고, 사진도 보여주지 않을까?

 

 

인터넷, 그 낯설고 위험한 매력

요즘은 덜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채팅이나 동호회등의 인터넷만남이 붐이 었다. 얼굴도 모르는 낯선 사람과의 대화는 많은 사람들을 영화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다. 어떻게 그 사람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모르면서 사랑의 감정에 빠질수 있는 것일까?


1. 평등한 만남

인터넷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내가 타워팰리스에서 산다고 대화명이 빛나는것도, 사글세에서 산다고 대화명이 남루해보이것도 아니다. 인터넷상에서 만큼은 대통령도, 노숙인도 모두다 평등하다. 모두가 평등하다보니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현실에서보다 더욱 오픈되어 있다. 이러한 오픈 마인드는 타인과 선입견없이 대화를 할수 있어 보다 빠르게 친분을 쌓을수 있다.

연애상담

진정한 평등...?

 

2. 호기심과 상상력

인터넷에서의 만남은 서로에대한 정보가 극히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상대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호기심이 생기고 상대와의 대화를 통해 상대에 대해 막연한 상상을 하게된다. 이때 상대를 자신의 주변에서 흔히 보아온 사람이 아닌 자신의 이상형과 비슷한 방향으로 상상하게된다. 자신은 나름 현실성 있는 상상을 한다고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하는 쪽의 상상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상대와 대화를 나누며 어느순간부터 원빈, 김태희를 그리고 있다.

연애상담

당신이 꿈꾸는 채팅상대...

  

 

비밀남, 왜 정체를 밝히지 않을까?

이유야 어찌되었든 5개월 가량 서로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분을 쌓았음에도 비밀남은 왜 자신의 신상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것인까? 몇가지의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자.

 

1. 자신감없는 소심남이다.

누구나 쉽게 유추할수 있는 답안이다. 인터넷에서 상대에게 쉽게 빠질수는 있지만 이 인연을 현실로 끌어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부담이다. 앞서 말했듯이 인터넷에서는 누구나 다 평등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상에서는 편하게 얘기하다가도 막상 현실에서 상대를 마주하고 이야기를 해야한다면 설레임과 동시에 부담감이 엄습해온다.

연애상담

자꾸 만나자는디 아따 이를 어쩐다요~

 

2. 어쩌면 초딩?

이건 좀 심한 비약일수도 있지만 비밀남의 정체는 서울초등학교 6학년 2반 김초딩일수도 있다. 물론... 쉽게 인정할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나또한 예전에 '가가라이브채팅'이라는 곳에서 어떤 한 사람을 만나 3시간 넘게 여자에 대하여 19금 발언을 넘나들며 대화를 나누었는데 상대가 갑자기 "오빠 저 내일 지각하면 안되요~ 안녕히주무세요~"라며 나가버렸다.-_-;;;

 

또한 질문자의 메일에 보면 비밀남이 10년전에 헤어진 여자와 연락을하고 또 4년전에 헤어진 여자와도 연락을 한다고 말을 하였는데....대체... 비밀남의 나이는 몇이란 말인가? 또한 친한 친구와도 10년동안 꾸준히 연락을 하며 지내는것도 힘든데 헤어진 여자와 10년간 연락을 이어간다는 것이 선뜻 믿기지가 않는다.

 

솔직히 아무리 소심남이라고 하더라도 5개월을 연락하며 한번을 만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것은 다소 부자연스럽다. 더욱이 상대방이 강한 호감을 표현했음에도 자신에 대한 일체의 신상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는것은 절대 말할수 없는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밀남은 차도녀가 생각했던 남자의 모습과는 전혀다른 모습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연애상담

훗! 연애 그거 별거아니던데?

 

3. 차도녀를 부담스러워한다.

질문자의 연애상담 메일을 읽으며 정말 아리송한 느낌을 받았다. 이거... 정말 성인이 쓴글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고 글의 내용중에 부자연 스러운 부분도 너무 많았다. 글에서 언급한 차도녀는 분명 능력있는 성인인데 글의 표현 방식이나 사고방식은 그리 어른스럽지 못하다.

 

질문자가 성인인지 아닌지는 연애상담에서 중요하지 않으나 비밀남 또한 차도녀의 이메일을 읽으며 나와같은 느낌을 받지는 않았을까?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데도 자신에게 사랑한다며 다가오는 사람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연애상담

 

 

처방전

상대방이 소심남이든, 초딩이든, 차도녀를 부담스러워하든 어쨌든 5개월 가량 이메일을 나누며 사랑을 나눠왔다. 차도녀는 사랑의 열병에 온몸이 부서질 지경이겠지만 조금은 장기적으로 길게 볼필요가 있지 않을까? 비밀남이 자신에대한 신상정보는 하나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5개월 가량 차도녀와 연락을 했다는 것은 적어도 차도녀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이다.

 

호감이 있으면서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다는 것은 비밀남만의 비밀이 있다는 것이므로 정말로 비밀남을 사랑한다면 그를 이해하고 그가 자신을 밝힐수 있는 용기를 낼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좀더 빨리 비밀남의 정체를 알고싶다면 먼저 차도녀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자신의 사진을 보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질문자님의 착한일]
이번 질문자님은 토요일엔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티라미스케익를 사다드리고 일요일엔 어머니께 밥을 사드렸다고 합니다. 인증사진을 올리기엔 모두 질문자님의 얼굴이 나와있어 선뜻 공개를 해주시지 못하셨는데요~ 다음에는 스티커를 붙여서라도 인증사진 부탁드릴께요~
자~ 다음 질문자님은 어떤 착한일을 해주실건가요? 

 

질문자를 위한 특별 코멘트

다른분들은 굳이 볼 필요가 없으므로 스킵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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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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