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여자지인들이 너무 신경쓰여요! 외 1건남자친구의 여자지인들이 너무 신경쓰여요! 외 1건
Posted at 2016. 10. 3. 16:4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남자친구의 여자지인들이 너무 신경쓰여요! 외 1건
뭐든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 상대가 불안하다는건 그만큼 매력있다는 반증이니 말이다. 상대가 불안하다고 느껴진다면 의심을 하지말고 으쓱해하며 자랑스러워해보자. 의심은 관계를 부정적으로 만들지만 상대를 자랑스러워하면 자연히 관계가 더 돈독해질테니 말이다!
남자친구의 여자지인들이 너무 신경쓰여요!
- 왜 잘난거니님
아무래도 저는 좀 변태인가 봐요.... 솔직히 왜 잘난 거니 님의 고민이 잘 이해가 안돼요. 저는 제 여자 친구가 아는 오빠들이 많고 또 그 오빠들이 호감을 표시하면 그 기분이 뭐랄까 찝찝하면서도 싫진 않을 것 같아요.
물론 다른 남자들이 제 여자 친구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며 친해 보이면 괜히 불안하기도 하고, 그걸 딱딱 선을 긋지 않는 여자 친구의 모습이 괜히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저런 남자들을 재끼고 여자 친구랑 사귀고 있단말이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으쓱할 것 같은데... 역시 제가 이상한 거겠죠?
물론 왜 잘난 거니 님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거예요. 뭔가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뭔가 뉘앙스가 상대는 호감을 표시하고 남자 친구는 그것에 대해 선을 딱 긋지 않는 걸 보니 뭔가 있겠거니 싶겠죠. 하지만 그걸 가지고 남자 친구를 압박하는 건 좋지 않아요. 심증은 가지만 확실한 물증은 없는 상황이니까요.
다짜고짜 상대에게 “나 말로 다른 여자 다 폰에서 지워!”라고 하는 건 또 뭔가 집착하는 여자가 되는 것 같고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게 남자 친구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괜히 “혹시 남자 친구가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거 아냐!?”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서 관계를 악화시키기보다는 “아! 내 남자! 이 인기쟁이!” 정도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래도 너무 불안하면 매우 간단하지만 확실한 방법이 있잖아요. 남자 친구의 sns에 댓글만 남기면 될 것을... “아! 여기 나랑 갔던 데네~?”한방이면 올킬 아닌가요? 거기에 셀기꾼급의 셀카들로 본인의 sns를 꾸며놓는다면야... 남자 친구의 sns를 어슬렁 거리던 하이에나? 들이 감히 왜 잘난 거니 님의 남자 친구를 넘볼 수 없을 거예요.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식은것 같아요...
- 이별주의보님
많은 사람들이 연인이 마음이 식으면 가슴 아파하고 자기만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별 주의보님의 경우처럼 마음이 식은 사람 쪽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아요. 뭔가 더 잘해줘야 할 것 같고, 더 표현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그만큼 기운도 안 나고 그런 마음도 안 들다 보니 마치 상대에게 미안해지고 나쁜 짓?을 한다고 느끼는 거죠.
한 번은 아는 동생이 저를 찾아와서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싶다고는 이야길 했어요. 이별 주의보님처럼 자기 마음이 식은 것 같고 요새 사소한 일로 자꾸 싸우기만 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 친구한테 이렇게 조언해줬어요. “여자 친구를 좋아하려고 애쓰지 마 그냥 편하게 바라봐봐”라고 말이죠.
이런 표현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식는다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과정인 거예요.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게 신비하고 전지전능한 영원불멸의 무엇이라고 여기지만 사실 사랑도 사람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일 뿐인 거니까요. 정말 기뻤을 때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면 대학에 붙었을 때라던가 첫 입술 떼지를 했을 때라던가 등등.. 그때 당시의 기분이 어땠나요? 아마도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분이었을 거예요. 그렇죠? 그러면 그때 기분이 지금 남아있나요? 그게 힘들다면 최소한 그 기분을 다시 끌어낼 수 있나요? 한번 해보세요. 그때 그 기분을 똑같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애써보세요. 어떤 기분인가요? 노력을 하는데 그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는 없고 그렇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짜증이 나고 힘들다는 기분이 들 거예요.
지금 이별 주의보님의 마음이 정확히 그런 상태인 거죠. 자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시간이 지나 그때의 황홀했던 기분을 느낄 수 없다고 대학에 합격했던 일이라던가, 첫 입술 떼지를 했던 기억이 별것 아닌 일인가요? 그 기분을 느낄 수 없으니 이제는 잊어야 하는 기억일까요?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식지만 감정이 식는다고 그 일 자체가 의미 없는 일이 되는 건 아니에요. 이별 주의보님의 연애도 마찬가지예요.
연애라는 걸 꼭 황홀한 감정 사랑의 샘솟음으로만 규정 하고 꼭 그때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기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세요. 그냥 여자 친구분의 눈을 바라봐요. 물론 휴가에 나와서 계획도 안 세우고 무책임하게 멍하니 자길 바라보는 이별 주의보님에게 불만을 쏟아내겠지만 그냥 멍하니 바라보세요. 그러면 마음 한구석에서 “귀엽네?”하는 소리가 들릴 거예요.
다 맞춰주려고 할 필요 없어요. 뭐 가끔 욕먹어야 할 때가 있으면 욕먹으면 되는 거예요. 여자 친구가 “아니! 여자 친구가 군대 기다려주는데 휴가 나와서 준비도 안 해와!?”라며 짜증을 내면 멍하니 여자 친구를 바라보다 스윽하고 한마디 던져주세요. “네 생각하느라 다른 생각 못했어” 하고요. 물론 여자 친구는 이게 약을 잘못 먹었나 하면서 더 화를 내겠지만 그땐 말없이 꽉 껴안아주세요.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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