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남자를 차버리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좋은 남자를 차버리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Posted at 2014. 11. 19. 06:09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좋은 남자를 차버리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솔직히 J양의 사연은 좀 불쾌하다. 좋게말하면 이성적이라고 표현할수 있겠지만 자신의 연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하나 같이 거만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건조하기까지 하다. 뭐... 그냥 둬도 혼자서 훌훌 털어버리고 똑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것 같지만, 20대 초중반 버프가 떨어지고 난뒤 J양이 겪을 고난과 J양과 비슷한 실수를 하고 있을 많은 여자들을 위해 쓴소리를 좀 하기로 맘먹었다. (오늘도 오빠버젼) 

날 정말 좋한다면 이렇겐 안했을거야!

 

 

 

가만히 앉아 받는것에 익숙하면 불행할수 밖에 없어.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았지만 저는 항상 갑의 연애를 해왔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에 익숙했고, 난 너무나 당연히 받아야한다고 여기며 연애를 해왔던것 같아요. 그렇게 헌신적이 었던 전 남자친구들을 기준으로 약간 무신경한 남자친구를 비교하며 생각하다보니 내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항상 갑의 연애를 해왔다라... 일단 용어부터가 읽기 불편해... J양아... 지금까지 J양이 갑의 연애를 해올수 있었던 원인이 과연 무엇이었을까...? J양이 예뻐서? 붙임성 있는 성격이라? 물론 다 맞는 말이겠지만 J양이 갑의 연애를 할수 있었던 이유중에는 분명 20대 초중반 버프가 있었을 것이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질 인기라는걸 잊지마...

 

하루에도 수십통씩 "연애가 힘들어요..."라며 내게 메일을 보내는 20대 후반~ 30대 초중반 언니들도 다 지금의 J양처럼 연애 갑질하던 시절이 있었어... 이말은 J양이 지금처럼 연애 갑질에 중독되면 다른 언니들 처럼 시간이 지나며 떨어지는 인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하고 힘겨워할수도 있다는거야...

 

예전 만났던 남자들이 J양의 말이라면 절절맸다고 앞으로의 남자들도 다 그러는건 아냐... 인기란건 갈수록 올라가는게 아니라 정점을 찍으면 반드시 내려가는것이고 지금 J양은 J양의 인생에서 가장 핫한 시점에 있는거고 그말은 이제 J양은 인기가 올라갈 날보다 내려갈 날들이 더 많다는걸 의미하니까.

 

난 J양이 좀 겸손해졌으면 좋겠어. "난 연애 갑질 해왔으니까 이만큼은 받아야지!"라는 거만하고 당돌한 생각은 이제 그만 접고 "내가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이제는 좀 주는 연애에도 적응을 하고, 상대방의 허물을 보며 불만을 토해내기보다 상대방의 노력을 보며 감사해하고 기뻐해할줄도 좀 알아야지.

 

앞으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할테니 적응차원에서만 그래야한다는건 아냐. 자고로 연애는 받는것에만 익숙해지면 불행해질수 밖에 없기 때문에 J양이 빨리 주는 연애를 시작하길 권하는거야.

 

받는 연애... 갑의 연애... 언뜻보면 행복해 보이지만 그거 다 빛좋은 개살구야... 받기만 하면 행복하질 않거든... 항상 받기만 하니까 고마운것도 없고 오히려 조금이라도 모자랄때마다 불만스럽고 혹시 나에 대한 마음이 다 식어버린건 아닌지 불안하기만 하거든.

 

어디 그뿐인가? 가만히 앉아서 받기만 하면 상대에게서 내가 원하는것을 얻어내는 협상의 기술에는 까막눈이 되고 불만이 있을때마다 8살 어린애마냥 왜 안주냐고 땡깡이를 피우다가 내가 원하는것이 아닌 이별통보를 받고 어리둥절하게 되기도해.

 

그러니 이제 J양은 을의 연애를 배울때야, 상대가 내게 해주는것이 조금 적거나 없을때, 불쾌해하기 보다 상대방에게서 J양이 원하는것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J양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연애를 배우는 자세로 꾸준히 노력을 해보도록해.

 

을의 연애가 꼭 나쁜건 아냐, 나의 어떤 행동에 상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지켜보고, 상대방이 날 섭섭하게 했을때 다툼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해결했을때의 성취감과 행복감은 가만히 앉아서 받기만 했을때의 것보다 훨씬크니까 말야.

 

J양아, 언제까지나 연애 갑질을 할순 없어.

빨리 현실에 눈을 뜨고 주는 연애, 을의 연애에도 대비를 해야지.

모든 인생이 그렇듯 갑일 때보다는 을일 때가 훨씬더 많은 법이니 말이야. 

 

 

상대방을 네멋대로 판단하지마.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좀 뜸해지니까 기분이 좀 그렇더라고요... 연락과 관심을 구걸하는것도 그렇고... 여자친구가 뭘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은 남자는 마음이 없는거라 생각되어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어요... 쌓였던 섭섭함이 빵 터진거라... 왜 그랬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만나서도 제 얘기만 했어요. 오빤 나한테 마음이 없는거라고, 차라리 더 오래만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이건 너무 기본인데...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J양 멋대로 판단하지마. 남자친구가 J양에게 연락이 뜸했던건 보통 남자들이 연애초반 버프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을 수도 있고 갑자기 어떤 프로젝트를 맡아서 였을 수도 있잖아.

 

J양이 취미가 콜드리딩이고 특기가 독심술이 아니라면 어떻게 남자친구의 생각과 속마음을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겠어 혼자서 생각하고 결론을 내리는건 정말이지... 최악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걸 명심해.

 

물론 J양은 "연락이 줄어들면 당연히 맘이 떠난거 아니에요!?"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리 뻔한 것이라도 상대와 대화를 나누며 혹시 서로 오해하는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점검을 해보는건 기본 에티켓이야.

 

또한 J양 멋대로 상대의 마음을 넘겨짚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면 앞으로 J양이 만날 남자들은 J양이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감정 컨트롤을 잘 하지 못하는 약한 멘탈의 소유자라고 생각할거야. J양 입장에서는 J양 나름대로 충분히 이성적 고찰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을지 모르겠지만 J양과 어떤 문제에 대해 제대로된 대화를 못해본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는 뜬금없는 불만과 짜증과 분노일수 밖에 없을테니까 말야. 

 

J양아, 남자친구랑 만난지 꼴랑 두달 밖에 안되었다며... J양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봤길래 그런 결론을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J양의 남자친구는 그렇게 쉽게 마음이 식고 여자친구를 홀대할 사람은 아닌것 같아. J양과 주고받은 카톡을 보면 시종일관 남자친구는 J양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하고 있으니말야.

 

단순히 선톡을 했는지, 답장의 속도만 보지말고 그 내용을 좀봐봐, 일단 톡의 길이만 봐도 선톡은 J양이 먼저 했을지 몰라도 J양이 한줄 말하면 너댓줄로 답해주고 정중하게 언제 시간이 되는지 묻고 있잖아. J양은 왜 특정 날이 아니라 언제라고만 말하냐고 불만인것 같은데 중순쯤? 이라고 물으니 그때는 바쁘다는 말로 튕겨버린건 J양인데? 거기에 또 나중에 이번주에는 언제 되냐고 적극적으로 묻고 있잖아...

 

더 길게 만났더라면 J양의 의심처럼 J양에 대한 마음이 식어 없어지고 J양에게 무관심하게 대했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현재 상황은 J양이 오바한거고, 남자친구도 그다지 나쁜사람같진 않아. 아니 오히려 연애라는거에 익숙하지 않을뿐 오히려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데?

 

연애를 할때에는 상대가 외국인 바이어라고 생각해봐

상대가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것 같다고 느꼈다면

멋대로 넘겨짚지 말고 반드시 대화를 통해 확인해봐.

서로 어떤 표현에 사소한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을 테니말야

 

 

솔직히 그런 남자는 없어.

이만큼 제 이상형에 가까운, 그리고 저의 가치관과 비슷한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연락문제 말고는 싸워본적도 없고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마 이 귀찮은 일 투성이인 연애를 이어나갈만큼, 저를 좋아하는 없었던거겠죠...? 저를 조금만 더 사랑해줄 수있다면 정말 이만한 사람이 없을것 같은데...

 

솔직히 나 이부분에서 할말이 너무 많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BRO의 '그런 남자'를 들어보는 편이 보다 이해와 공감이 빠를것 같아. 나의 이상형이면서 나에게 올인하는 그런남자? 솔직히 그런 남자는 없어. 있을 수도 있다고? BRO가 그러잖아 "그런 남자가 미쳤다고 너를 만나냐"

 

J양을 비롯해서 많은 여자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어...

"남자든 여자든 내 맘에 드는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하는거야"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를 발견하면 "어떻게 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하는데, 여자들은 꼭 "좋아하긴 하지만... 그는 나에게 미쳐있는것 같지는 않아..."라고 하더라...? 왜그래 니들... 니들이 원하는게 있으면 어떻게든 쟁취할 생각을 해야지... 왜 괜찮은 남자를 나쁜사람 만들면서 포기하려고해.

 

이뿐만이 아니야... "정말 저를 좋아한다면..."이라며 잦은 연락, 헌신, 배려 등을 요구하기도 하던데... 솔직히 J양아, J양이 흡족할만큼 연락을 해주고 헌신하고 배려해주는 남자 있었어? 있었으면 그 사람하고 이번 남자친구하고 비교해봐. 누가 더 J양의 이상형에 가까워?

 

이번 남친은 지난 남친들보다 헌신적이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J양이 말했듯 J양의 이상형에 더 가까웠다며.... 그러면 지식인에 물어봐서라도 '남자를 유혹하는 법'을 찾아내서라도 어떻게든 남친이 J양에게 미치게 만들 생각을 해야지. "제게 완전히 반하지 않는 이상.. 전 외롭겠죠..."라니... 이게 무슨소리야...

 

J양의 연애가 뭐가 문제냐고?

딱 보면 몰라!?

노력은 하나도 안하고 남자가 다 해주기만 바라고 있잖아.

그것도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남자를 앞에두고

왜 나에게 홀딱 반하지 않았냐고 징징거리고만 있잖아...

빨리 갑의 연애에서 벗어나 을의 연애의 참맛을 느껴봐.

입벌리고 감나무 밑에 누워있지말고 감나무를 타고 올라가 잘익은 감을 따보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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