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자던 남자가 일주일만에 헤어지자는 이유결혼하자던 남자가 일주일만에 헤어지자는 이유

Posted at 2014.02.18 07:2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결혼하자던 남자가 일주일만에 헤어지자는 이유

자기는 일편단심이고 올인하는 성격이라며 만나자 마자 결혼하고 싶다던 남자가 일주일만에 이별을 통보하다니! S양의 말만 들어보면 남자가 고도의 연애지능을 가진 나쁜남자같아 보이지만 S양의 사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S양의 서툰 연애솜씨 때문에 다 잡은 물고기를 S양이 놓쳤다고 보는것이 더 알맞다.

결혼하자더니...!

 

 

지루한 말하기는 대화를 겉돌게 만든다.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믿을만한 지인이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달동안 8번의 만남을 가졌고 7일전에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교제를 시작하기 전에 (지금으로 부터 12일전) 그분이 먼저 제게 저를 좋아하다며 교제를 시작할건지 물어오셨고 몇일간 고민을 하다가 저도 그분을 좋아했기에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절친을 소개해주다니! 분명 S양은 좋은 여자임에 틀림없다. 다만 S양은 매력있는 여자와는 거리가 있는것 같다. 메일을 통한 상담을 많이 하다보니 (지금까지 3천여통의 메일을 받았다...) 글을 쓰는 방식만 봐도 상대의 성격을 대충 판단할수 있는 신묘한 능력이 생겼는데 S양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참한 이미지를 받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루한 느낌이 들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일단 S양의 사연을 쭈욱 읽어 내려가다보니 마치 변기에 앉아 치약뒷면에 적힌 성분표시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관에 가서 팝콘을 사먹었어요." 정도면 될 "CGX에 가서 영화표를 예매하고 매점에 들러 그분에게 무슨 팝콘을 먹을건지 물어보았더니 카라멜 팝콘을 좋아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냥 팝콘이 좋아서 둘다 먹을수 있도록 반반으로 주문을 했고 제가 신용카드로 계산을 했어요 "라고 말한다. 중요한건 S양은 내게 연애상담을 하려고 하면서 별 상관없는 극장 에피소드에만 폰트10짜리로 7줄을 할애했다는 것이다.

 

포인트10 줄간격 160짜리 A4용지를 4장을 넘기며 내가 밑줄을 친것이 4줄 반 밖에 안됐다는 것은 S양의 말하기 습관에 얼마나 많은 불필요한 부연설명이 곁들여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S양아! 빨리 자신의 대화방식이 다분히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닫자! 이런 방식의 대화를 구사하면 상대는 쉽게 지루함과 피곤함을 느낀다. 그러니 대화를 할때에는 별의미없는 이야기는 간략하게 줄이고 S양이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에 좀더 공을 들여보자.

 

 

과도한 순진함은 당황스럽다.

그 분이 제게 올해에 결혼하자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물론 저는 너무 빠르다고 1년 뒤에 해야 한다고) 결혼식장은 어디에서 비용은 얼마나 이런 얘기를 하니 자기가 생각하는 걸 얘기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교제를 하지만 결혼을 한다는 확신도 서로가 없지 않냐고 해서 저는 있다고 대답했어요. (이때도 이상했어요. 분명히 처음에는 저랑 꼭 결혼할거라고 했는데 말이죠)

 

정식으로 교제한지 일주일 정도 만에 결혼식장은 어디에서 할것이며 비용을 얼마를 생각하냐고 묻는 여자라... 일단... 내 소감은 당황스럽고 무섭다. 물론 S양의 말대로 남자쪽에서 먼저 결혼 얘기를 꺼냈다고 하지만 교제 초반에 나온 "결혼하자"라는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몇월 며칠 몇시 어디서?"라고 되묻는건 도를 넘어선 순진함이라고 봐야한다.

 

더욱이 S양의 진지함에 당황한 나머지 "아직 결혼이 확실한것도 아니고..."라며 살짝 뒷걸음을 치는 남자에게 "처음에 저랑 꼭 결혼한다면서요."식으로 다가서는건 당신이 싸준 도시락을 먹은 남자의 "이야!!! 너무 맛있어서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르겠네요!"라는 말에 "누가 언제 죽어요?"라고 대답하는것과 비슷하다.

 

적당한 순진함은 남자들을 살살 녹이는 매력포인트가 되기도 하지만 S양의 경우처럼 과도한 순진함은 남자를 당황하게 만들고 관계를 진전시키는데에 방해요소가 될수 있다. 교제 초기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S양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정도로만 잘 걸러서 들을수 있는 사소한 영악함?이 지금의 S양에게는 매우 시급해보인다.

 

 

더 늦기전에 연애를 공부하자.

처음에 그 분이 절 좋아한다고 밀어붙여서 제 마음을 줘 버렸는데... 제가 3~4일 동안 너무 좋다고 보고 싶다고 제 마음을 다 보여주니... 부담을 느꼈나봐요. 처음에 너무 감정적으로 하지 않았나 하면서 이렇게 식어버릴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빨리 결혼해서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감정이 식은 것 같고 둘 보다 혼자가 편하다느니...

 

보통사람이라면 대충 어떤 뉘앙스인줄 알고 있을 테지만 순진한 S양은 마냥 혼란 스럽기만 할테니 하나하나 짚어주자면 남자의 안정적인 결혼생활 드립은 헛소리다. 그저 S양에게서 이성적인 감정이 더이상 들지 않기 때문에 비루한 변명을 읊조리는 것이다.

 

S양은 밀당없이 너무 좋아해서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건 밀당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S양의 연애실력 부족의 탓이 크다. S양의 외모나 S양의 참함에 끌려 S양에게 구애를 했지만 S양의 지루한 대화방식과 과도한 순진함이 남자입장에서는 감당하기가 어려웠을수 있다.

 

여자에게 있어 연애를 한다는건 젓가락으로 콩자반을 집어 먹는것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S양 입장에서는 이제와 연애를 배우려니 버겁고 조급하겠지만 서두른다고 될일이 아니니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일단 주변에서 연애 좀 한다는 친구들을 모시고 연애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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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까스 박명수
    힘내요!
  3. 부채꼴 까스 박명수
    힘 힘내요!
  4. qkrhak soon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중에 한사람고르는게 힘든일이다 바닷가에가서 돌을 줏어도 한참걸린다 당신의 생각에 좋은남자로 생각했지만 좋은남자가 아닐수도 있고 또 당신이 잘못했을수도 있다 매력이 없는여자 일수도 있다는것 나의 좋은 짝을 다시 찾는것이 맞을것 같다 상처는 빨리 치유하는게 최고의 길이다
  5.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6. 재미있는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7. 비밀댓글입니다
  8. 공감가는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9. 거시기
    남자가 똑똑하네 내가 지금 이런여자와 살고 있 는데 후회하고 있음
  10. 나그네
    대화센스 부족.

    핵심만 말하면서 포인트를 짚고 재치가 있으면 금상첨화
    아무리 외적 조건 좋아도 대화가 안통하면 매력 급하락이죠.
  11. 자연스럽게 모든 것이 진행되면 좋겠지만
    너무 몰라도 문제가 되네요! ㅜㅜ
  12. 상콤 ~ 달콤~ 씁쓸한 연애... ㅎㅎㅎ
  13.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4. ㅣㄴㅂ
    정녕모름? 안이ㅃ.... 이게다이뮤
  15. 나로
    사람과의 대화에서 들어주는것 못지않게 말하는 방법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설을 너무 늘어 놓는사람과 이야기하면 악의가있거나 잘난체 하는것도 아닌데 이야기를 듣다보면 답답한 마음이 앞서게 되고 그런게 쌓이다보니 점점 회피하게 되드라구요,

    식당에서 추가주문 할때
    나 = 여기 00몇인분만 더 주세요
    친구 = 이모 여기 잠깐만요 > 지금 바쁘세요? > 실례가될지 모르겟지만 바쁘지 않다면 제가 부탁하나 드려도 될가요? > 000가 맛잇어서 그러는데 00몇인분만 더주세요> 바쁘실텐데 귀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길 물어볼때 ..
    나 = 잠깐실례합니다 > 00를 찾아가려는데 여기서 어떻게 가죠?
    친구 = 잠깐실례합니다 > 혹시 바쁘신가요? > 바쁘지않으시다면 제게 잠깐 시간좀 내주세요 > 제가 00일때문에 00를 찾아가려는데 00가 어디쯤 되죠?

    뉴스보고난뒤 관련 뉴스에 대해 이야기할때
    나 = 어제 뉴스에서 00에관해 나오던데, 00관련 뉴스 보앗니?
    친구 = 어제 모처럼 일찍 집에 들어갓고, 그동안 미뤄둿던 집청소를 하다보니 9시가 되엇는데 원래는 드라마를 보지만 어제는 우연하게 뉴스를보게 되었는데 00에 관해서 나오드라 00관련 뉴스봣니?

    말하는 방식을 좀 고쳐보라 하면 남에게 피해 준게 없잔아 어쨋든 내가 00관해 이야기 햇잔아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을순 없고 사람마다 말하는 방식이 다르다 생각하고 들어주면 되는데 그걸 왜 고쳐야되?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좋은사람 착한 사람은 많지만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건 쉽지 않더군요
  16. 으음... 저기 케이스는 소개팅을 통해 만난 남녀의 이야기니 연애의 기술이란게 좀 필요한거 맞는데욤.... ;ㅅ;
    만남을 주선받아서 알게된 남녀끼리 첫만남에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눌것도 아니고... 차차 호감을 가지고 서로를 알아가는 도중인데... 아주 약간의 호감이 생긴 상태에서 지루하고 재미없는 시간만 보내게되면 '아, 재미없다. 이 사람은 나랑 안맞을 확률이 크다. 시간낭비 더 하지말고 그만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 확률이 크죠... ㅜㅜ

    아 물론, 진국인지 아닌지는 저렇게 단기간에 영화보고 밥먹고 데이트하면서 알 수는 없는거죠.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는 데이트에서야 얼마든 가식을 떨 수 있으니....
  17. 주얼리
    안녕하세요?
    웹서핑을 하던 중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는데요.
    다음부터는 정문으로 들어오고 싶은데
    http://love111.tistory.com 이게 주소인 건가요?
    티스토리를 잘 안 해서 잘 모르겠네요.

    글이 정말 재밌어서요.
    공감도 되고요.
    저도 나중에 상담받고 싶은데, 아무나 메일 보내도 되는 건가요?
    글 쓰신 분 말고라도, 아무나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제가 지금 무슨 페이지에 들어와 있는 건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럼 좀 더 살펴봐야겠네요.
    저 너무 장황하게 글을 쓰고 있나요? ㅎㅎㅎ
  18. 오랜만에 글 잘 읽고 갑니다. 글을 읽어보니 왜 남자가 결혼 취소까지 하고
    헤어지자는 소리를 했는지 알 것 같네요.
  19. 다녀갑니다.^^
    남은 시간 편안하게 잘 보내시고 행복한 밤 되세요^^
  20. sin
    이거때문이었군요....ㅋㅋㅋ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제이야기.. 20대 중반쯤 나이차이가 있는 남자분이랑 소개팅을 했는데 잘해주시다가 급 연락을 끊더라구요 차차 마음을 열어가는 중에 그래서 참 당황했었는데 이제서야 그 이유를 확실히 알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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