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소개팅에서 에프터를 못받는 이유당신이 소개팅에서 에프터를 못받는 이유

Posted at 2013. 9. 7. 07: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당신이 소개팅에서 에프터를 못받는 이유

소개팅을 했다는 지인에게 "어때? 괜찮았어?"라고 물었을때 간혹 "뭐... 서로 맘에 안들었어"라며 심드렁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이렇게 대충 넘어가도 괜찮은지 심히 걱정스럽다. 마치 에프터를 받지 못한 이유가 단순히 서로 맞지 않는 취향의 차이일 뿐이라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

 

 

에프터를 못받았다는건 큰문제다.

만약 당신이 소개팅에 나갔는데 상대가 마음에 들든 안들든 상대에게서 에프터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것은 단순히 서로의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는걸 알아야 한다. "뭐... 안맞을수도 있는거 아닌가?"하고 웃어넘길일이 아니다. 적어도 세번은 만나봐야한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린 대한민국 소개팅업계에서 딱 한번 보고 그걸로 끝났다는건 분명 당신에게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당신이 소개팅에서 에프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것은 당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불쾌함을 주었거나 호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뜻이고, 이런 상황은 다른 남자를 만나도 비슷한 결과를 낳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것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설령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안들었다 한들, 당신이 에프터를 받지 못했다면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원인분석을 철저히 해야한다.

 

이렇게 진지하게 말을하면 꼭 "제가 마음에 안들었어요! 마음에 드는 상대였다면 달랐을거라고요!"라며 연애초이스론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숱하게 많은 사례를 지켜보았지만 맘에 안드는 사람은 걸러내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쏙쏙 유혹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당신이 정말 매력있는 사람을 유혹할만한 사람이라면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당신에게 끌리기 마련이다.

 

그러니 에프터를 못받은 이유를 "내가 상대를 마음에 안들어해서!", "서로 취향이 맞지 않아서!", "그날 상태가 좋지 않아서!"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라. 당신이 에프터를 못받은건 당신이 어떤 핑계를 대든 한가지 이유일 뿐이다. "남자가 보기에 별로여서"

 

 

자신의 바디랭귀지를 점검하자.

내가 에프터를 못받은것을 큰문제로 보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 기본적으로 세번까지는 큰 문제가 없으면 만나보려고하는게 대한민국 소개팅업계의 정석이고 당신이 기본적인 유혹의 기술만 갖췄어도 큰 문제 없이 에프터를 받아낼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본적인 유혹의 기술은 거창한게 아니다.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열린 자세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당신이 소개팅에 나갔다면 "무슨말을 해야하지?", "저 남자가 날 마음에 들어하려나?", "흠... 내스타일이 아닌데...?"따위의 잡생각에 사로잡히기 전에 일단 당신의 바디랭귀지를 점검하자. '양손이 테이블 아래로 내려가있는지', '지나치게 몸을 뒤쪽으로 기대고 있는지', '어깨를 움츠리고 있는지', '시선을 불안하게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지', '쓸데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지', '불안한 마음에 냅킨을 찢고 있지는 않은지' 등등 상대에게 불편함을 줄수 있는 바디랭귀지를 하고 있지 않은지 수시로 점검해보자.

 

당신은 몸은 당신의 입술보다 솔직하다. 불안하면 그 불안함을 행동으로 표현하고 그 행동은 고스란히 상대에게 전달되어 당신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힌다. 물론 상대가 당신의 행동을 분석하고 파악한다는것은 아니다. 다만 당신의 불안한 행동을 보고 그 불안함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것이다. 그렇다면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열린자세란 무엇일까? 간단하게 몇가지만 알아보자.

 

손은 언제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라.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는다는 것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미이며 당신이 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자연스레 상체를 약간 앞쪽으로 숙여야하고 이는 상대에게 호감의 표시로 받아들여진다. 반대로 당신이 손을 테이블 아래에 둔다면 자연스레 어깨가 움츠려들거나 의자 등받이에 기대게되어 부정적인 인상을 줄수 있다.

 

대화 중간 중간 입술에 힘을줘라.

항상 미소를 유지한다는것은 어색하면서도 생각만해도 입꼬리에 경련이 일어날것 같은 일이다. 이럴땐 상대와 대화를 나누는 중간중간 입술에 힘을 줘봐라. 그러면 어설프지만 미소를 짓는것과 비슷한 효과가 날것이다.

 

눈썹으로 대화해라.

"야! 바로! 눈썹좀 그만 움직여!" 내가 고등학교때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아는 누나의 일침이다. 당신은 대화도중 눈썹을 얼마나 활용하는가? "엥? 눈썹을 활용해야해?"라는 생각이든다면 당장 거울을 꺼내들도 마음껏 눈썹을 움직여봐라. 그러면 당신은 알게 될것이다. "아! 눈썹만으로도 수백만가지의 표정이 만들어지는구나!"

 

오늘부터 거울을 보며 눈썹을 이용해서 대화하는법을 연습해보자. "나 삐졌어!", "오! 대박!", "너 짜증나!", "나 우울해...", "제발~" 정도의 말은 입을 열지않아도 충분히 눈썹으로 말할수 있다. 단련된 눈썹과 대화가 어우러진다면!? 당신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이 당신의 이야기에 빠져들것이다.

 

이 이상은 영업기밀인걸로!

별것 아닌것 같지만 이 세가지만해도 분명 당신이 남자에게 에프터를 받을 확률은 수직상승할것이다! 자 그럼! 추운 겨울 옆구리 동파방지를 위해 소개팅전선에 어서 뛰어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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