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문제로 이별하게된 여자를 위한 충고결혼문제로 이별하게된 여자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3. 6. 25. 07:1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결혼문제로 이별하게된 여자를 위한 충고

행복해야하고 축복받아야할 결혼이지만 그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은 절대로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 생각지 못했던 이런 저런 문제들이 발생하며 몇일전까지만해도 평생을 같이하고 싶었던 상대가 갑자기 한심해보이고 과한경우 속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아마도 연애와는 달리 보다 현실적인 문제가 더 많이 끼어들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잘나가던 커플도 한방에 깨지게 만드는 원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종교를 강요하지마라.

저희 기독교 집안이고 저 또한 기독교 인지라 오빠가 교회에 같이 가길 원했습니다. 참 이기적인 것 알지만, 믿음을 심어주고 싶다기보단 저와 함께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길 원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기회를 가지길 원했던 것도 사실이구요... 그에 비해 남자친구의 집은 불교 집안에 제사까지 지내는지라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되면 제가 제사 음식도 해야하는 상황이었구요.

오빠를 선택한다면 오게 될 제사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오빠만이라도 나와 함께 교회를 다녀줬으면 하는 바램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사귈때도 한번도 데려가지 않았던 교회였지만 이젠 오빠가 교회를 같이 다녀주면 안되겠냐고 물었고 오빤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전... 오빠의 거절의사에 몹시 서운했고 헤어짐을 이야기 했습니다.

 

당신이 기독교든, 불교든, 천주교든, 사이언톨로지교든 좋다. 하지만 당신이 타인에게 권유가 아닌 종교를 강요할 권리는 없으며, 당신이 어떤 종교를 믿든 상대의 종교를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 달달한 사랑타령은 이제 그만하고 당신의 종교안에서 자신의 짝을 찾는것이 답이다.

 

K양 입장에서는 결혼을 하면 제사를 모셔야하고, 제사 음식도 만들어야하니 오빠라도 교회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이라 말하고 있지만 대체왜 그게 합리적인 결정일까? 차라리 "오빠 나 기독교잖아, 제사를 모시는게 불편한데... 오빠가 잘 말씀드려서 절만이라도 안할수 있게 어머니께 잘 말씀드릴수는 없을까? 그리고 제사음식 할때 꼭 도와줘야해!"라며 서로의 종교를 존중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것이 더 합리적이 아닐까?

 

솔직히 이런 사연을 받을때마다 너무 불편하다. 어째서 자신의 종교를 상대가 따라워줘야한다고 생각하는걸까? 자신의 종교만 소중하고 상대의 종교는 소중하지 않은걸까? 당신이 상대의 종교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 당신과 상대의 인연은 이별이란 종착역을 향해 힘차게 내달릴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사이, 결혼할 사이라도 한쪽에게 개종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당신의 종교가 소중한만큼 상대의 종교도 소중한 것이고 종교가 없어도 자신만의 신념에 따라 종교를 선택할수 있게 해야한다. 당신과 상대의 종교가 다른가? 그렇다면 서로의 종교적 신념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타협을 이끌어 내는것이 절대 진리다.

 

지금 나는 K양에게 남자의 종교에 맞추라는게 아니다. 한쪽의 일방적 강요와 일방적 희생이 아닌 서로 납득하고 수용할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내라는것이다. 당신에게 그럴만한 여지가 없다면 앞서 말했듯 답은 이별뿐이다. 당신이 종교를 바꿀수 없는 만큼 남자도 종교를 바꿀수는 없는것이다. "우리 오빠는 바꾼다고 했어요!"라는 순진한 반박은 그만해라. 정말 매주 일요일 아침 당신과 함께 집을 나설까? 종교는 점심메뉴가 아니다. 그날에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바꿀수 있는 성질이 아니지 않은가? (대체왜 당신은 안되고 상대는 된다고하는 건가?)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후 남자친구가 저를 잡아서 다시 사귀었지만 문제는 종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사회초년생때부터 재테크를 해오며 7천만원 정도를 결혼자금으로 모아왔습니다. 근데 오빠는 모든 돈을 어머니가 관리하셔서 5천, 아니 3천도 확실치 않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저희집에 말을해서 도움을 받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오빠는 부모님께 말도 안하는데 왜 내가 말을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남자친구와 다투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K양은 확실히 착실한 여자다 월급을 착실히 모아 결혼자금을 모아 두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근데... K양아, 정말 남자친구가 자신의 자산을 모를거라 생각하나? 이건 누가봐도 남자친구가 모아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하여 대답을 할수가 없는것아닌가? 이런 남자라도 "까짓껏 내가 먹여살리지뭐!"라는 쿨한 생각이 들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현실을 이유로 슬픈 이별을 하는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왜 K양은 남자친구에게 자산을 물어보기전에 결혼 계획을 물어보지 않았을까? 라는 점이다.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K양은 남자친구가 돈이 부족한것을 알고 바로 부모님께 부탁을 할까? 라는 생각을 했고, 그때문에 화가 났었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바랬던게 K양이 부모님께 손을 벌려 돈을 타오는것이었을까?

 

모르겠다, 내가 남자라서그런지 내가 K양의 남자친구였다면 부족한 돈으로 아주 작은 곳에서 시작할 생각을 하지 K양이 K양의 부모님께 손을 벌리길 바라지는 않았을것 같다. 분명 K양은 답답하고 화가날수 있다. 여자인 내가 이만큼 모았는데 남자친구는 뭘했을까!? 근데... 그렇게 짜증내고 화를내면 없던돈이 하늘에서 떨어질까? 아님 갑자기 로또라도 당첨이 될까? 당신이 알고있듯 당신이 무슨짓을 하든 남자친구의 잔고는 그냥 그대로 있을것이다.

 

"당신이 돈을 더 많이 버니 더 많이 낼수 있는것 아냐?"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자는게 아니다. 상대의 경제력이 당신보다 못미친다면 스스로 고민을 해보자. 그리고 현 상황을 받아들일수 있다면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면 될것이고,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면 이별하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짜증내고 남자를 박박 긁는다고 돈이 해결된다면 난 당장이라도 국민 욕동생 김슬기에게 찾아가 돈을 주고서라도 한바가지 욕을 먹고싶다.

 

 

현실을 우습게 보지마라.

종교도, 경제력도 맞지않아 이별했지만, 도저히 오빠를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헛구역질을 하고 심장이 제멋대로 뜁니다. 지금 너무 후회가 되네요. 왜 오빠에게 현실을 이유로 그런 가시돋힌 말들을 했는지... 이젠 오빠는 누가 여자를 소개해준다고하면 제일먼저 종교를 물어본다네요. 그리고 결혼을 빨리하고싶다던 사람이 이젠 결혼을 반포기했다고도하고... 저는 모든게 저때문인것같아 가슴이 아파 오빠에게 되돌아 가려했지만 오빠는 이제 더이상 저를 받아주지 않아요...

 

솔직히 난 K양이 큰 잘못을 한건 없다고 본다. 종교와 경제력이 맞지 않아 이별을 택한건 너무 잘한일이다. 헌데 막판에 자신이 선택한 모든것을 뒤엎으려고하는건... 아무리봐도 좋은 행동은 아니다. 물론 지금 당장 가슴이 찢어지고 힘들겠지만 생각해봐라,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거스르면서, 본인보다 경제적 능력이 안되는 남자와 재회를 하고 결혼을하겠다? 이건 아닌거다. 물론 종교도, 경제적 문제도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가 충분히 납득할만한 결론을 도출할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일단 붙잡아 보자는 식의 행동은 K양에게도 K양의 남자친구에게도 좋지 않다.

 

종교랑 경제적 여건이 맞지 않으니 무조건 헤어지라는건 아니다. 다만 지금 남자친구를 허겁지겁 붙잡으려는 K양은 스스로 남자친구와의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충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해보고 남자친구를 붙잡으려고 하는건지 좀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거다.

 

다시 붙잡아서, "근데 오빠... 종교는 좀 바꿔주면...", "정말 5천만원밖에...?"이런말을 할것 같으면 애초에 잡지를 말자. 내가볼땐 K양은 남자친구의 모든 패를 다 확인했다. 이제 선택은 K양이하는거다. 이 상황을 보고도 "콜"을 외칠지, 배팅했던 것들이 아쉽지만 과감히 "죽어!"를 외칠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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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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