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을 위한 충고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을 위한 충고

Posted at 2012. 12. 3. 08:11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을 위한 충고

아무이 매일 매일 연애다툼으로 바람잘날없는 커플이라도 이별을 선택한다는것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분명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할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헤어지기에는 그 놈의 사랑이라는 것이 발목을 붙잡기 때문이다. 이해할수도... 이별할수도 없는 이 지독한 딜레마를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오늘은 남자친구의 애매한 행동에 하루에도 수차례 머리를 쥐어뜯는 H양의 사연을 통해 이별의 기로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남자친구와 잦은 다툼이 있었는데 문제는 항상 연락 때문이었어요. 오빠가 워낙 바쁜직업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볼땐 그 정도가 너무 심한것 같아 많이 싸우곤 했었죠. 그럭저럭 서로 잘화해를 했나 싶었는데 또 연락문제로 트러블이 생겼어요. 남친는 바쁘고 힘들어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이게 사귀는 사이인가 싶기도 하고 짜증이 나서 남자친구에게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지 이게 뭐하는거야!"라며 화를 냈어요.

남자친구는 헤어지기는 싫다면서도 연락은 먼저 하지도 않네요. 이사람 지금 저랑 뭐하자는건지... 전 아직 너무 좋아해서 제 입에서 헤어지자는 소리는 못하겠습니다. 차라리 차이면 맘편한게 마음 정리 할텐데.. 이건 이도 저도 아니네요;ㅜㅜㅜ 아님 이대로 계속 기다려야 하나요 ????????????? 

 

대체 어떻게 해야해!? 

 

H양은 현재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헤어질거면 헤어지자고 말을 하던가! 아니라면 나에게 잘해주던가! 연락은 잘 안하면서 헤어지기는 싫다니! H양의 남자친구는 H양을 말려죽이려고 작정한것일까!? 아마 H양은 아무런 답변없는 남친의 대응에 원형탈모가 오기 직전일것이다. 하지만 나는 남자친구의 애매한 행동에 피가 마르고 하루에도 몇번씩 발작증상이 일어나는 H양에게 발칙한 질문을 하나 던져 보고싶다. "지금의 고통이 과연 남자친구의 행동때문에 오는 것일까?"라고 말이다.

 

물론 H양은 "당연하죠! 그 자식이 잠수만 안타고 연락만 잘하면 제가 왜 이렇게 힘들겠어요!"라고 씨뻘건 응어리를 토해내겠지만 H양처럼 괴로운 상황에 처했을때 그원인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면 그 사람은 절대로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수가 없다. 왜냐하면 나의 마음이야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외부환경은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바꿀수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H양이 아무리 "남친이 빨리 결정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부르르 떨며 말해도 빨리 결정을 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남자친구의 마음이기때문에 결국 H양은 남자친구가 어떠한 결정을 할때까지 남자친구를 닥달하며 괴롭히면서 스스로도 괴로움의 늪에서 헤어나올수가 없게된다. H양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왜 남자친구는 애매하게 행동하지!?"라며 분노하고 속을 끓일것이 아니라. "이런 남자친구를 내가 과연 받아줄수 있을까?"라며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한다.

과연 나는 그놈을 이해할수 있는가?

 

이렇게 말하면 H양은 "그걸 제가 몰라요!? 알지만! 오빠를 너무 좋아해서 헤어질수가 없으니까 이러는거죠!"라며 불을 뿜겠지만 차분히 생각해보자. H양은 도저히 어느쪽도 선택할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H양의 딜레마는 어쩌면 남자친구가 변할지도 모른다는 밑도 끝도 없는 막연한 희망에서 오는 것이다. 쉽게말해 내가 더 압박하면 남자친구가 H양이 원하는대로 변해줄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이별을 선택하기에는 아깝고, 변할것 같긴한데 변하지는 않으니 속은 속대로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려울수 있으니 단도 직입적으로 말해주겠다. H양아 남자친구가 H양이 원하는대로 변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남자친구가 현재와 똑같이 앞으로도 행동할것이라고 가정한 상태에서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 들일수 있을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이별할지 이해할지 스스로 결정해라!

 

"남자친구가 변할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계산할수 없는 경우의수를 따지는 것은 무한대로 이어지는 원주율을 계산하고 앉아 있는것처럼 무의미한 짓이다. 당신이 슈퍼컴퓨터를 동원하여 남자친구의 변화가능성을 정확히 계산해 내봐야 남자친구의 "잘모르겠어..."라는 말한마디면 모두 뻘짓이 되는것 아닌가!?

대체 뭘 어쩌자는거야!?

 

연애를 하다가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면 알수 없는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려하고 상대의 결정을 기다리기 보다. 그 상황을 이겨낼수 있는지 스스로 자문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없다면 당당히 이별을 택하고 남자에게 이별통보를 해라. 만약 남자친구가 변화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H양을 잡을 것이고, 변화의 의지가 없다면 잡지 않을것이다.

 

연애는 매우 간단한거다. 하지만 이 간단한 연애공식에 당신이 '어쩌면...'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변수에 희망을 거는 그 순간 연애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보다 더 어려워지고 당신은 툭하면 짜증과 분노를 내뿜는 괴물로 변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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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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