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가 너무 없는 남자친구 괜찮나요?질투가 너무 없는 남자친구 괜찮나요?

Posted at 2018.03.31 09: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질투가 너무 없는 남자친구 괜찮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대학생으로, 제게는 2년 정도 만난 동갑내기 남자 친구가 있어요. 아무래도 사귄 기간이 있다 보니, 연애 초반의 설렘보다는 편안함이 조금은 더 큰 요즘인데요. 고민이 생겼습니다. 왜 흔히, 사랑을 알 수 있는 척도로 ‘질투’를 꼽곤 하잖아요. 남들이 들으면 그게 무슨 고민이야 싶겠지만, 제 남자친구는 질투가 너무 없다는 게 걱정입니다. 

제가 다른 남사친과 단둘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도 그냥 그러려니 하구요. 남자들만 가득한 취업 스터디나 동아리 활동에 간다고 해도 “잘 갔다 와~” 웃으며 인사해줍니다. 연애 초반에도 질투가 심한 편은 아니였어요. 그냥 상대가 누군지, 왜 만나는 지 물어보기는 했는데요. 요즘은 그런 것 조차도 물어보질 않아요. 저는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에게 인사만 해도 질투가 나거든요. 

친한 친구는 “너를 믿으니까 그런거다!” 라며 절 위로해주곤 하는데... 솔직히 저에 대한 관심이 식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에 대한 가장 기본은 관심, 그에 따른 질투! 아닌가요? 이런 걱정을 하는 제가 이상한 건지... 남자친구가 질투를 느끼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아님, 제 생각을 바꿔야 하는 건가요?

- 국방FM 건빵과 별사탕 사랑, 그게 뭔데 L양 사연



맞아요~ 저는 이해할 수 없지만 사랑의 척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사랑하니까 질투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저도 어렸을 땐 살짝 질투와 구속을 받는 것이 좋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질투라는 게 좋기보다는 오글거린다고 할까요? 


조금 진지하게 이야길 하자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소유하고 싶어 하고 또 누군가에게 소유당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특정 누군가를 소유하고 소유당하기 위해 우리는 연애라는 것을 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상대가 나에게 강한 소유욕을 보이는 것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기 쉽고 상대가 강한 소유욕을 보이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소유당하고 싶다는 욕구에 결핍이 생기기도 하고 그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쉽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연애를 할 때 질투나 소유욕을 설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설탕은 분명 달콤하죠. 하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진 않아요. 오히려 조금만 지나쳐도 건강을 해치죠. 현실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고 무조건 설탕을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것을 대하는 자세는 조금은 까다롭고 부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유욕도 그래요. 소유욕은 질투와 구속을 불러일으키며 뭔가 서로 아주 특별한 관계라는 기분을 느끼게 하지만 건강한 관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L양의 경우처럼 남자 친구와 싸울 일이 전혀 없는데도 질투를 하지 않는 것 같다며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고 상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마음껏 참견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며 불필요한 트러블을 만들어내는 주범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앞서 말했듯 소유욕이라는 건 연애의 가장 큰 동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없애긴 힘들어요. 하지만 질투를 하거나 상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간섭을 하려는 자신의 마음을 느꼈을 땐 자신의 소유욕을 직시하고 스스로 자제하는 게 보다 건강한 연애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L양의 경우를 보자면 L양은 남사친을 만나러 가는 것에 대해 남자 친구가 질투를 하지 않아 서운하다고 해요. 이 말을 조금 풀어보자면 소유당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남자 친구가 L양에게 강한 소유욕을 느끼지 않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또 소유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강한 소유욕을 느끼지 않는 남자 친구를 탓하고 비난하고 싶어 지는 거죠. 


또한 남자 친구가 질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믿음 때문인지 애정이 식어서인지 궁금해하는 것도 사실 건강한 생각은 아니에요. 믿음 때문이든, 애정이 식었든 그것은 남자 친구의 문제이지 L양의 문제는 아니니까요. 지금 L양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 소유욕 때문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누차 말하지만 소유욕은 설탕처럼 달콤해요. 그러니 정 소유욕을 포기할 수 없다면 우리가 건강을 생각해서 설탕을 조금만 먹으려고 신경을 쓰듯이 소유욕도 감정이 아닌 이성적으로 제어를 하며 활용을 해야겠죠. 그런 면에서 조금 짓궂게 “너 질투 안 하면 남사친이랑 커피 마시고 술 한잔 하자고 한다~?” 수준의 농담까지가 좋을 것 같네요.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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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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