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팔다 걸린 여자친구를 만나도 괜찮을까?한눈팔다 걸린 여자친구를 만나도 괜찮을까?

Posted at 2018.01.08 09:01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한눈팔다 걸린 여자친구를 만나도 괜찮을까?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최근 고민이 생겨 사연을 보내게 됐어요. 저에게는 1년 정도 만난 동갑내기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는 유능한 미용사에요. 실력이 좋아서 TV출연이나 강의를 할 만큼 업계에서 인정해주는 능력자인데요. 저는 그게 너무 걱정입니다. 남들은 그게 무슨 고민이냐! 배부른 소리한다! 하시지만... 그녀는 남녀노소 모두의 헤어가 아닌, 오직 남성만을 상대하는 '남성 머리 전문가'이기 때문이죠.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일하는 그녀인 만큼, 그녀는 언제나 남성들을 많이 만납니다. 하지만 그 만큼, 그녀에게 접근하거나 연락을 하는 남자도 많아요. 그럴 때마다 그녀는 어디까지나 고객관리 차원이라며, 이후에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 지 같은 것을 알려주는 것뿐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남자인 제가 볼 때는 100퍼센트 작업 거는 멘트입니다. 이걸 가지고 몇 번이나 싸웠는지 몰라요. 

일일 뿐인데, 이걸 가지고 그러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그녀의 전 남친 들은 대부분 손님으로 만났던 사람들이었고, 얼마 전에는 그녀가 한 손님과 썸을 타다가 제게 발각된 일도 있었습니다. 그 일로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에, 그녀 또한 많이 미안해했기에 그냥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한 번 신뢰를 잃었기 때문일까요. 그녀의 일을 존중하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건 알면서도, 마음이 쉽지 않습니다. 그녀를 만날수록 자꾸 제 살을 스스로 갉아 먹는 느낌이 들어요. 그냥 끝내는 게 답일까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국방FM 건빵과 별사탕 사랑, 그게 뭔데 Y군 사연


연인 관계에서 믿음이 중요하죠. 하지만 그 믿음이라는 게 상대가 바람을 피우지 않는 것이라면 그건 신뢰나 믿음이 아니라 내가 바라는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이라는 게 나뿐만 아니라 상대도 얼마나 나약하고 유혹에 약한 존재인지를 생각해본다면 될 수 있으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안타깝게도 그러한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썸을 탔다는 게 옳은 일이라던가,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참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에요. 분명 내 입장에서는 안타깝고 속상하고 슬픈 일이지만 상대도 분명 처음부터 의도하거나 다른 사람과 썸을 타며 마냥 즐겁기만 하지는 않았을 거란 거죠. 


분명 Y군의 여자 친구도 계획적으로 썸을 탔다거나 썸을 타는 게 옳은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애매한 관계가 되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것이고, Y군에게 들켰을 때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후회를 하고 반성을 했을 거예요. 


그러니 용서하고 넘어가야 한다? 물론 절대 그건 아니죠. 헤어질지 말지는 어디까지나 Y군의 선택이니까요. Y군이 생각하기에 앞으로 지난 일을 신경 쓰지 않고 연애를 할 수 있겠다 싶으면 웃으며 계속 연애를 하면 될 것이고, 계속 생각이 나면서 상대를 의심할 것 같다면 서로를 위해 이별하는 것이 맞겠죠. 


지금 Y군이 자신을 갉아먹는 느낌이 든다고 하시는 이유는 통제감을 잃었기 때문이에요. 여자 친구의 썸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연애를 하고 있으니 혹은 여자 친구가 걱정 말라고 했으니 라는 빈약한 근거에 기대어 여자 친구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막상 목격하고 나니 이젠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요. 


다소 야박한 말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는 그 누구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게 당연해요. Y군의 주변에서는 여자 친구를 욕하며 한번 바람피운 사람은 또 피운다며 헤어지라고 하겠지만 그러면 다음 여자 친구는 100% 한눈팔지 않을 것이란 확신은 있나요? 그러니 여자 친구가 또 바람을 피울지 말지에 스트레스받을 것이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것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 인정하세요. 


그리고 지금 본인의 감정에 집중하고 아직 여자 친구가 좋다면 용기 내서 즐거운 연애를 다시 시작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또 용기를 내서 새로운 연애를 준비하는 게 좋겠죠? 


물론 이런 저의 생각이 불편할 수도 있어요. 한눈을 팔았으면 비난하거나 화를 내고 버릇을 고쳐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여자 친구가 제 소유물이라던가 애완동물은 아니잖아요. 제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했지만 어디까지나 여자 친구도 나름의 상황이 있었을 테고 또 고민과 반성과 생각 끝에 한 행동일 테니 그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어도 적어도 존중해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너무 답답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여자 친구가 실수든, 의도했든 한눈파는 것을 선택했다면 Y군 또한 이별이나 만남이냐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 여자 친구가 똑같은 실수를 할지 하지 않을지 알 수 없는 확률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저는 Y군이 자신의 감정에 따라 선택하시고 후회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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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이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3. 아자아자
    난 아주 명쾌한 답변 같은데요~? 옳은 말씀
  4. 황덕
    바람을 피지 않는건 서로에 대한 예의 아닌가요?
    양다리를 걸치지 않길 바라면, 그건 통제하려는거에요..? 다른 이성을 일체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거나, 옷차림을 구속한다거나 그런식의 행동이 통제 아닌가요?
    적어도 누군가를 만날때는 예의를 지키는게 맞죠. 여성분은 그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신거고요. 그게 통제심리에서 비롯되었다는 부분은 납득할 수 없네요.
  5. 아리
    바로 님 글을 오랫동안 봐왔는데요. 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사연자 분께 대한 감정적인 배려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늘 '너도 잘못했네' 아니면 '네 맘대로 하면 돼' 가 결론. 그 중립적인 태도가 성숙해 보일수도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을 지치게 하네요. 글을 어떤 식으로 쓰든 바로 님 자유지만.. 지금 제겐 반쪽짜리 상담으로 보이네요.
  6. ㅇㅇ
    뭔 말도안되는 소리를ㅋㅋ
  7. 예쁜 아줌마
    그냥 헤어져. 그게 제일 좋아.
  8. 만나볼 만큼 만나봤어
    싫은게 아니면 계속 만나봐요 후회말고 결혼해서 바람 핀것도 아니고 연애하다 그럴수 있죠 님도 자신만만하게 할것도 아닌게 모르는거에요 다른 여자와 썸탈수있어요 그러니 결혼이 아닌이상 후회말고 계속 현상황 유지 감정에 충실하세요
  9. ;;
    답답... 헤어지고 다음 여자 만나면 그여자는 바람안피울거냔 보장이 있냐고 써놓으신게 ㅠㅠ 생각보다 일편단심이고 바보같고 헌신적인 여자 의외로 많아요.. 남자도 그렇고요.. ㅜㅜ 바람 극혐하는 저로썬 이해가 안가네요, 글쓴분이 모든 사람의 수준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뉘앙스가 풍겨요;ㅜ 그리고 저 둘은 개념이 서로 달라서 무조건 헤어져야할듯요 여자쪽에서 좀더 못배운 티가 남 반성은 개뿔 진작 반성할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공과사는 확실히 구분했을거고 남친생각해서 선을 그었을거고 어쩔수없는상황? 개뿔 그러는 사람이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다니 저건 애초에 지생각만 한거임.. 멘탈 멀쩡한 남녀 널리고 널렸음, 대신 남혐여혐 거리는 사람들은 그게 본인들 수준임 사람은 끼리끼리니까요
  10. 바람핀여자가 지금 남자에 만족못하고 새사람 찾을수있단거는 하나로 부족하단거임 안맞단거고 또 그럴가능성있음
  11. 불편한진실
    글쓴이는 여자를 많이 만나보고 다양한 경우의 연애상담을 해보면서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고 있는 와중에도 더 좋은 조건의 파트너가 생기면 언제든 갈아탈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깨달았네. 위 글이 이해 안된다는 분들은 아직까지 그런 더러운 꼴 겪거나 본 적 없는 분들이고. 글쓴이가 쓴 글에 난 십분 동의한다. 진실은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거든. 다만, 외롭게 한다, 권태기다 등등의 이유로 바람 피는게 합리화 되는 건 아니다. 그걸 바람으로 푸는 질낮은 애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거든. 경험상 소수더라만. 여튼, 헤어지는게 맞지. 저런 부류는 언제든 갈아탈 수 있는 부류고 글 속의 남자는 아직 순진해서 그런 경험이 없나봐. 더러운 꼴 여러번 보고나면 글쓴이처럼 생각이 바뀌던가. 여자는 그만한 가치를 투자할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얻겠지.
  12. 그 여인은 만인의 연인입니다.
    맘 아파도 다른 여인을 찾아보세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13. 나나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14. 크리스
    정말 고민상담 보낸 남자분 하나도 배려 안 하시는 글이네요. 살다살다 이런 ♪♪♩같은 글 처음 뵙습니다.
  15. 나그네
    네 좋은 의견이네요. 어느정도 동감입니다. 사실 인간의 욕망이라는거 누구나 있는것이고 바람의 유혹은 피차 마찬가지 입니다. 걱정많으신 님께서도 동일하게 다른여자와 썸을 타는 일이 없을거란 보장은 없죠.
    결혼이 기피되는 이유중 하나는 구속이 싫어서일겁니다. 서로 구속하지 않고 어느정도 서로 자유를 보장하는 게 가장 이상적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한쪽만 일편단심일거라면 둘다 안그러는게 낫죠. 가장 좋은건 양쪽이 일편단심이라면 할말이 없겠지만요. 그게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어느정도 포기할건 포기하고 큰 욕심 부리지 않는겁니다. 서로 구속하지 말고 편안하게 사는거죠. 언제나 진실은 좀 무서운것같아요.
  16. 관세음보살
    걸래는 빨아도 걸래입니다.
  17. 사람은고처쓰는거아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다. 안바뀐다. 그건 상대방도 너도 나도 다 마찬가지.
  18. 공감한다
    전 이게 맞다고 봐요 .. 진짜 완벽한 사람없는거 같아요..꼭 사례처럼 바람이나 다른 이성관계 문제 아니더라도 그 사람에 대해서 통제할 수 없는 부분 서로에게 분명히 있어요.. 그럼에도 좋아하고 감당 가능하다면 계속 맞춰나가면서 만나는거고, 계속 의심하게 되고 서로 피곤해지고 갈등만 쌓이면 헤어지는게 답이라 봅니다.. 인생 짧고 연애할수 있는 기간은 더욱 짧은데 때론 강한 결단이 필요해요. 계속 만나든 헤어지든
  19. 부티
    그 끼가 있는자는 고칠수 있을까 해서
    노력해보았지만 이미 떠나간 사람
    애타게 불러봐도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또 고쳐질까해서 기다려봤지만 또 그래요
    그냥깨끗이 헤어지세요
    그런성격은 못고쳐요
    옆에 있는사람은 속이 숯이 되요
    품성과 성격이 아예 좋은 사람 찾아가세요
    그게 더 빠르고 안전함
  20. 내심장너덜너덜
    30대 초반이구요 긴 연애를 해왔는데요..
    사람 안변해요. 그게 결론입니다
    저런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상대방이 하듯이
    나도 쿨하게 이성 만나고 다니겠다 라면 상관없지만 이게.. 속을 갉아먹습니다
    신뢰와 믿음이 깨지면 나혼자 노력으론 안돼요
    끌고갈수록 결국 더 추한 꼴만 보고 ..
    길게 본다면 헤어지는게 맞는거같아요
    저 또한 제가 감정이 사라지니 놓게됩니다
    중요한건 나 자신이예요
  21. 쿠마키치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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