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애가 끔찍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전 연애가 끔찍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Posted at 2017.09.15 11:30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분석실

전 연애가 끔찍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SNS를 둘러보다 한 연애관련 컨텐츠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 연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주제였는데 90% 이상이 비난과 욕설 그리고 비꼼으로 가득차 있었다. 떠난 그 사람을 계속 그리면서 눈물 흐르지만 행복 빌어주는 그런 천사표가 요즘 어디있겠냐만은 한때 사랑했었던 사람을 그렇게 기억할 필요가 있을까...?


'500일의 썸머'의 톰도 그랬다. 톰은 썸머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녀의 모든것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 긴머리카락, 하트모양점, 입술을 핥는 섹시한 버릇, 귀여운 웃음소리 등을 비롯해서 그녀가 주는 모든 느낌을 사랑한다고 말이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썸머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여주지 않자 톰은 그녀를 증오한다고 고백한다. 웃을때 보이는 울퉁불퉁한 치아, 촌스럽게 긴 머리카락, 바퀴벌레 같은 점, 입술을 핥는 더러운 버릇, 천박한 웃음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싫고 그녀를 증오한다고 말이다.


500일은 썸머는 우리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 연인 그리고 연애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위트있게 이야기한다. 기분이 좋을때에는 상대방의 모든 모습 그리고 상대방과의 이런저런 차이들도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기분이 나쁘면 그 모든 원인이 상대방 때문이고 나에게 상처를 준 천하의 몹쓸인간이라 생각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상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나만을 위해 삶을 살아온 것도 아니지만 또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계획했던것도 아니다. 다만 그 사람의 첫번째에 내가 있지 않았을 뿐이다. 


"이 영화는 꼭 너랑보고 싶어!"라고 말했던 그녀가 딱 그랬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도저히 종잡을 수 없었던 그녀는 내게 많은 행복과 그만큼의 좌절을 느끼게 해줬었다. 하지만 중요한건 앞서 말했듯 그녀는 영화속의 썸머처럼 그 어떤것도 의도하지 않았다. 그냥 그녀는 그녀였을 뿐이고 행복과 좌절을 오갔었던건 그저 내 감정이었다. 


전 연애가 끔찍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의 전 연애가 그렇게 끔찍했기만 했나? 그리고 상대방이 당신이 고통스럽길 바랬고 계획했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는지를 말이다. 


헤어진 연인을 꼭 당신 머릿속의 사랑하는 사람들 카테고리에 넣을 필요는 없다. 그래도 한때나마 속아서든 미쳐있어서든 상대와 사랑을 나눈적이 있다면 쓰레기 카테고리 보다는 지나간 과거 카테고리 정도에 무심히 툭 던져 넣어주는건 어떨까?

신간! '연애는 광고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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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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