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만나는걸 남자친구가 싫어해요.다른 사람을 만나는걸 남자친구가 싫어해요.

Posted at 2016. 12. 24. 09: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다른 사람을 만나는걸 남자친구가 싫어해요.

미움받을 용기로 잘 알려진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생에 있어 세가지 과제로 일과 교우관계 그리고 사랑을 꼽았다. 그만큼 사랑은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하는건 사랑은 인생과제 세가지중 하나일 뿐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랑에 치우친 삶은 분명히 많은 트러블과 후회를 할 수 밖에 없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균형이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걸 싫어하는 남자친구! 어쩌죠?

제가 막 양다리 걸치는 걸 좋아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데요, 남자친구가 있지만,, 다른 사람이 가볍게 밥 먹자고 하는 제안같은 걸 잘 거절하지 못해요. 활동하는 것도 좀 있고, 일 관계도 그렇고 해서... 가끔씩 그런 약속을 잡을 일이 있거든요. 문제는 남자친구는 제가 다른 사람과 그렇게 만나는 걸 싫어해서요, 언제부턴가 약속을 잡게 되면 거짓말도 조금씩 하게 되네요. 떳떳하지 못하면 안하면 된다,,가 정답일텐데.... 딱 잘라 그렇게 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 고현주님


뭐어때요. 그냥 만나세요. 저는 항상 연애에 대해 강조하는 것이 바로 라이프스타일이에요. 연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자신을 라이프스타일을 지키는 것이에요. 많은 사람들은 연애를 하면 서로 희생하고 부딪히며 맞춰가야한다고 하지만 저는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각자 독립된 인격체며 각자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은 보호받아야할 가치가 있어요. 단지 연애를 위해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꾼다는건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는걸 명심해야해요. 고현주님의 경우만 놓고 보면, 고현주님께서 남자친구의 말대로 모든 인맥을 다 끊어 버린다면 고현주님의 연애는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지독할 정도로 공평함에 집착해요. 남자친구를 위해 인맥을 정리한 고현주님은 분명 그에 상응하는 것을 남자친구에게 요구하게 될거에요. 문제는 내가 남에게 요구할때에는 모르지만 남에게 어떤 요구를 받게 되면 그것이 과하다 혹은 부당하다라고 느끼게 된다는 거죠. 


결국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연애는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쌓이게 되기 마련이고 잦은 트러블로 결국은 이별을 하게 되기 마련이죠. 그러니 저는 고현주님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으셨으면 해요. 물론 고현주님 또한 상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간섭해서는 안되겠죠. 이게 바로 아들러가 말하는 과제 분리고요. 


다만 고현주님께서 자신의 욕구에 대해 생각을 좀 더 해봐야한다고 봐요. 고현주님께서는 단지 거절을 잘 못해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좀 자기합리화라고 봐야죠. 고현주님의 말씀처럼 양다리를 걸칠 목적은 아닐지 몰라도 남자친구가 아닌 타인의 관심과 애정을 원하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저는 그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안정적인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거죠. 그러니 스스로 “그냥 지인인데 뭐어때!”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확실히 연애에 있어서는 조금 위험한 행동이구나...”라고 생각하시며 스스로도 조금은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예를들면 남자친구 몰래 만나더라도 sns에 커플 사진을 올려놓는다던지, 최소한 만나서 술은 마시지 않는다던지, 혹시 모를 사태에 대한 경계와 노력은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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