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가 다시만난 남친이 너무 싸늘해요. 외 1건헤어졌다가 다시만난 남친이 너무 싸늘해요. 외 1건

Posted at 2016. 9. 21. 14:4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헤어졌다가 다시만난 남친이 너무 싸늘해요. 외 1건

연인간의 트러블의 모든 이유는 오로지 하나다. "상대가 내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아서!" 상대가 내 맘처럼 움직여주지 않는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것을 문제라고 생각하고 고치려고 하거나 답답해하기보다 조금은 느긋하게 바라보자.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주기도 하니 말이다.

 

 

헤어졌다가 다시만나기로 했는데 남친이 너무 싸늘해요.

제가 좀 집착하는 성격이라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러다 남자친구도 성격이 집착적으로 바뀌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었죠. 그러다 제가 헤어지자하고 남자친구가 붙잡아줬고 얼마전에 또 크게 싸웠어요. 이번에도 남자친구가 붙잡아 줬는데 제가 배가 불렀던건지 욱하는 마음에 됐다고 헤어지자고 말을 했고 정말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날 이후 저는 밥도 잘 못먹고 잠도 약을 먹지 않으면 오지 않을 정도로 힘들어하게 되었어요. 이후 남자친구에게 정말 비참할 정도로 매달리며 그냥 옆에만이라도 있어달라고 했었는데 며칠 전 남자친구가 알았다고 마지막으로 잘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너무 뛸듯이 기뻤는데 남자친구의 예전같지 않은 싸늘한 모습에 저는 또 마음이 아프네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신경쓰이고 어색하고.. 남자친구는 지금은 좀 힘들다고... 하지만 천천히 마음이 돌아올거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힘들어요..
- 이제 막 재회한 너무 조급한 C양

 

C양은 지독했던 이별의 상처에서 벗어난것에 대해 "죽을것 같았는데 정말 살것 같았어요."라고 말을 했는데 그렇다면 스스로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나는 왜 이렇게 이별이 아팠을까?"라고 말이다. 물론 이별은 누구나 아픈 일이지만 이별을 한 사람 모두가 C양처럼 밥도 못먹고 약이 없으면 잠도 안오는건 아니다.

 

C양이 큰 위기를 벗어났다면 "왜 남자친구가 예전같지 않지!?"라는 또다른 불안에 휩싸이기 보다 "내가 지나치게 감정적인것 같아."라며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따지고 보면 이별도 C양의 지나치게 감정적인 태도 때문이었는데 이번에도 또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현재의 상황이 좋은 상황이라는건 아니다. 하지만 C양이 보다 안정적인 연애를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건 어떻게든 남자친구를 붙잡아 두는 것이 아니라 C양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닐까? 남자친구의 일거수 일투족에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관심을 C양의 지친 마음으로 돌려보자.

 

오히려 C양이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무너진 C양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시 세우는데에 집중하면 남자친구의 행동이 더이상 불안하게 느껴지지도않을 것이니 말이다.

 

 

어쩌다 보니 애매하게 양다리를 걸치게 되었어요...

누가봐도 욕먹을 사연이라... 보내기전에 많이 고민했어요. 저와 남자친구는 곧있으면 3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서로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에 둘다 합격한 상태고요. 이제 천천히 결혼 준비만 하면되는데... 문제는 몇달전 장난삼아 해본 어플이었어요. 남자친구와 오래 만나다보니 만나도 설레지도 않고 소심한 남자친구가 뭔가 답답해보이고 남자친구도 심드렁해하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심심해서 해봤고 어차피 진지하게 만날 생각도 없어기에 가볍게 밥이나 먹자 하고 나갔는데 제 남자친구와는 정반대의 성향이라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제 남자친구는 조용하고 친구도 저 외에는 별로 없고, 쑥맥이에요. 공무원이니 안정적이지만 기반은 없는 상태고요. 상대는 리더십이 있는 타입에 친구들도 많고 대기업에 다니며 친구들과 작은 사업도 하며 고수익에 기반도 갖춘 상태였어요.

처음엔 애매한 상태로 지내게 되었는데 어느새 애매한 양다리가 3달이 넘었네요... 헤어지고 이 분과 잘해볼까 하다가도 제가 남자친구에게 기대를 줄이고 편하게 대하니 남자친구의 행동이 눈에 띄게 밝아지고 잘해주더라고요. 바로님 글을 보다가도 양다리 사연들이 보이면 막 욕하던 저인데... 어쩌다 제가 그러고 있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자기가 욕하던 양다리를 하게된 L양

 

너무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없다. L양만 그런게 아니다. 원래 세상은 옳고 그름으로 쉽게 나눌수 없는거다. 남의 일은 쉽게 옳다 그르다 말을 할 수 있지만 막상 내상황이 되고 보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또한 결혼 적령기에 들어간 L양의 입장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이해될만한 일이니 스스로 자책을 하기보다는 어떤 선택이든 선택을 하는데에 집중을 해보자.

 

그렇다면 어느쪽을 선택하는게 좋은 선택일까? 사실 어느쪽이 좋은 선택이라는건 없다. 어떤 선택이든 결국에는 후회를 할 수 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남자친구를 선택하면 소심함과 답답함에 가슴을 칠것이고, 어플남?을 만나면 친구문제 술문제 등이 감당이 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지난 6년간 수많은 사연들을 접한 결과 여자친구의 만족도를 보면 쑥맥남자가 그나마 좀 더 높았다. 아무래도 기복이 없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이랄까?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해서 L양이 그래야하는건 아니니 어디까지 참고! 까지만 하자.

 

어떤 선택을 해도 좋다. 미래는 알수 없는 일이고 또 다 알수 있다한들 장단이 있는 것이니 어느쪽이 더 좋을까?로는 결정할 수 가 없는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건 L양이 연애에 대한 태도이다. 남자친구의 변화에서도 느꼈겠지만 상대에 대한 기대를 줄이면 상대는 마음껏 자신의 매력을 뽐내게 되어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중요한건 타인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닌 L양 스스로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우는 것임을 꼭 기억하자. (사족이지만 나라면 남자친구를 선택할듯)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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