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잔소리하는 남자친구 외 1편사사건건 잔소리하는 남자친구 외 1편

Posted at 2015.09.02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남자친구 외 1

연애상담을 하며 나름의 솔루션을 제시할때 많은 사람들은 내게 "와... 되게 철학적이시네요..."라고 하곤 하는데, 난 철학적이거나 생각이 깊지 않다.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이고 때론 비관적이기까지하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차이가 있다면 철저히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상대에게 통할 방법만 생각한다. 당신도 할 수 있다. 당신이 가진 가치관을 버리고 모순적이고 말도 안되는 상대의 가치관을 그대로 받아들여봐라. 그때부터 효과적인 방법이 마구 샘솟기 시작할거다.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남자친구 어쩌지?

저는 8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를 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오빠는 저에 관한일이라면 돈이든 시간이든 아낌없이 쏟아주고 센스있게 제가 원하는것도 들어주지만... 단 하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잔소리가 너무 심하다는 겁니다. "너 왜 기침할때 손으로 안가리냐", "내가 다리꼬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너 지금 오빠한테 무슨 말버릇이냐" 등등... 뭐든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십여분씩 잔소리를 해요... 별로 큰일도 아닌데... 과연 오빠가 저를 좋아하긴 하는 걸까요...?
- 잔소리 대마왕 남자친구에게 바가지긁히고 있는 L양

 

"제 남친은 불만이 있으면서도 말을 안해요!"라고 말을 하는 여자들아 봐라! 당신들이 원하는 남자가 여기 있다! 어떤가? 보기 좋은가!? L양의 고민을 보며 얼마나 자신들이 복받았는지를 명심하고, 남자친구가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고 짜증내기 보다 본인들도 센스를 좀 발휘도 해보고,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편하게 자신의 불만을 말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하자.

 

자! L양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솔직히 L양의 고민은 너무나 배부른 고민이다. 일단! 남자친구의 행실이 잔소리를 제외하면 상위 1%안에 들정도로 바르다. 그리고 잔소리를 한다는건 L양에게 집중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으며, 잔소리를 하면서도 L양에게 충실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는건 L양을 무시한다기 보다 남자친구의 성격이 좀 X대 스러워서 그럴 뿐이라는 뜻이다.

 

L양의 고민은 절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L양이 남자친구의 잔소리에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뿐이다. "아니! 별것도 아닌일로 잔소리를 하는데 어떻게 자존심이 안상해요!"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남자친구의 잔소리를 듣고도 자존심이 상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오히려 남자친구가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일수도 있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 방법은 리프레이밍이라는 방법인데, 어떤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프레임이라고 하는데 이 프레임을 바꾸면 똑같은 상황도 다르게 느껴질수 있다. L양의 경우라면 "평생 저 잔소리를 듣고 살아야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성격이 저렇게 까탈스러우니 바람은 못피겠네ㅋ" 혹은 "예민하고 꼼꼼한만큼 결혼해서 큰 사고는 안치겠어!"라고 생각할수 있다.

 

두번째 방법은 상대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 방법이다. 하위감각 양식이니 이미지 레벨이니 하면 머리가 아플테니 바로 예를 들어보자. 남자친구가 L양에게 잔소리를 할 때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며 5살 꼬맹이가 칭얼거리는 모습을 생각해보는거다. 대충 "누나 나 이거 시러시러! 안아줘~!"라고 칭얼거리는 꼬맹이 말이다. 이게 뭔소린가 싶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잔소리하는 남자친구 앞에서 피식 웃으며 미소가 지어지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거다.

 

마지막 세번째 방법은 상대가 당신의 고민을 공감할수있도록 진지하게 조언을 구하는 것인데 L양의 경우라면 남자친구가 "내가 다리꼬고 안지 말랬지!"라고 잔소리를 하면 "내가 진짜 오빠 말듣고 안꼬려고 했는데 자꾸 오빠 보면 다리를 막 꼬게되는거 있지? 오빠 나 이 버릇 어떻게 고칠수 있을까?"하고 되려 상대에게 조언을 구하는거다. 자기가 보기 싫은 행동에 대해 잔소리 하던 남자친구는 어느새 어떻게 하면 버릇을 고칠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며 잔소리를 멈추고 L양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게 될거다.

 

방법이 중요한게 아니다. L양에게 진짜 말해주고 싶은건, 싸우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걸 알려주고 싶다. 위의 방법을 하나씩 사용해보고 또 세개를 적절히 섞어서 사용해보면서 다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예전같지 않은 남자친구... 권태기 일까?

저와 남자친구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정말 알콩달콩한 커플이었는데... 요즘은 정말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남들이 말하는 을의 연애라고나 할까요...? 한 2달 전까지는 알콩달콩했고, 결혼 이야기도 자주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다시 냉랭해졌고, 지금은 연락도 확 줄었네요... 그래서 저는 헤어지고 싶은가보다... 했는데 막상 주말에 볼땐 평소와 다름 없이 좋은 관계입니다. 스킨십도 많고, 육체관계도 있고요... 정말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 예전같지 않은 남자친구가 불안한 M양

 

지금 M양은 포커스를 잘못된 곳에 맞추고 있다. 문제는 남자친구의 권태기가 아니라, 잦은 다툼이다. 어떤 사람들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다, 싸우면서 정든다는 헛소리를 하는데 그런 말은 어디까지나 부부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부부야 어쨌든 법적으로 묶여있고 한 침대에서 잠을 자니 싸워도 금방 풀리고 어쩔수 없이라도 상대를 이해한다지만 연인은 절대 그렇지 않다.

 

연인끼리의 싸움은 반드시 누적이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며 이별 가깝게 한다. 일단 많이 싸운다면 원인제공을 따지지말고 일단 누가 먼저 큰소리를 내고 화를 내는지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원인제공하는 쪽이 변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원인제공을 하는 쪽보다는 화를 내는쪽이 변해야 관계가 변한다.

 

또한 M양은 지금의 상황을 너무 확대해석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이전보다 연락은 확실히 줄었으나 데이트에 있어서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그건 큰 문제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M양이 이것을 문제 삼는다면 남자친구가 진짜 권태기에 빠질수도 있다는거다.

 

남자는 여자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둔하다. 예민한 여자에게는 큰 문제도 남자에겐 별일 아닐수도 있다. 어쩌면 요즘 일이 바빠서 혹은 편해져서 연락이 좀 줄어든 것인데 이것을 권태기로 규정하고 남자를 압박한다면 별생각 없던 남자친구도 관계를 되돌아 보며 권태기라는 생각에 급격하게 마음이 식고 이별을 통보하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다.

 

연락은 좀 줄었지만 데이트는 여전하다면 일단은 너무 문제를 확대해석하기보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여행을 떠나본다던가, 특별한? 서비스?를 준비해보는건 어떨까?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1. 정말 제가 생각이 짧았던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방법이 많은걸..
    화를 내거나 무조건 참기만 했었던듯..
    바로님덕에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네요.
    항상 좋은글 감사해요!
  2. 제남자친구생각나서 귀엽네여 ㅋㅋㅋㅋㅋ
  3. 결혼 10년차 넘어가다보니, 잔소리 보다는 그 사람 그대로가 좋습디다...
    어떻게든 내 말을 잘듣는 로봇을 원했던 것은 아닌지, 내 잔소리에 내 로봇처럼 변해가는 옛 여친(현마눌)의 모습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그냥 그대로 사랑하는게 가장 좋지요...

    잦은 싸움도, 서로에게 맞춰달라는 투정일 뿐이니...
    서로 한 걸음 물러서서 이해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걸음 물러나면 상대의 아름다움이 더 그리워질테니...
  4. 음.....전 잔소리 진짜 싫은데 또 그게 관심이고 사랑이니까.. 이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포스팅 보니까 힘들꺼같아여 ㅜㅜ
  5. 비밀댓글입니다
  6. 비밀댓글입니다
  7. 연두색
    ㅋㅋㅋ 결국 마음먹기 달렸다로 끝나는구나. 더군다나 꼬맹이로 상상하라니.. 그쵸? 현실 직시하면 화만 나겠죠?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 조언과 잔소리가 잘못된건데.. 그래 백번 양보해서 좋게 생각한다해도 저렇게 잔소리 하는 사람들 반대로 당하면 고마워할줄 아나요? 되려 배로 화낼걸요
  8. 토토로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9. ㅇㅏ이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