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썸남의 행동때문에 머리아픈 여자애매한 썸남의 행동때문에 머리아픈 여자

Posted at 2014. 1. 16. 07:2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애매한 썸남의 행동 때문에 머리아픈 여자

지금쯤 H양은 슬슬 약이 오를것이다. 분명 정황상 자신에게 호감이 있었던것 같은데... 끝까지 확실한 한방을 보여주지 않고 애매한 행동만 보여주다니! 어쩌면 속으로 "아니면 아니라고 확실히 말이라도 하던가!"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조금 진정하고 여유를 가져보자. 지금 상황은 결코 나쁜 상황이 아니다 그저 H양만 급한 마음이 들뿐인거다.

왜... 대시를 안하는 거지?!

 

 

대시를 하는 사람보다는 대시를 받는 사람이 약자다.

얼마전부터 제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생겼어요. 저는 사내연애는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그 분 주변의 직원들까지도 분위기를 몰아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별생각 없다가 계속 보다보니 저도 마음이 좀 움직였던것 같아요. 

분명 저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것 같긴한데...딱히 먼저 뭔가를 하지 않아서 아리송합니다..먼저 카톡을 하는것도 아니고 만나자고 하는것도 아니고...회사에서는 나름 나에게 관심표현을 하는데...카톡 이런거 대답안하고 그럴때보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구요...

 

H양은 "왜 신나게 썸타려고 하더니 왜 시큰둥이지?"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차분하게 생각해봐라. 아마도 남자의 행동에는 큰 변화가 없었을것이다. 변한게 있다면 그것은 남자가 아니라 H양 본인이라는것을 깨닫자. 남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애매한 행동을 보여줬지만 H양은 처음엔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갑자기 남자가 눈앞에 어른거리기 시작하면서 부터 답답함을 느끼게 된것이다.

 

남자의 애매한 행동으로 시작된 썸이기에 H양은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관망하는척하며 속으로 남자의 대시를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정말 남자와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관망하지 말고 애매한 썸에 적극 대응해야한다.

 

왜냐하면 현 상황에서 애가 타는것은 남자가 아닌 H양 본인일 것이기 때문이다. 남자야 처음부터 천천히 소심소심하게 접근을 할 생각이었지만 H양은 별생각 없다가 남자의 애매한 행동에 갑자기 호감이 생겼다. 이 상황에서 H양은 먼저 대시를 하자니 뭔가 손해보는것도 같고 좋아하는걸 티내는것 같아 주저하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도도하게 관망만 하자니 답답한 남자의 대시에 속이 터져버릴 것이다.

 

이럴땐 침대에 누워 "왜 제대로 대시를 하지 않는건데!"라며 하이킥 연습을 할게 아니라  "XX군! 저번일로 나한테 미안한거 없어요? 미안하면 사과턱을 사야죠!"라며 H양의 감정을 능구렁이처럼 애매하게 전달해야한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면 대시를 하는 사람과 대시를 받는 사람중 약자는 대시를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대시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며 만족을 느끼지만 대시를 받는 사람은 현재의 관계(일방적으로 대시를 받는 입장)를 지키기 위해 호감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끙끙 앓게 된다. 상대를 안달나게 만들고 유혹하고 싶나? 그렇다면 대시를 받지 말고 대시를 하자.

 

 

썸남과의 핫라인을 통해 직접 대화하자.

처음 저는 그분을 전혀 몰랐는데 옆부서 부장님께서 제게 다가와 그러더라고요. 혹시 남자친구는 있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 등등 물어보시더니 그분을 따로불러내시기도 하고, 어색하게 셋이서 커피를 마시자고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좀 까칠하게 대했더니 그분과 친한 직원이 제게 혹시 무슨일이 있냐고 묻기도 했어요.

 

이건또 무슨 전차남 같은 상황인가!? 본인들끼리는 서로 말이 없고 주변에서 더 신이 난듯하다. 아마도 남자가 소심계의 떠오르는 아이콘인지라 H양에게 다이렉트로 대시를 하기보다 주변 지인들에게 미주알 고주알 H양과 있었던 일들을 상담하는 것 같은데, 남자가 마음에 든다면 서둘러 남자와 핫라인을 설치하여 직접 대화를 나누도록 하자.

 

지금은 H양과 남자를 도와주는듯이 보이는 지인들은 사실 그저 남의 연애질에 참견하기를 즐길뿐 그 어떠한 책임을 질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에야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겠지만 곧 H양과 남자의 관계를 술안주로 삼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남자와 잘될 생각이 없다면 확실히 끊고 남자와 잘해볼 생각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적극적으로 남자와 연락을 주고받고 만남을 가지며 남자에게 자신감을 실어주자. 처음엔 지인들에게 "H양과 어떡해야해요...?", "H양이 이랬어요...", "H양 타입은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며 떠벌리던 남자는 H양의 적극적인 행동에 자신감을 얻을 것이고 이때 H양이 "XX군, XX군이 좋긴 한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좀 부담스러워요."라며 남자가 자연스럽게 H양과의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누설하는 것을 막도록 하자.

 

 

기타 질문.

뭔가 여지만 주고...어장관리를 하는건지...회사에서는 나한테 그러고.. 다른데 썸타는 여자가 또 있는건지... 궁금합니다...내가 어떻게해야 현명한건지... 그리고 남직원 멤버들은 왜 나한테 그러는건지 점점 헷갈리는거에요..

 

지금 남자의 지인들은 신이 난거다. 빡빡하고 삭막한 회사 생활에서 남의 연애질 참견 만큼이나 신나고 재미진 일이 또 있을까? 잘되면 내 연애기술을 전수해준 덕분이고 못되봐야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올 것도 아니니 남자의 지인들은 새로운 애완동을물 선물 받은 것 마냥 즐거울 따름이다. 일단 분위기를 조성해준것에 대해서는 고마워 하되 빨리 남자와 결판을 내고 남자에게 지인들의 관심을 끊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어장관리라... 회사밖의 다른 썸타는 여자라... 물론 100% 아니라고는 할수 없겠지만 자신의 회사 동료들에게 떠벌떠벌 해놓고 다른 생각을 품는 간큰남자는 대한민국에 그리 흔하지 않다. 또한 그런 간큰남자가 이렇게 소심하게 주변 사람들의 뒤에 숨어 소심한 대시를 할것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물론 H양도 느꼈을 거다. 다만 남자가 적극적으로 대시는 하지 않고 그렇다고 H양이 먼저 대시를 하자니 뭔가 모양빠지는 일같은 생각이 드니 조앤 롤링빙의해서 판타지 소설을 쓰게되는거다. 그러니 이상한 시나리오를 쓰면서 혼자 괜한 손톱만 물어뜯지말고, 남자에게 호감이 있다면 남자가 용기를 내어 대시를 할수 있도록 여지를 보여주고 더 빨리 더 확실한 대시를 해달라는 뜻으로 H양도 다소 과감한 대시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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