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랭귀지로 커플의 문제점을 파악하자보디랭귀지로 커플의 문제점을 파악하자

Posted at 2014. 1. 11. 07:2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분석실

보디랭귀지로 커플의 문제점을 파악하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우리는 혀보다는 손과 발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보디랭귀지라고 하는데, 사람이란 말은 이성으로 제어가 가능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보디랭귀지는 상대가 차마 말로하지 않은 감정까지도 나타내곤한다. 자! 그러면 한 커플의 보디랭귀지를 통해 커플의 문제점을 파악해보자.

 

예시를 들기위해 사용된 영상은 SBS플러스에서 2012년 5월 11일에 방영된 러브액츄얼리 3회에 곧 결혼을 앞둔 윤기원씨와 황은정씨의 에피소드입니다. 참고로 전문가의 입장이 아닌 관련서적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이용한 글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앉는 자세만 봐도 친밀도를 알수 있다.

카페와 같이 자리가 고정되어 있는 곳에서는 상대의 다리와 몸통의 기울기로 서로의 친밀도 혹은 권력관계를 가늠해볼수 있지만 찜질방과 같은 곳에서는 앉는 자세로 서로의 친밀도를 알아볼수가 있다. 일단 윤기원씨와 황은정씨의 자세를 보자.

 

 

일반적으로 애정이 넘쳐나며 서로에 대해 소유욕이 높을수록 들이 있을경우 서로 마주보는 폐쇄적 자세를 선호하게 된다. 폐쇄적 자세란 서로 마주보아 타인이 둘 사이에 끼어들수 없게 하며 서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상대의 시선과 관심을 독차지할수 있는 자세다.

 

그런데 윤기원씨와 황은정씨의 경우 곧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세가 아닌 비스듬히 각도를 벌리며 앉아 있다. 이러한 자세가 부정적인 자세는 아니지만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에겐 다소 아쉬운 자세다. 물론 촬영을 위해 제작진이 사전에 요청한 자세일수는 있으니 속단하지는 말자.

 

 

 

앞서 말했듯 서로 마주보지 않는것은 촬영을 위해서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평상에서 윤기원씨의 자세는 그리 좋지 못하다. 일단 다리를 넓게 벌리고 한쪽 다리를 평상 아래로 내딛었으며 두 손을 무릎위에 올려 두었다.

 

일단 두 다리를 벌리고 두손을 무릎위에 두었다는 것은 윤기원씨가 남성성을 강조하고 있다는것을 나타내며 한쪽 다리는 평상 아래 두고 평상에 걸터 앉았다는 것은 현재의 자리가 불편하며 금방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어함을 나타낸다.

 

이를 여러 방향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윤기원씨의 경우 탤런트지만 곧 결혼할 사람과의 사생활을 방송에 내보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을수 있고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애교를 부리는 황정은씨의 행동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

 

 

상대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상대의 시선과 손을 보라

평상에서 사이좋게 계란을 까먹던 커플은 1인용 토굴에 들어간다. 이후 윤기원씨가 장난이라며 찜질방 배게로 황은정씨를 치게되는데 이에 격분한 황은정씨

 

 

황은정씨는 짖궂은 장난을 하고도 사과한마디 하지 않는 윤기원씨때문에 더 화가난듯하지만 사실 윤기원씨는 속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해하고 있었다. 그 증거는 윤기원씨의 시선과 손에 다 나타나있다. 짖궂은 장난이후 황은정씨가 화를 내자 윤기원씨는 즉각 양손을 마주잡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손을 쓰다듬으며 시선을 떨궜다.

 

이는 불안함과 초조함을 나타내며 시선을 떨궜다는것은 내적대화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손의 보디랭귀지로 미뤄보아 속으로 "아... 내가 너무 심했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보았듯 윤기원씨는 황은정씨에게 자신의 남성성을 강조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뜻 자신의 미안함을 겉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황은정씨가 슬기롭게 트러블을 해결하긴 했지만 윤기원씨는 끝끝내 황은정씨의 눈을 바라보며 사과를 하지 않았다. 이는 윤기원씨가 잘못을 모른다기 보다 미안하긴 하지만 자신의 너무 강조하다보니 약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좋다.

 

윤기원씨가 배게로 때렸을때 "아! 왜때려!"가 아니라 "아! 나 너무아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면 분명 윤기원씨는 황정은씨를 안아주며 "아파? 정말? 미안해... 내가 미안해..."를 연발했을 것이다.

 

윤기원씨와 황은정씨가 11살 차이다 보니 이러한 부작용이 생기는것 같은데, 윤기원씨는 권위적인 태도를 조금 내려놓고 황은정씨는 보다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상대의 부정적 보디랭귀지를 눈여겨보자. 

토굴에서 한바탕한 커플, 황은정씨의 재치로 잘넘어갔는데 평상에 누워 팩을 해주다가 또 언쟁이 붙었다.

 

 

윤기원씨의 말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황은정씨 슬쩍 손으로 입을 가린다. 이것은 하고 싶은 말이 있음에도 스스로 말을 억누르는 제스쳐로 이 경우 윤기원씨에 대해 불만이 있으나 곧이 곧대로 표현을 못함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내 "엎드려 절받는거 정말 싫어!"라며 터뜨려 버리고 마는데... 일단 자신의 말을 막은것 까지는 좋았으나 황은정씨가 자신의 감정을 퉁명스럽게가 아닌 보다 부드럽게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에~ 오빠 이왕이면 널위해 그렇게 했어! 라고 해주면 좋잖아~" 정도면 적당했을 것이다.

 

 

여자라면 이 표정을 꼭 기억하자. 여자와 다툴때 남자들이 자주하는 보디랭귀지로 "아... 진짜... 확...!"이란 표현이다. 두눈을 질끈 감아 외부자극을 모두 차단하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히는 중이다. 이때에는 절대로 남자를 자극하지 말고 빨리 대화의 주제를 돌리던가 대화의 톤을 낮춰 남자가 진정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지만 황은정씨는 윤기원씨의 보디랭귀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간 서운했던 일들을 모두 털어놓는데... 

 

아무리 화가 나도 공격적인 손짓은 주의하자.

결국 윤기원씨도 터져버렸다.

 

 

 

맨 처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때에는 손바닥을 펴며 우호적인 보디랭귀지를 구사하다가 황은정씨가 지지않고 쏘아붙이자 검지손가락으로 상대를 찌르는듯한 보디랭귀지를 구사하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검지속가락만으로 상대를 가르키는것은 너무했다. 삿대질은 자신의 분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상대에게는 강한 불쾌감을 줄수 있기에 민감한 상황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보디랭귀지다. 꼭 검지손가락을 쓰고 싶다면 차라리 이때에는 검지손가락으로 황은정씨의 입술을 막고 "자기... 이러지마... 자기 화내는 모습... 너무 섹시하잖아..."라고 했다면 냉랭했던 분위기를 한순간에 역전시켰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화해의 제스쳐는 확실하게 하자.

평상에서 한바탕하고 윤기원씨는 다시 돌아와 화해를 청한다.

 

 

손바닥을 보이게 손을 뻗으며 그만 하자는 제스쳐를 하는것은 좋았지만 너무 거리가 멀며 누워있는 상대에게 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제스쳐다. 누워있는 상대 입장에서는 위압감을 느낄수도 있는 제스쳐며 건성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정말 윤기원씨가 화해를 원했다면 애교까지는 아니어도 황은정씨 곁에 다가가 어깨와 팔을 쓰다듬으며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편이 나았을 것이다.  

 

 

이후 황은정씨는 상황을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기위해 기지를 발휘해 윤기원씨에게 일으켜세워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이때 윤기원씨의 마지막 실수가 튀어나온다. 당장 달려가서 끌어안아줘도 모자랄 상황에 수건을 내미는것이 아닌가? 어영부영 넘어가긴했지만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은 상대에게 이러한 행동은 엄청난 불쾌함을 줄수 있으며 더 큰 싸움을 유발할수 있다는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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