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갑작스런 스킨십 어떻게 대처할까?남친의 갑작스런 스킨십 어떻게 대처할까?

Posted at 2014. 1. 3. 13:46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관계론

남친의 갑작스런 스킨십 어떻게 대처할까?

양같이 온순하기만 하던 남자친구도 약간의 알콜과 어둑어둑한 환경이 조성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놓으며 늑대의 본성을 드러낸다. 갑작스런 남자의 스킨십에 여자는 당황하며 "안돼!"를 왜치지만 두뇌가 늑대로 변해버린것인지 남자는 여자의 거부를 들은체도 않는데... 어떻게하면 남자의 갑작스런 스킨십에 대처할수 있을까?

자기야... 이리와...

 

 

스킨십이 성립할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마라.

스킨십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애초에 스킨십이 성립할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말자. 알콜을 자제하고 어둑어둑한 공간에 둘만 남지 않도록 신경을 쓰자. 그러면 남자는 양의 탈을 쓰며 늑대의 모습을 최대한 감추려고 할것이다.

 

이런 나의 조언을 미리 듣지 못한 연애 새내기 O양은 얼마전 큰 충격을 받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살  새해가 되어 당당히 민증검사에 응할수 있게된 O양은 얼마전 사귀게된 남자친구와 함께 새해를 기념하며 달달한 알콜을 들이켰다. 한참을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O양의 남자친구가 뜻밖의 제안을 하는것이 아닌가? "자기야 오늘 같이 있을까...?"

 

"정말 그냥 같이 손잡고 있는건줄 알았어요!"라고 생각했다는 O양은 아무생각없이 남자친구와 함께 있기로했고, 밤새 애걸복걸 스킨십을 애원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새해 첫날을 곤혹스럽게 보내야했다. O양은 내게 "남자친구가 그럴줄 몰랐어요!"라며 남자친구를 늑대 취급하는데... 사실 남자는 원래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스킨십이 성립할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남자는 계속 양의 탈을 쓰고 있을것이고, 스킨십이 성립할수 잇는 조건이 만들어지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늑대로 돌변하기 마련이다. 스킨십을 원치 않는가? 그렇다면 남자가 무슨 달콤한 말을 하든 스킨십이 이뤄질만한 조건을 충족시키지마라.

 

 

스킨십을 당신의 기준에서만 바라보지말자.

때론 "그냥 뽀뽀만 하면 안되나요?"라는 질문으로 나를 당황시키는 여자들이 있는데... 그건 안하느니만 못한짓이다. 물론 이런 내말에 "대체 왜요!? 뽀뽀만으로는 만족이 안되는건가요?"라는 생각이 들수 있이니 당신의 이해를 돕기위한 적당한 비유를 하나 들어보자. 

 

예를들어 당신이 배가 너무 고픈 상태고 페스츄리에 미치는 페스츄리 덕후라고 생각해보자. 근데 남자친구가 달콤한 페스츄리를 들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당신이 "오빠! 나 페스츄리 조금만 주라~"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당신의 새끼손톱 절반 만큼 페스츄리를 떼어줬다면 당신은 "어맛! 우리 오빠 통도 크시지~ 고마워! 잘 녹여먹을께!"라고 할까? 

 

당신은 남자친구의 달콤한 입술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지 몰라도 남자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손만 잡고 자야지~"라는 마음으로 스킨십을 시작했다가 남자의 빠른 스킨십진도에 화들짝 놀라놓고 남자를 탓하지 말자. 물론 모든것이 여자 잘못이라는건 아니다.

 

하지만 호랑이가 귀엽다고 손을 내밀었는데 호랑이가 당신의 손을 물었다면 호랑이가 나쁜걸까? 남자를 짐승에 비유하는것은 잘못이지만 적어도 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남자는 이성적인 인간이기 보다 본능에 따르는 짐승에 가까우니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거절은 하되 남자친구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어루만져줘라.

당신의 남자친구는 당신을 해치려는것이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는것이며 당신에게 거절을 받으면 받을수록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이다. 남자도 사람이다. 자꾸 "안돼!"를 외치면 처음엔 애원하다가도 계속 "안돼!"를 외치면 결국 "됐어! 내가 뭐 성범죄자냐!?"라며 화를 내고 자존심이 상할수 밖에 없다.

 

나는 친구의 부탁이나 자신이 신세 진 사람들로부터 받은 많은 연설 초청을 거절해야만 했던 사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아주 솜씨 좋게 거절을 해서 상대방이 그의 거절을 받아도 만족해했다. 그는 어떻게 한것일까? 그는 단순히 너무 바쁘다거나 이러쿵저러쿵 사실을 말하는 데에 그치지 않았다. 그게 아니라 먼저 초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초청을 승낙할 수 없는 데에 유감을 표시한 다음, 자신을 대신할 연사를 추천해 주었다. 다시 말해서, 그는 상대방이 거절에 대해 불쾌감을 느낄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4-9. 당신이 원하는 바를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하게 하라

 

분명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킨십은 여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할수 있다면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남자친구를 밀어내기전에 남자친구의 기분도 헤아려주자.

 

남자친구가 당신의 생각보다 스킨십진도가 빠르다고 느껴진다면 남자친구를 밀치고 왜 안되는지에 대해서만 말할게 아니라 일단 그 자리를 벗어나 밝은곳으로 나오도록하자. 앞서 말했듯 스킨십의 성립조건이 깨지면 남자는 다시 양의탈을 쓸것이고 이때 당신은 남자친구에게 당신이 얼마나 남자친구를 사랑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당신의 입장을 부드럽게 표현한다면 입이 댓발 나왔던 남자친구도 당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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