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없는 썸남에게 빈정상한 여자를 위한 충고연락없는 썸남에게 빈정상한 여자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3. 12. 31. 07:2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연락없는 썸남에게 빈정상한 여자를 위한 충고

"분명 저한테 관심이 없었던건 아닌것 같은데..."라는 Y양의 느낌은 아마도 틀리지 않은것 같다. 빠릿빠릿하게 답문을 해주고 다음 만남에 대한 여지를 남기며 별 의미없이 남발하는 질문들을 보면 확실히 S군은 Y양에게 관심이 있어 보인다. 다만 문제는 Y양이 원하는 만큼 S군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인데... 어딜가나 괜찮다는 소릴 듣는다는 Y양을 빈정상하게 만든 S군! 대체 무슨 생각일까?

안녕 S군...(넌 대체 무슨 생각이니!?)

 

 

선톡에 집착하지 마라.

평소 S군을 "와... 딱 내스타일이다!"했었지만 저와는 다른 부서라 딱히 접근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제가 들고 있던 커피를 S군에게 쏟게되어서(정말 실수!) 자연스레 말을 하게 되었고 세탁비를 핑계로 밥을 같이 먹기로 했죠. S군은 제게 남자한테 인기있을 스타일이라며 제 칭찬도 하고 아무튼 이건 백프로 관심있는 대화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밥만먹고 헤어질수도 있는데 굳이 2차를 가자더니 술도한잔하고...(계산은 S군이!) 그래서 뭔가 잘된다 싶었는데... 그날 들어가면서 카톡으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나서 그후로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러다 한 일주후쯤 더이상 못참겠어서 제가 카톡을 했더니 1초만에 반갑게 답문을 해주더라고요.

 

Y양의 마음도 알것 같다. "분명 분위기 좋았는데 왜 먼저 연락안하지!?" Y양은 애꿎은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겠지만 반대로 이런 생각은 해봤나? S군이 "왜 S양에게 먼저 연락이 안올까? 분명 분위기 좋았는데..."라며 Y양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혹시... 고루하게도 "정말 좋아하면 먼저 연락하지 않을까요?"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난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Y양아 그렇게 자신에게 자신이 있나? 어째서 S군이 Y양하고 처음 데이트를 하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려 Y양에게 올인을 해주길 바라는가?"

 

Y양아 고작데이트에 남자가 Y양에게 홀딱 빠져서 간을 배밖으로 내놓고 진격의 거인마냥 Y양에게 달려들기 바라지 말자. Y양이 평소 S군에게 호감을 가졌었다면 S군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남자다. 이말은 Y양이 S군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거만한 미소를 지으며 팔짱을 끼고 S군이 달려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소리다.

 

선톡에 집착하지 말자. 달달한 썸 초반부터 "정말 좋아한다면 먼저 연락을 할텐데..."라며 썸남에게 높은 호감의 기준을 갖다대면 Y양이 보기엔 모든 썸남들이 Y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수 밖에 없다. 물론 S군이 Y양에게 귀찮을 정도로 선톡을 하는것이 보다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Y양의 상황도 결코 나쁜것은 아니다.

 

Y양이 선톡을 하면 항상 신속정확하게 답문을 해주고, 일단 대화의 물꼬를 트면 이런 저런 질문을 던져주지 않는가? 그정도면 썸 초반임을 감안했을때 꽤 괜찮은 축에 속하는거다. "왜 먼저 연락을 안하지?"하는 수동적인 생각을 버리고 "내가 연락하면 바로바로 응답해주는구나!"라며 보다 능동적인 생각을 갖자. 

 

 

남자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면 떠보는 멘트를 날려보자.

제가 먼저 톡을 하니까 답문은 빨리오는데... 그렇다고 딱히 만나자는건 아니고.. 그냥 영혼없는 일상얘기를 주고받는 식이었어요. 그래서 전 "아 관심이 없나보네" 하고, 그러냐고열심히 하라고 하고 연락을 끊으려했는데 계속 의문형으로 별의미없는 톡을 보내는거에요 계속.

 

Y양의 방식중 가장 문제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눈앞에둔 사람이 스페이스 에이를 기다리는것 마냥 S군이 "Y양... 사실 나... Y양을..." 혹은 "Y양... 주말에 저와 데이트 할래요...?"라는 말을 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Y양이 답답한건 알겠다. 정말 관심이 있다면 빨리 만나자고 하던가! 아니면 뭐 좀 솔깃한 멘트를 좀 날리던가! 매일 "밥은 먹었어요?", "일은 잘 되요?", "오늘 피곤해 보이던데..." 따위의 영혼없는 이야기나 하고 있으니 Y양의 속이 얼마나 타들어 가겠는가?

 

하지만 Y양아, 평소 주변에서 남자들이 얼마나 들이댔는지 몰라도 이것만은 명심해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때 해야하는 것은 기다림이 아니라 유혹이다."

 

Y양은 "제가 선톡을 많이 했어요!"라며 눈을 치켜뜰지 모르겠지만 Y양의 기억을 더듬어봐라 어쩌다 Y양을 마주치면 활짝 웃어주며 반가워하고, 가끔씩은 Y양의 어깨를 톡톡치며 인사를 건내기도 하지 않았는가?  Y양아, "왜 만나자고 안하지!?", "언제까지 영혼없는 질문만 해댈거야!?"라며 답답해하기전에 자신의 행동부터 점검해보자. Y양은 S군이 솔깃할만한 질문을 던지거나 "읭!? 이 말은 무슨뜻이지!?"할만한 멘트를 던져본적이 있는가?

 

S군이 "밥은 먹었어요?"라고 물었을때 "S군하고 같이 먹으려고 일부러 안먹었어요!"라고 대답해봐라. 다소 쌩뚱맞지만 S군이 "ㅋㅋㅋㅋ미안해요~ 조만간 밥살께요~"라며 자연스레 데이트신청을 받아낼수 있지 않았을까?

 

또 S군이 "일은 잘 되요?" 라고 물었을때 "S군이 음료수 한캔만 사다주면 한시간안에 끝낼것도 같은데..."라고 던져봤다면 어땠을까? 그냥 농담으로 지나갔을 수도 있지만 S군이 센스가 있다면 웃으며 뜨거운6를 들고 나타났을 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S군이 "오늘 피곤해 보이던데..." 라고 톡을 보냈을때 "정말 피곤해 보였다면 '끝나고 맥주한잔 해요!'라고 위로해줘요!"라며 던져봤다면 자연스레 S군과 치맥을 즐길수도 있지 않았을까?

 

물론 Y양 입장에서는 내가 제시한 멘트들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수 있겠지만 그래서 더 내 방법이 빛을 발하는거다. Y양이 이렇듯 다소 쌩뚱맞은 멘트를 던졌을때야 말로 S군이 Y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 있을 테니 말이다. S군이 Y양을 귀찮게 여기거나 별 호감이 없었다면 "아... 죄송해요."라며 정색을 하거나 아예 답장을 하지 않을 것이며 예상대로 Y양에게 관심이 있었다면 Y양의 멘트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한발짝 Y양에게 다가올것이다.

 

Y양아 도도하게 남자를 유혹하고 싶다면 능글맞게 남자의 옆구리를 쿡쿡 찔러 절을 받아내는 방법에 익숙해져라. 가만히 있기만 해서는 그 누구도 Y양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여기서 누구는 Y양이 마음에 들만한 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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