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솔로탈출을 위해 고쳐야할 나쁜습관당신이 솔로탈출을 위해 고쳐야할 나쁜습관

Posted at 2013. 12. 11. 07:2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당신이 솔로탈출을 위해 고쳐야할 나쁜습관

장기 연애리스들에게 "야! 너 언제 연애할거야~"하고 물어보면 그들은 마치 전원버튼만 누르면 된다는 투로 "아직은 맘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않다. 남들 다하는게 연애지만 생각보다 어렵고, 마음을 쏟을만한 사람이 안보이는 장기 연애리스! 그들은 어떤 습관을 고쳐야할까?

내가 마음만 먹으면 말야...!

 

 

솔로탈출이 어려운건 당연하다.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저는 그다지 연애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겨울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외롭다는 생각도 들면서 연애에 눈을 뜨게 되었죠. 급하게 소개팅을 받다가 그럭저럭 제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났어요. 근데 문제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는거에요. 밀당을 하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은 연애를 너무도 쉽게본다. 친구가 "나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하고 말하면 1초도 생각하지 않고 "그럴땐 말야!"하면서 몇시간씩 밀당론을 강의하지만 막상 본인이 그 상황에 처하면 아무말도 못하는게 현실이다.

 

나는 요즘 무에타이를 배우고 있다. 처음 체육관에 갔을때 관원분들이 스파링을 하는 모습을 봤을땐 "뭐야... 뭐 저렇게 임펙트가 없어? 상대가 리치가 기니까 안으로 파고들어서..."라며 속으로 훈수를 두곤했는데 얼마전 한달 반만에 처음으로 스파링을 붙게 되었다.

 

속으로 "하단을 찬다음 상대의 중심이 흐트러지면 펀치를 날려야지!"라며 스파링을 시작했지만 내가 관장님께 들은말은 "야! 막싸움하지마!", "무조건 파고들어가면 니가 당하는거야!", "적극적인건 좋은데 생각을 하면서 공격을 해!"였다. (물론 상대에게 고약하게 두들겨맞은건 보너스...)

 

그날 온몸으로 새삼느꼈지만 뭐든 보는것하고 해보는건 다르다. 연애를 오래 쉬었던 사람일수록 연애를 컵라면에 물붓기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실제로 해보면 보는것과는 다른 신세계가 펼쳐진다. 또한 연애가 더 힘든건 당신과 똑같은 사람과 하는 머리싸움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인터넷으로 또는 연애좀 한다는 지인들에게 연애의 기술을 차고 넘치게 습득했듯 상대도 이론으로는 당신못지 않은 연애고수인경우가 허다하고, 무엇보다 당신 만큼이나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 사람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절대 먼저 굽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할것이다. 그렇기때문에 당신이 평소 부지런히? 연애를 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솔로탈출이 어려울수 밖에 없다.

 

내가 한창 신나게 상대 관원에게 두루두루 마사지를 받고 있을때 관장님이 외치셨다. "야! 맞더라도 니가 하려는 기술을써!" 당신도 그렇게 해라. 아직 연애초보면서 '그를 반드시 사로잡을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니며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 당신이 알고있는 혹은 해본적 있는 연애의 기술을 써봐라. 물론 결과는 안좋을 확률이 높지만 되는대로 연애를 했을 때보다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더 정확히 알수 있을 것이다.

 

 

일단 질러라

처음 만났을때 인상도 좋고 유머러스한 모습에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 분도 처를 마음에 들어하셨던것 같더라고요. 첫 소개팅 이후 주선자에게 예쁜친구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했던걸 보면요. 헌데 그분이 다음에 술을 한잔하자고 하더라고요. 두번째 만남부터 술이라... 혹시 저를 쉽게 보고 그러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살짝 기분이 나쁘기도 했어요.)

 

아니... 술한잔 하자고 한것 가지고... 쉽게 본건 아니냐니... ㅠ_ㅠ 아.. K양... 너무 한 소녀감성 아닌가?;;; 물론 K양의 반응이 과한감이 있긴하지만 "이 남자 혹시 나쁜남자가 아닐까?"하는 걱정에 연애를 시작도 못하는 여자들이 많다.

 

물론 남자들중에는 엮여봐야 단 1g도 좋을일 없는 남자도 존재하지만, 나쁜남자를 걸러내겠다고 과도하게 신경을 곤두세우면 이 세상 모든 남자(심지어 당신의 친오빠도!)가 늑대로 보일수 밖에 없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에 대해 모두 파악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평생 함께해도 알수 없는게 이성의 속마음이다.

 

"두번째 만남에 술을 마시자고 하다니! 혹시 나를 쉬운여자로 본걸까!?"라고 지레 정색하지말고 일단 느낌이 괜찮다면 만나보자. 그리고 정말 상대가 "K양... 오늘 같이 있을...."이라며 본색을 드러냈을때 "역시 사내X들이란!"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도 늦지 않다.

 

당신이 아무리 촉을 세워도 나쁜남자를 100% 걸러낼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남자인 내가 봐도 잘안보이는데 당신이 어찌 알겠는가?) 처음에 까다롭게 관찰을 한다음 모든것을 맡기기 보다는 일단 만나보며 쓸만한지 확인해보는 편이 훨씬더 효율적이라는것을 명심하자.

 

 

왜 올인하지 않냐고 따지지마라.

두번째 만남에 술을 마시는건 아닌것 같아서 영화를 보자고 했어요. 영화를 보고나서 카페에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분이 말을 재미있게 해주시면서 저와 잘 통하는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날 이후로 연락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요... 아침저녁으로 안부문자를 조금 주고받는것 말고는 저를 보러온다던지 밤새통화를 한다던지 뭐 그런 행동은 없었어요. 아는 지인은 저를 별로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하던데...

 

분명 좋아한다면 연락을 자주하고 데이트신청도 하고 할텐데... 어째서 별 반응이 없는걸까? 혹시... 남자가 K양을 가지고 노는걸까!? 뭐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기전에 냉수한잔먹고 이렇게 생각해보자.

"여자도 별 반응없이 가만히 있는데 왜 남자라고 먼저 호들갑을 떨어야할까?"

 

앞서 말했듯 K양만 자존심이 있고, K양만 머리를 쓰는게 아니다. 상대도 K양이 지금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고 있는거고 굳이 먼저 나서기를 주저할것이다. 물론 연애를 글로만 습득한 사람들은 "정말 좋아한다면 먼저 달려들지 않나요!?"라고 말하겠지만... 그렇다면 K양은 왜 전력으로 소개팅남에게 달려들지 않는 것일까?

 

여자들은 너무나 쉽게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올인을 한다던데..."라고 말을 하지만 올인이 무엇인가?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배팅하는 것이다. 남자도 여자와 똑같이 똑똑한 영장류다. 근데 여자는 올인하지 않는데 남자가 올인을 하려할까?

 

연애는 산수가 아니다. '좋아한다 → 달려든다'라는 간단한 공식을 당신의 연애에 적용시키고 싶다면 어떤 남자도 무너뜨릴수 있는 마성의 매력을 가져야한다. 당신이 연예인급의 마력을 가졌다면 모를까... 평범의 범주에 드는 여자라면 남자가 좀비처럼 당신에게 달려들길 바라기보다 당신이 한발짝 다가가고 상대도 한발짝 다가와주길 바라는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언제까지 유머러스한 훈남이 당신이 바라는 방법으로 정중하게 먼저 다가오길 기다릴텐가? 솔로탈출을 하고 싶다면 평소 노력을하고 일단 만나보며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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