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다 걸린 남자친구 어떡해야할까?바람피다 걸린 남자친구 어떡해야할까?

Posted at 2013. 11. 5. 07:1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바람피우다 걸린 남자친구 어떡해야할까?

"당신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 당신의 선택은!?" 답은 간단해 보인다. "그딴 놈이랑 왜 사겨! 당장 헤어져! 한번 바람 피운놈은 또 피우기 마련이야!"일것 같지만 진짜 당신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면 선택은 결코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 돌이켜 보면 딱히 당신에게 잘했던 기억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없었던셈 칠수도 없고... 정말 어떡해야할까?

아니~ 이 영감탱이가!

 

선택해라, 그리고 뒤돌아보지 마라.

저희는 5년 정도 사귄 커플이에요. 몇달전 남자친구의 핸드폰을 무심코 봤는데 제가 취업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을때 어떤 여자랑 상당히 다정하게 문자를 주고 받고 있더라고요.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이건 썸이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를 추궁했더니 다시는 안그러겠다며 빌길래 용서를 해주기로 했죠. 근데 그날 이후 남자친구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버려서 자꾸 짜증이 나고 남자친구에 대해 집착을 하게 되더라고요.

 

"헤어져라." 아무 생각하지 말고 헤어져라. 나는 개인적으로는 남자든 여자든 인간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본능에 이끌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줄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들켰다면 그에 합당한 죗값을 치뤄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 헤어져라. P양은 어떠한 개선책을 원하는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헤어져라. 물론 개선책은 있다. 하지만 결코 P양이 받아들일수 없는 방법이니 그냥 헤어져라.

 

그래도 만약, 남자친구와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렇게 하자.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전부 잊어라"

 

물론 당신은 "아니! 남자가 바람을 피웠는데 어떻게 없었던것처럼 잊을수 있어요!?"라며 내게 따지고 싶을것이다. 그래서 말하지 않았는가? 그냥 헤어지라고... 이 방법이 아니면 당신과 남자친구가 이전처럼 알콩달콩 지낼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연애는 신뢰를 바탕이 되어야 한다. 헌데 남자친구가 먼저 그 신뢰를 깼다면 그 순간 당신의 연애는 파탄 난것이다. 그래도 계속 연애를 유지하고 싶다면 방법은 당신이 "앞으로는 절대 바람 안 피우겠지..."라며 남자친구를 믿어주는것 뿐이다. "그러다가 또 바람 피우면 어떡해요!?"라고 묻고 싶나? 당신의 말이 틀린건 아니다 분명 또 남자친구가 당신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또 바람을 피울수도 있다. 헌데 어쩌겠나... 믿지 않으면 연애를 할수 없는 것을...

 

바람 피웠다고 매번 남자친구의 스마트폰을 감시하고, 수시로 인증샷을 요구하는것이 옳은가? 물론 옳다. 남자친구가 먼저 신뢰를 깼으니 P양이 의심을 하고 남자친구에게 증거를 요구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과연 그 관계가 오래 갈수 있을까? 처음에야 미안한 마음에 P양의 구속을 받아들이겠지만 그 정도가 심해지고 그 기간이 길어진다면 순한양처럼 P양의 비위를 맞춰주던 남자친구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바람피운건 잘못이지만 도저히 너의 집착을 견딜수 없어!"라며 이별통보를 할것이다.

 

왜, 잘못을 한 남자에게 괄시를 받으며 이별통보를 받는가? 그러니 이별해라. 남자친구의 말을 100% 신뢰하지 못하고 또 바람을 피울지 안피울지 확률을 계산하고 있다면 이별하는게 맞다. P양 입장에서는 남자친구가 P양에게 좀더 신뢰를 줬으면 좋겠지만 신뢰란 상대가 나에게 주는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를 믿을때 생기는거다. 이 상태라면 남자친구가 잘해주면 "혹시 또 바람피우면서 나한테 미안하니까 잘해주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것이고 남자친구가 소홀해지면 "또 다른 여자 생긴건가!?"라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다.

 

P양아, 이별이냐, 용서냐 선택해라. P양이 선택할수 있는  어중간하게 용서하기로 해놓고 나중에 집착하고 추궁하고 자꾸 옛날 얘기 꺼내는건 반칙이다. "그래도 남자친구가 먼저 바람피웠잖아요!"라며 억울한 맘이 들겠지만 사람이란 선택을 했으면 뒤를 돌아봐서는 안되는거다. 용서가 안되면 이별인거고 용서를 하기로 했으면 바보처럼 믿어줘야하는게 이 세계의 룰이라는걸 명심하자.

 

 

힘들겠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자.

남자친구가 정말 나를 좋아하는건가... 나에게 관심이 있기는 한가...? 하는 생각만 들고... 자꾸 그 여자에게 보낸 문자가 생각나더라고요... 그 여자에게는 이모티콘과 애교가 넘치는 문자를 하면서 저에겐 관심이 없어서 인지 무뚝뚝하기만 했거든요. 저도 모임가면 남자들이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고 인기도 있는 편인데...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네요... 정말 잡은 물고기에는 밥을 안주는 걸까요?

 

섭섭해 하기전에 시간을 돌이켜보자. 연애 초기에 남자친구가 P양에게 무뚝뚝했나? 아마 그녀에게 했듯 애교를 부렸을 것이다. 그러면 그녀와 남자친구가 사귄다면 평생 그녀에게 애교를 부릴까? 그리고 P양이 모임에 나갔을때 P양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이 평생 P양에게 추파를 던지고 좋아해줄까? 사람이란 누구나 짧은 흥분기를 거쳐 긴 안정기를 갖기 마련이다. 그런걸 꼭 "잡은 물고기에는 밥을 안준다더니!"라고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바람을 피웠다는건 연인사이의 신뢰를 무참히 깨는 행동이다. 그점에 있어서 P양의 남자친구는 단 한마디도 변명할수 없을 것이다. 다만 바람핀 남자친구를 미워하고 그녀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존심을 상해하기전에 남자친구가 당신과 그녀 사이에서 당신을 선택했다는것도 생각해보자. 정말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면 왜 당신에게 돌아갔겠는가? 남자도 아는거다. 정말 함께할사람과 잠깐 즐길 사람이 누군지를 말이다.

 

그녀가 P양보다 더 어리고, 객관적으로 더 예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자친구 눈에는 P양이 더 예쁘고 소중하기에 P양에게 사죄를 하고 P양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것이 아닐까? 남자는 바람 피울수도 있고 남자가 돌아왔으니 무조건 용서하고 없던일로하라는건 아니다. 난 지금도 P양이 헤어졌으면 좋겠다. 사람을 용서하고 모든것을 잊는다는것은 무척이나 괴로운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P양이 남자친구와 다시 행복한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꾸 그날을 떠올리며 남자친구를 닦달하기보다 아주 작은 좋은 면이라도 크게 생각하며 남자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는거다. 선택은 P양이 하는거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하지말고 뒤돌아보지말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꿋꿋하게 걸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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