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트러블을 줄이는 현명한 대화법 3가지연애트러블을 줄이는 현명한 대화법 3가지

Posted at 2013. 9. 5. 07: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관계론

 

 

연애트러블을 줄이는 현명한 대화법 3가지

서로 사랑하자며 만난 커플이 왜 사소한 일들로 트러블을 일으키고 다신 안볼것 처럼 싸우는 것일까? 물론 여자는 "남자 먼저 잘못했다고요!"라고 말할것이고 남자는 "여자가 별일도 아닌걸 가지고 트집을 잡잖아요!"라고 말하겠지만 사실 사랑하는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는것은 누군가 실수를 해서도 별일 아닌 일로 트집을 잡아서도 아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어서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연애트러블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까?

 

 

상대방을 자극하는 표현을 줄여라.

프랭클린은 말했다. "나는 사람들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반하는 행동과 내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주작하는 것을 삼갈 것을 규칙으로 세웠다. 심지어 나는 고정된 의견을 나타내는 단어나 표현을 쓰는 것 또한 자제했다. 예를 들면, '확실히', '의심의 여지 없이'와 같은 표현이 그것이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3-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 그리고 대안

 

만약 당신이 남자친구와의 대화중 "왜 이 X은 왜 자기가 잘못해놓고 내가 뭐라하면 화를 내는거지!?"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당신이 남자친구의 잘못을 지적할때 혹시 부정적 혹은 자극적인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지를 생각해보자. 예를 들면, "오빠는 항상!", "매일 이래!", "내가 좋은말로 하면 꼭 안듣더라!" 등등의 말들이 그 예다.

 

또한 이러한 단어들은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얼마나 잘못했는지와는 상관없이 듣는 순간 자존심이 상하고 짜증이 솟구쳐오르게 한다. 일단 당신이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면 남자는 이성적 모드를 off하고 감정적 모드를 on한다음 당신에게 상처줄 말들을 준비하기 시작할것이다.

 

당신이 느끼기에 정말 남자친구가 매번 같은 잘못을 하고 도무지 개선의 여자기 없어 보일지 몰라도, 당신이 단정적으로 남자친구를 구제불능 취급하는 듯한 말을 해서는 안된다. 사실 당신이 '매일', '항상'이라고 해도 따지고보면 정말 매번인 경우도 드물고 생각해보면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잘해준적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당신이 단정적으로 남자친구를 몰아가면 남자친구는 그에 반대되는 사실을 꺼내어 항변하거나 당신의 지난 잘못들을 늘어놓으며 "너도 잘못한적 있잖아!"식의 양비론을 꺼내들것이다. 

 

아무리 화가 나고 상대의 행동이 어처구니 없어도 당신이 잊지 말아야하는것은 당신이 상대와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성적인 대화를 나눠야한다는거다. 물론 마음같아서는 남자의 마음을 살살 긁고 조롱하며 당신이 받은 스트레스와 분노를 해소하고 싶겠지만 당신이 속시원해질때쯤 남자는 소리를 지르며 당신의 모든 의견에 반대를 하고 당신이준 상처보다 더 큰 상처를 당신에게 입히기 위해 달려들것이다. 당신은 이런 상황을 바라는가?

 

 

당신의 의견은 애매하게 주장해라.

"그 대신 나는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이해하기로는', '제가 추정컨대' 아니면 '현재로서는 제가 보기에' 같은 말을 썼다. 누군가 내가 생각하기에 틀린 점을 주장하면 나는 그 사람의 주장에 퉁명스럽게 반박하거나 그의 잘못을 즉시 입증해 보이며 즐거움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 어떤 특별한 경우나 상황에 따라 그의 말이 옳을 수 있다고 보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달라 보인다 혹은 달라 보이는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3-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 그리고 대안

 

평소에는 독설을 호흡할때 이산화탄소 내뿜듯이 내뱉는 나지만 상대와 트러블이 심각해진다고 판단되면 재빨리 자극적인 단어나 단정짓는듯한 어감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싶을때도 "니가 ~게 했잖아!"라고 직설적으로 말을 하기보다. 시비조가 아닌 차분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너는 그런 뜻이 아니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게 느껴졌어."라고 말한다.

 

세번째 파티쯤이었을까? 함께 파티를 준비하던 스탭과 트러블이 난적이 있었다. 내 입장에서는 많은 게스트들을 위해 회의 시간을 늘리고 싶었지만 한 스탭은 자신의 개인적 시간을 빼앗기는것이 싫다며 회의에 나오는 것을 거부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당신은 "이제와서 안온다면 어떡해! 사람이 왜 그렇게 무책임하냐!"라며 그 스탭을 비난했을것이다. (물론 나도 그 말이 목젖을 간지럽히긴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자극적인 말을 내뱉는다면 분명 그는 자존심이 상할것이고 이성적인 대화보다는 소모적 논쟁을 하려할것이 분명하기에 나는 시무룩한 얼굴로 "그치... 너 요즘 바쁘잖아... 근데 넌 그런뜻은 아니었겠지만... 니가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니까 니가 날 무시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러네..." 라고 말했고 그는 갑자기 미안한 표정으로 "아니... 그런게 아니라 요즘 내가 준비하는게 있어서... 그럼 이정도 까지는 확실히 참여할께!"라며 나와 그 모두 만족할만한 절충안을 이끌어냈다.

 

당신의 말이 얼마나 옳은지, 상대가 얼마나 잘못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니가 잘못했어!", "니 말은 틀렸어!", "내말이 맞아!" 라며 당신이 무조건 옳고 상대는 무조건 틀렸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상대는 자신의 잘못을 생각하기 전에 당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달려들것이다.

 

상대와 대화를 통해 트러블을 해결하고 싶나? 그렇다면 상대의 자존심을 최대한 건들이지 않으면서 상대의 말이 옳고 당신의 말이 틀렸을수도 있다고 말해라. 그래야만 상대는 당신과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둘다 만족할만한 절충안을 찾는데에 협조를 할것이다.  

 

 

이성적으로 대화했을때의 장점을 확실히 알아라.

"나는 이내 태도의 변화가 가져오는 이점을 발견했고 대화는 즐거워졌다. 의견을 내놓을 때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니까 상대방이 더 쉽게 수긍했고 반박도 줄어들었다. 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덜 치욕스러웠고 내가 옳을 때는 이제 손쉽게 상대방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합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3-2. 적을 만드는 확실한 방법, 그리고 대안

 

확실히 트러블이 생기면 사람들은 누구나 공격태세를 갖추고 상대를 공격하고 자신의 생각과 말이 맞았음을 주장하고 싶어한다. 그 증거로 내가 아무리 "화내지 말고 대화를 하세요!"라고 말을 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화가 나는걸 어떡해요!"라고 항변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뇌에 과부하가 걸리고 마그마같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그 순간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이성적인 대화를 이끌어 낼수 있었을까? 내가 성인군자라? 절대아니다. 나는 확실히 당신보다 다혈질이고 누구든 내 의견에 반대하거나 딴지를 걸면 기필코 상대의 논리를 묵사발로 만든다. "쟤는 혼자서 다섯명이랑 논쟁을해도 절대 지질않아. 무슨 논쟁을 저렇게 잘해?" 내 최측근의 간증이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해지거나 이 이상 논쟁을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때면 순식간에 태도를 바꾼다. 그럴수 있는 이유는 바로 "나는 내가 화를 참고 이성적으로 상대를 대했을때 그에 따르는 이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벤자민 프랭클린이 말했듯 내가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면 상대는 내가 화를내고 상대를 깍아내리려고 할때보다 상대 더 쉽게 수긍하고 혹시나 내말이 틀렸거나 내 주장에 빈틈이 있어도 상대는 그 점을 파고들지 않는다.

 

한마디로 내가 감정에 이끌로 폭주할때보다 처음은 좀 까다롭지만 감정을 억누르고 이성적으로 상대를 대했을때 대화가 훨씬 술술 풀린다는 것을 느꼈기에 나는 당장이라도 상대의 멱살을 잡고 싶은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이성적 대화를 할수 있었다. 이성적인 대화가 힘들다고 매번 화를 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딱 10번만 참고 위의 대화법을 따라 상대를 대해보자. 분명 3번이 채 되지 않아 "어? 화낼때보다 차라리 화안내는게 더 편하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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