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여자들의 멘트남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여자들의 멘트

Posted at 2013. 4. 18. 07: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여자들의 멘트

확실히 대한민국의 연애는 아무리 봐도 여자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연애 기본 상식만 따져봐도 남자는 "남자들이 동굴에 들어가면 일단 기다리는게 답!"정도가 연애상식백과사전에 등재 되어 있다면 여자는 "여자의 편에서서 여자의 이야기에 공감해줘야 한다", "여자를 만나기 전에는 데이트계획을 세워야한다.",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등등 남자가 알아야할 수백 수천가지의 팁들이 등재되어 있다.

 

물론 이런 풍토가 옳지 못하다는건 아니다. 확실히 연애란 서로를 배려해야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다만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여자를 너무 수동적인 연애바보로 만들어 버리는것은 아닐까? 오늘은 연애상식으로 통하고 있는 것들중에서 남자를 당황하게 만드는 여자들의 멘트를 몇개 추려 알아보자. (철저히 남자의 시각으로 말할테니 각오하고 읽자)

 

 

"어제 김대리가 나한테!"

일단 여자가 격앙된 표정으로 "어제 김대리가 나한테..."라는 말을 했다면 연애기본과정을 수료한 평범한 남자들은 반사적으로 "여자는 해결책이 아닌 공감을 바라니 공감을 해줘야지!"라는 생각을 할것이다. 그래서 일단 자신의 해결본능을 숨기고 여자의 말을 끝까지 성심성의껏 들어주려고 마음먹지만 이것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닐수 없다.

글쎄~ 김대리가!

 

표정과 억양을 보면 분명 엄청나게 큰일이거라고 직감한 남자는 사뭇 진지한 자세로 여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하지만 정작 여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은 남자가 이해할수 없는 말들인 경우가 많다. 얼마전 한 지인은 내게 전화를 하여 흥분된 목소리로 "바로야 글쎄! 이번에 새로들어온 신입이!"라고 운을 떼었다. 그래서 난 "신입이 하극상을!?", "설마 신입이 끼부렸나!?", "신입이 다음날 출근은 안할걸까?"등등의 심각한 시나리오를 그리며 그녀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하지만 정작 그녀의 입에서 다분히 흥분된 목소리로 흘러나온 이야기는 "점심에 과자를 사오더니 자기 왼쪽에 있는 사람하고만 나눠먹는거야. 나도 바로옆에 있었는데!"였다... 솔직히 난 당황했다... 이걸 "정말? 대박 개념없네!"라는 말해주기엔 공감은 안되고 "그게 뭐?"라고 하기엔 그녀는 너무 진지했으니 말이다.

 

여자들이 대화를 할때 공감을 바란다는건 모태솔로들도 다 알고있으며 여자와 대화하기 위해서는 공감을 하려 노력해야한다는 말이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여자들도 하나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여자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남자들은 "대체 그게 뭐가 잘못된거지...?"라고 느낄수 있다는걸 말이다.

 

여자들이 남자들의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에 학을 떼는것처럼 남자들은 여자들 사이의 복잡미묘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한다는걸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당신이 남자가 아니기에 군대이야기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것처럼 남자도 여자가 아니기에 여자들끼리의 복잡미묘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하지 못하는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여기요!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데이트 중 여자가 음식을 먹다가 미간에 진한 주름을 잡으면 난 등골에 훅하고 한줄기 식은땀이 흐른다. "음식이 너무 짠가?", "바퀴벌레라도 나왔나?", "자신이 주문한 음식이 아닌건가?" 오만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헉! 뭐지!? 바퀴벌레!?

 

그래, 나도 이때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다. "음식이 입에 안맞으세요?"라고 물어보며 여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여자대신 문제를 해결해주면 그만이다. 하지만 아는것과 아는것을 행동으로 옮기는건 엄연히 다른 문제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아닌 머리카락쯤은 "헐~ 주방장님 요즘 탈모있으신가?"라며 웃어 넘기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음식이 짜고 잘못된 음식이 나오는것은 말해 무엇하리)

 

분명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치명적인 실수가 아니라면 대충 넘기려는 성향이 강하기에 여자들의 이성적이고 당연한 항의와 불만에도 다소 불편함을 느낀다. 그렇다고 남자앞에서 바퀴벌레도 씹어먹으며 "바퀴벌레는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죠!"라고 말해야한다는건 아니다. 음식에 불만이 있다면 인상을 쓰거나 "아... 머리카락..."하면서 달달했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 보다 "여기요~ 머리카락이;;; 하하;;; 다시좀 준비해주세요~"라며 조금 수더분한 모습을 보여주것은 어떨까?

 

 

"음... 오빠가 하고싶은대로 해요~"

"오빠 마음대로..."이 말 만큼이나 남자를 당황스럽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이왕이면 남자가 모든 데이트코스를 계획하고 또 각 맛집의 대표메뉴를 줄줄 외우는것이 보다 매끄러운 데이트를 위해 좋은 모범답안이 되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냥 되는대로 근처의 가게에서 가장 싼 음식으로 비어있는 배에 음식물을 저장한다는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그냥 대충 순대국밥 먹으면 안될까?;;;

 

"남자가 데이트코스도 못짜?"라고 할수 있겠지만 데이트 코스를 짠다는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솔직히 생각해봐라 매일 먹는 점심메뉴 고르는것도 은근 신경이 쓰이는데 데이트 코스라니!!! 앞서 말했듯 이왕이면 남자가 리드하는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걸 여자들도 이제는 받아 들이고 남자를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배울때도 되었다.

 

언제까지 데이트코스로 싸울텐가? 이럴땐 "음... 나 맛있는 짜장면 먹고싶은데~", "분위기 좋은 와인바 가고싶다~", "나 XX콘서트 보고싶어!"정도로 남자의 짐을 조금 덜어주는것은 어떨까? 당신이 이정도의 힌트를 던져주면 대부분의 남자는 맛있는 짜장면집, 분위기 좋은 와인바, XX콘서트 등을 검색하고 알아보며 당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할것이다.

 

물론 옆구리 찔러서 절받는것 같아 기분이 그리 편하지는 못하겠지만 팔짱끼고 언제 절하나 하고 노려보는것보다는 옆구리라도 찔러서 당신이 원하는 절을 받아내는게 보다 현실적이고 현명한 행동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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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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