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연애를 위해 참아야할 세가지 욕구안전한 연애를 위해 참아야할 세가지 욕구

Posted at 2013. 1. 11. 08:11 | Posted in 연애 연재글/광고와 연애

 

 

안전한 연애를 위해 참아야할 세가지 욕구

 

유니XX에서 기간한정 세일로 샀을 법한 검정 티를 입은 여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다. 그런데 그녀의 가슴팍에는 웬 숫자가?  1988 - ? 뭔가 출생년도와 사망년도를 의미하는 것 같긴한데 사망년도는 안전벨트에 가려서 잘 보이질 않는다! 이 광고는 캐나다의 자동차보험협회에서 진행한 안전벨트 착용 공익광고이다.

 

당신이 차를 탔다면 제일먼저 안전벨트를 매야할것이다. 언뜻보면 갸냘퍼 보이고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 싶은 이 안전벨트는 당신이 교통사고가 났을때 당신을 차량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도록 단단히 붙잡아 줄것이며 당신의 생명을 구해줄것이다. 연애도 그렇다. 막상 연애를 시작하면 당신의 마음이 끌리는대로 마구? 감정을 폭발하고 싶겠지만 차에 탔을때 시동을 걸기전 안전벨트를 해야하듯 연애를 시작할때에도 안전한 연애를 위해 꼭 붙들어 매어놓아야 할 욕구(마음)들이 있다.

 

 

당신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모두 퍼주고 싶은 욕구를 참아라.

일단 사랑에 빠지면 적어도 한달 동안은 상대가 간을 배달라고 하면 간에 쓸개까지 얹어서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아라. 그렇다고 처음부터 잘해주면 고마움을 모른다 뭐 딴 뻔한말을 하자는게 아니다. 연애를 이제막 시작하다보면 누구나 다 자신이 가진것을 상대에게 퍼주고 싶고 또 자신의 비밀또한 모두 공개하고 싶어지는것이 당연한 마음이다.

 

하지만 당신이 사랑에 눈이 멀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당신에게는 연애 외에도 해야할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당신이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잡스형님의 숨겨진 혈육이라면 평생 알콩달콩 연애를 하며 상대가 바라는 모든것을 해줄수도 있겠지만 당신은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연애 외에도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다.

 

마음 같아서는 매일 상대를 만나고 싶고, 매일 상대를 데려다 주고싶고, 생일이나 기념일엔 매일 명품을 선물하고 싶겠지만 당신이 마음끌리는대로 상대에게 퍼주다가는 당신의 생활이 피폐해진다. 물론 당신의 생활이 객관적으로 피폐해져도 당신 스스로는 행복하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대방에게 묻지마 헌신하다보면 상대도 당신에게 헌신해줄것을 바라게 되고 초반에 공평해보이던 헌신의 양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는 그 순간 다툼이 시작된다.

 

"내가 이렇게 해줬는데 왜 넌 안해줘!?", "예전엔 잘해주더니 이젠 식었어?", "요즘 뭐가 그렇게 피곤한데!?" 등등의 말들로 서로를 헐뜯고 결국 "너도 똑같은 남자(여자)야!"라는 말을 서로 주고 받으며 헤어지고 싶지 않다면 연애초반 상대에게 무한으로 헌신하고 싶은 마음을 표출하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비용을 계산한 후 상대에게 대가 없는 헌신을 하도록하자. 

 

 

상대는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구속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라.

"너는 내꺼!"라는 말은 언뜻보아 귀엽고 사랑스런 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봐도 얼마나 무식한 연애마인드인지 알 수 있다. 아무리 새끼손가락 걸고 "너랑 나랑 오늘부터 1일!"이라며 연인이 되었음을 선포하였더라도 상대방은 당신의 것이 아님은 물론이며 당신도 상대방의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하고 사람을 끊임없이 그리워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혼자만의 공간과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모순적인 구석이 있다. 그런데 연애를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다보면 처음에는 마치 두명의 사람이 한몸이 된것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조금만 지나도 귀여웠던 소유욕은 무서운 집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연애를 소유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처음엔 "이 세상엔 자기랑 나뿐이야!"라며 알콩달콩하지만 소유의 개념이 조금만 발전해면 사귀는 사이니까 상대를 구속하고 간섭할 수 있다라는 출처불명의 논리를 앞세우며 "나 말고 다른 남자(여자)랑 연락하지마!", "게임 좀 그만하고 공부좀해!", "너 왜 내말 안들어!?"라며 상대를 압박하고 강제하려고 든다. 물론 연애초기에는 서로 티격태격하며 넘어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당신의 구속이 지친 상대는 혼자만의 공간과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 이별통보를 하게되는것이 보통의 수순이다.

 

이 세상에서 당신이 어찌할수 있는것은 당신의 몸과 마음뿐이라는 것을 명심해라.(심지어 당신은 당신 자신 하나도 마음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지 않은가?) 당신이 연애를 소유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상대를 구속하고 간섭하려고 일정 부분의 선을 넘어가는 순간 그 관계는 절대로 길게 갈수 없다.

 

연애는 상대를 당신안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상대를 사랑이 담긴 눈으로 지켜보는 것이다.

 

 

당신은 마음을 읽지 못한다. 먼저 말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라.

모든 트러블의 근원에는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상대방의 마음과 의도를 판단하는데에서 시작한다. 당신과 상대방이 진실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그 어떤 일도 당신을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저지르는 일은 없을것이다. 물론 상대의 행동이 아무리봐도 이해할수 없는 행동일수도 있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고 법정에 선 피의자도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거하여 유죄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이야기를 먼저 들어봐야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닐까?

 

일단 화가난 당신의 입장에서는 당장 뭔가 상대에게 쏘아붙이고 압박을 하면 당신의 마음이 풀릴것 같겠지만 말이라는 것은 하면 할수록 상대와 당신에게 상처를 줄뿐이다. 당신이 어떤말을 하고싶던 우선은 상대의 말을 들어라. 상대의 말을 듣고 당신의 생각과 얼마나 다른지 또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자.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당신이 정말 상대와 사랑이라고 하는것을 하고 있다면 당신이 느끼는 분노는 누구의 잘못이 아닌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시작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물론 당신 눈에는 상대의 마음이 속속들이 보이는것 같고 상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것 같겠지만 그것은 당신의 생각일뿐 실제와는 전혀 다를 수도 있다. 그러니 당신의 이야기를 줄줄 꺼내놓기 보다 상대의 생각을 먼저 듣고 확인해보는 현명한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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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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