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질문법소개팅에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질문법

Posted at 2012. 6. 12. 06:46 | Posted in 연애 연재글/실전콜드리딩

 

 

소개팅에서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 질문법

당신이 친구에게 술을 댓번 사준 대가로 지금 당신은 소개팅 자리에 앉아있고, 하필? 지금 당신앞에 있는 사람이 당신이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이다. 그럼 당신은 무엇을 해야할까? '결혼식장 알아보기?', '감동스런 이벤트와 고백?', '화장실에가서 거울 다시보고 오기?' 뭐 이중 무엇을 해도 상관은 없다.(어차피 내일 아니니?;;) 다만 당신이 정말 상대방과 뭔가 좀 잘해보고싶은 마음이 있다면 상대방을 마주했을때 제일먼저 당신이 해야할 일은 상대방에대해 궁금해하고 상대방에대한 질문을 해야한다.

소개팅저~ 궁금한게 있는데요~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사람이 제일 관심있어하고 흥미를 갖고있는것은 바로 '나 자신'이며 사람들은 대부분 '나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질문을 해주는 사람에게 관대하고 호감을 갖기때문이다 (꼭 이런 고차원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뭐하는 사람인줄은 알아야 좋아하던 말던 할거아닌가!?) 자! 이제 당신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위해서는 '질문'을 해야한다는 아주 기초적이고 소중한 가르침을 얻었다. 그러면 어떻게 상대방에게 질문할것인가!? 잠깐! 난 위대하니 당신이 그동안 보여왔을 뻔한 질문의 패턴을 맞춰보겠다.

 

당신의 질문 패턴

당신 : 어디사세요?
상대방 : 청담동이요.
당신 : 아... 그러시구나, 몇살이세요?
상대방 : 27살이요.
당신 : 아... 나보다 한살 어리시구나, 뭐 드실래요?
상대방 : 아무거나요.
당신 : 아... 

 

물론 당신은 "내가 무슨 모태솔로도 아니고, 저렇지는 않다고!"라고 말하겠지만 내가 볼땐 별반 다르지 않을거다. 왜이렇게 자신하냐고? 만약 당신이 질문법만 제대로 알고 있었어도 이렇게 내글을 읽지 않았을것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질문이라 함은 단순히 "~세요?"등의 돌직구 질문법을 선호한다. (사실은 돌직구 질문밖에 모른다가 정확한 표현?) 이러한 돌직구 질문법은 간단하다는 장점외에는 단점 투성이다. 우선 화술이 세련되지 못하고 투박하며, 상대방에게서 당신이 원하는 정보(나이, 사는곳, 취미)등등을 알아낼수만 있을뿐 상대에게 호감을 주거나 재미를 전혀 줄수 없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질문하는것이 좋을까?

 

"질문하지말고 마구잡이로 던져라"

 

쉽게말해 "취미가 뭐예요?"라고 묻지말고 "왠지 독서를 좋아하실것 같네요.", "클럽 좋아할것같은 분위기네요" 처럼 꼭 맞추려고 하지말고 우선 느낌이 오는대로 던져봐라. 맞추면 대박인거고 틀려도 당신의 대처에 따라 오히려 틀린것이 더 좋은 효과를 볼수도 있다. 이런 질문법을 콜드리딩에서는 서틀 퀘스천(subtle questions)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상대방에게 질문을 해도 상대방이 질문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질문법이다.

 

서틀 퀘스천(subtle questions) 질문법

상황 A
당신 : 왠지 독서를 좋아하실것 같네요.
상대방 : 네~ 주말엔 집에서 주로 책을 읽어요. 우와 근데 어떻게 아셨어요?
당신 : 저도 주말엔 집이나 카페에서 책을 읽거든요, 뭔가 ○○씨와 통하는것 같아 혹시 ○○씨도 책을 좋아하시나했어요~ 

상황 B
당신 : 왠지 독서를 좋아하실것 같네요.
상대방 : 아뇨;; 책은 별로;;;
당신 : 정말요? ○○씨는 말씀을 조리있게 하시고 표현이 풍부하셔서 왠지 독서를 많이 하시는줄 알았어요~
상대방 : 하하하하, 별말씀을요~

 

위의 예문의 상황A처럼 당신이 대충 던진말이 맞으면 "이거슨 운명!?" 혹은 "이 사람 내맘을 잘 읽는데!?"라는 느낌을 줄수 있으며 상황B처럼 당신의 던진말이 보기좋게 빗나갔을때는 그렇게 생각하게된 이유를 보기좋게 포장해서 상대방에게 던져 상대방을 간접적으로 치켜세워주며 호감을 살수있다. 결국 당신이 던진 말이 맞던 틀리던 상대방에대한 정보도 얻으면서 호감을 살수 있는것이다.(그렇다고 너무 남발하지는 말자;;;)

소개팅헉! 그걸 어떻게 알았음!?

 

더욱 재미있는것은 서틀 퀘스천(subtle questions)을 생활화 하다보면 나도모르게 '신기'?가 생겨 대충 던져도 얼추 맞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는거다. 왜냐하면 평소처럼 "취미가 뭐예요?"라고 돌직구식 질문법으로 물어볼땐 그냥 멍...하니 물어보고 상대의 대답을 듣지만 서틀 퀘스천(subtle questions)을 할때에는 상대방에게 말을 던지기전에 상대방을 관찰한 뒤에 당신 나름대로 상대방의 특징을 발견한고 그에 맞는 말을 던지기때문에 서틀 퀘스천(subtle questions)을 생활화하면 나도모르게 '촉'이 발달하게 된다.

 

서틀 퀘스천(subtle questions)의 핵심은 말을 마구 던지는게 아니라 뒷 수습에 있다. 아무 생각없이 "왠지 독서를 좋아할것 같아요"라고 말했다가 상대방이 "안좋아하는데요?"라고 대답했을때 바로 줄줄줄~ 그에 맞는 간접적 칭찬을 하지못하고 그때서야 "어떻게 간접적으로 칭찬을 할까?" 하고 생각하면 이미 타이밍은 지나가버리고 그냥 쉽게 말을 던져보는 가벼운 사람으로 보일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틀 퀘스천(subtle questions)은 미리미리 몇가지 패턴을 준비해두는것이 에드립에 약한 당신에게는 필수라는점 잊지말자.

 

서틀 퀘스천(subtle questions) 몇가지 패턴.

왠지 클럽 좋아하실것같아요.
대화를 나눠보니 ○○씨는 자신을 솔직하게 잘 표현하시고 시원시원한 성격인것 같아서요.

맥주보다는 소주를 좋아할것같은 분위기네요.
말씀하시는게 소탈하시고 뭔가 깔끔함을 좋아하실것 같아서요.

A형이신가봐요.
성격이 꼼꼼하시고 남들을 잘 챙겨주실것 같아보여서요.

 

솔로들아 이제 묻지말고 마구잡이로 말을 던져라.
뒷수습만 완벽하게하면 상대방은 당신에게 호감을 느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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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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