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차버린 사람을 유혹하는 3단계 비법당신을 차버린 사람을 유혹하는 3단계 비법

Posted at 2012. 1. 25. 11:04 | Posted in LOVE/LOVE : 연애의 기술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당신을 차버린 사람을 유혹하는 3단계 비법

분명나는 그동안 고백따윈 하지말라 강조했으나 성급하거나 소설속에서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멋드러진 한방고백의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고 무모한 고백을 하였다가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을 얻어맞았을 것이다. 대체 왜 그렇게 섣불리 고백을하나!? 모든 일엔 단계가 있고 순서가 있는데 왜 친분을 쌓고 호감을 얻어가는 단계를 모두 건너 뛰고 고백으로 모든것을 바꾸려고 하는것인가!?

 

...그때 내가 얘를 정말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저녁에 만나서 제 마음을 이야기 했어요. 정말 뺏기기 싫었어요. 천천히 제 이야기를 다 하고 나니까 걔는 정말 당황스러워 하더라구요. (중략)
그 뒤로 전 많이 부담스럽겠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조용히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편지와 선물을 해주고는 몇 달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애는 그걸 받을 때도 엄청 부담스러워하고 난처해하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앞뒤 가리지 않고 들이댔다가 사커킥 얻어맞고 저하늘에 별이된 K군...

 

말을 하려면 옹알이부터 해야지! 이제막 태어난 갓난아이가 "어머니 수고 하셨어요, 이 은혜 잊지 않고 앞으로 효도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것을 본적있나!? 너무 극단적 황당한 비유라고 생각하지 마라, 어디 호감도 쌓지 않고 무대뽀로 고백하는것만큼 황당한 일이 있으랴!? 그래도 어쩌겠나!? 이미 벌어진일! 당신은 이미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날두의 무회전 프리킥을 얻어맞고 저하늘의 별이되었는데... 이제 중요한건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냐이다!!!

너따위 저하늘에 별이 되어랏!!!


무조건 들이댈때는 "뭐 까짓것! 죽기야 하겠어!? 차이면 친구로 지내면 되지!"라고 용기를 내보지만 상황은 절대 그렇지 않다. 평소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헤드락을 걸던 사이었어도 한쪽에서 갑자기 "사랑해!"라고 달려들면 한쪽은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며 당신을 마주하기를 껄끄러워 할것이다.

 

전진도, 후진도 못하는 이런 난처한 상황!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1단계.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라!

들짐승처럼 무식하게 들이댔다가 저 하늘에 별이된 안타까운 사람들을 보면 고백한것을 후회하고 상대방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끼며 상대방을 피해다닌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누군가에게 차였다는 것은 당신이 호감을 쌓으며 상대방을 유혹할수 있는 기회를 야나기사와의 후지산 대폭발슛으로 날려버린 상황이며, 헛발질도 이런 헛발질이 없는 경우다. 상대방의 골문앞에서 헛발질을 해놓고 상대방팀 골키퍼에게 미안해할필요가 있을까!? 당신이 미안해 할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쪽팔린건 당신일뿐 상대방 신경쓸필요는 없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차였다면 제일먼저 스스로를 탓하고 또 위로해라, 그렇다고 숱도 별로 없는 머리 쥐어 뜯지말고 차분히 당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따져보며 마음을 추스리고 위로해라. 뭐!? 또 객관적으로 보라고!? 아니 이 X팔린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정심을 찾으라는건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

1. 고백할 당시의 상황을 디테일하게 떠올려본다.
   특히나 고백하기 직전의 당신의 마음에 대하여 최대한 디테일하게 떠올려본다.

2. 당시의 상황을 글로 옮겨본다.
   이때 최대한 미사여구를 많이 사용하며 한편의 연애소설 같이
   달달하고 장황하게 표현해본다.

3. 당시 상황을 적은 글을 최대한 분위기를 살려
   당신의 입을 사용하여 소리내어 읽어본다. 
 


예시문


그러던 과정에서 그 동생이 제 마음속에 조금씩 들어왔습니다. 생각하면 많이 설레고 좋았고 의지가 되었고, 걔도 저에게 기댈 수 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내가 과연 진심일까, 헤어진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당장 만날 사람이 필요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하고 고민도 됐었고, 다가갔다가 같이 다니는 우리 친구들 모두 서먹해져 버릴까봐 주저하고 있었어요.

-저하늘의 별이된 K군의 넋두리... 

 

자신의 상황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소리내어 읽으면 상당히 낯설게 느껴지고 당신이 얼마나 쓸데없는 짓을 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느낄수 있을것이다. (플러스, 손과 발이 오그라 들것이다.) 또한 엄청난 수치심과 함께 생각보다 별것 아니며 심지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기도 할것이다.

 

이렇게 당신속안에 있는 음습한 감정을 밖으로 꺼내어 불필요한 감정을 어색하게 만들어 날려버리면, 죽고 싶을만큼 수치스럽고 심각한 상황에서 한발 떨어져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것이다.

 

"차인게 무슨 죄냐!? 난 속마음 말해서 좋고!
상대방은 고백 들어서 뿌듯하고 서로 윈윈이다!" 

 

2단계. 당신의 감정을 가볍게 이야기 해라!

1단계에서 충분히 자신을 위로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았다면 당신은 이전보다 훨씬 마음이 가벼워 졌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아직 상대방은 당신의 어이없는 고백쑈로 부담스러워하며 당황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때 당신이 해야할 일은 상대방과 숨바꼭질을 하며 요리조리 피해다닐게 아니라 상대방을 당당히 대하며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내는것이다.

 

그렇다고 당신이 아무런 일이 없었던것 처럼 대한다고 해서 모든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아무리 당신이 청룡영화제 대상 수준의 연기력으로 "어제 무슨일 있었어!?"식의 연기를 한다고 해도 전날 당신의 부담스럽고 찌질했던 고백의 기억이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게 모른척한다고 될일이냐?


이때에는 당신이 고백을 했음을 당당히 밝히고 그 찌질하고 부담스러웠던 고백을 밝고 유쾌하게 표현해야한다.

"어떻게 날 찰수가 있어요!? 이렇게 멋진데!?"

"날 차버리다니 당신이 99번째네요.. 한번만 더 차줘요 100번 채우게"

"이제 찼으니 날좀 그만 유혹하고 친구로 지내줘요!"

등등의 말들은 당신의 찌질하고 부담스러웠던 고백들을 밝고 유쾌하게 만들어 상대방의 부담을 덜어줄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의 부담을 덜어주게되면 다시한번 상대방을 유혹할 기회를 잡을수도 있고 적어도 상대방과 불편함 없이 다시 지낼수가 있다.  

 

3단계. 차인것을 빌미로 더욱더 들이대라!

요건 정말 잘 생각해봐야한다. 당신이 차인것이 단순히 호감을 덜 쌓아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상대방의 이상형과는 몇억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기때문인지 잘 판단해야한다. 단순히 호감을 더 쌓아서라면 다시 천천히 호감을 쌓아가면 되겠지만 정말 당신이 싫은거라면 그냥 친구사이에서 만족하는 편이 안전하다. (무식하게 한번 들이댔으면 됬지 얼마나더 들이대려구!!!)

 

그래도 뭔가 포기 못하겠다! 아주 끝장을 보겠다! 내가 보기엔 호감부족 or 타이밍을 못맞췄을 뿐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당신이 차인것을 빌미로 더욱더 들이대는것을 추천한다! 엥? 차인것을 빌미로 들이대라고!? 이건또 뭔소린가!?

 

당신이 2단계를 충실히 실천으로 옮겼다면 적어도 이전처럼 상대방과 하하호호 웃으며 농담을 할수 있는 사이까지는 단숨에 회복했을 것이다. 이때 당신이 차인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며 당신이 차인 사실을 농담의 소재로 삼는것이다.

 

"한번 차인몸... 니가 책임져!"

"그래... 날 버린 너의 의견을 존중하겠어..."

"난 니가 축구 선순줄 알았어..."

친구로 지내준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자학개그를 떠벌리고 다니면 가벼운 웃음을 끌어낼수도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당신이 상대방에게 고백을 했던 사실을 알게되면서 억지로 당신과 상대방을 갖다붙이려는 분위기를 조성하게된다.

 

당신이 이런 자학개그를 하는대도 별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여전히 당신을 멀리하려고 하는 느낌이 온다면 그건 당신이 노래를 부르며 탭댄스를 춰도 당신은 싫다는 소리다. 당장 모든것들을 멈추고 친구선에서 멈춰라! 

 

경고

정말 강력한 기술이긴 하나 앞서 말했듯 상대방이 당신을 정말로 싫어하는거라면 당신을 X이코로 간주하여 모임에서 아예 빠져버리거나 당신의 험담을 하고 다닐수 있으므로 분위기 파악이 정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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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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