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 오타쿠를 사랑한 남자[연애상담] 오타쿠를 사랑한 남자

Posted at 2011. 11. 21. 07:57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


손가락 꾸욱! 


[연애상담] 오타쿠를 사랑한 남자

너무나 사랑했다...

그녀가 해맑게 미소를 지으면 마음속 음탕한 생각마져 사라져버릴만큼...

그런데... 그녀가 오타쿠였다니...OTL...

별일없는 날엔 하루종일 집에서 이름도 생소한 각종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있는 그녀... 아무리 수준을 맞춰보려 노력을 해봤지만 내가 알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곤 원피스... 블리치 뿐이니..


몇일전까지만 해도 "오빠가 뒤에서 안아줄때 너무 좋아!"라며 나의 음습한 마음을 밝게 해주던 그녀였는데... 모든게 귀찮다며 "우리 이제 그만 만나!"라고 단칼에 모든 관계를 끊어버린 그녀... 그녀에게 난 미소년시뮬레이션 게임의 하나의 캐릭터였고 그녀는 이미 게임을 클리어해버리고 흥미를 잃어버린것일까...?


예쁘다, 청순하다, 해맑다.

남자가 좋아하는 모든 조건을 종합선물세트마냥 모두갖춘 그녀가 오타쿠라면!? 이처럼 난감할 일은 없을것이다. 어째서 이렇게 완벽한 그녀가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있을 만큼의 농도짙은 오덕오로라를 뿜어댄단 말인가!? 사랑스런 그녀를 오덕의 늪에서 구출해낼 방법은 없을까?


필자가 고등학교때에게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아담한 키에 귀여운 외모를 가진 해맑은 한 소녀가 내게 데이트 신청을 해왔었다. 평소 말도 없는 그녀에게 몇번 먼저 다가선적은 있었지만 특별히 친분도 없었던 상황이라. 이거슨 고백!? 이라며 혼자 설레며 그녀가 일러준대로 주말에 약속장소로 나갔다.

한참을 기다린끝에 그녀가 나타났다.

보노보노 탈을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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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로맨스 어디있냐능~



 

우리는 오타쿠라고하면 대부분 뚱뚱하고 촌스러운 옷을 입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커다란 사진기를 들고다니는 남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오타쿠계에는 수많은 미인들이 포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오덕미녀들이 있는데 얼마전에 화성인바이러스에 출현한 미녀오덕 이한희양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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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적나라하게 나왔군...


이렇게 아리따운 그녀들이 왜 음습한 오덕질의 늪에 빠졌는지는 전문분야가 아니므로 각설하고 (궁금한 사람들은 나의 절친한? 이웃블로거인 릿찡님께 문의해보자) 오덕질에 빠진 미녀를 구하는 방법에 대하여 같이 고민해보자.


개인적으로 오덕에 대한 접근중 제일 좋지 못한것은 오덕에 대한 비난과 부정적인 시각이다. 물론 누구나 자신이 하는일을 비난하는것에 기분 좋아할리는 없지만 무엇보다 한 분야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비난이란 나와 타인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오덕질에 대해 욕을하면 욕을할수록 그녀는 오덕질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아져만 갈것이라는것이다.


오덕질에 빠져있는 그녀를 밝은 광명이 비추는 세상으로 이끄는데 있어서 첫걸음은 그녀의 오덕질을 하나의 취향으로 편견없는 시각으로 바라봐주는것이다. 또한 그녀의 남자친구로서가 아닌 오덕질의 동반자로서의 마인드로 당신의 오덕기질을 있는 힘껏 끌어올려야한다.


여기까지는 오덕미녀를 사랑하는 수많은 남자들이 노력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당신은 단지 오덕질의 동반자에서 그칠뿐 그녀의 남자친구가 될수없다. 오덕미녀와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오덕질과 연애를 절묘하게 융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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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질로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그들...


그녀가 좋아하는 애니매이션 OST를 나눠 들으며 거리를 걷고 까페에서 노트북으로 애니매이션을 같이 감상하고 가끔은 각종 코스프레행사도 구경하고, 용기가 있다면 코스프레에 도전도 해본다. 중요한것은 무엇을 하든 그녀가 혼자가 아닌 당신과 같이 하도록 유도를하는것이다.


오덕미녀가 당신에게 흥미를 잃었다는것은 당신이 자꾸 그녀가 관심없어하는 일반적 데이트를 강요했기 때문이다.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라야하듯 오덕미녀를 만났으면 오덕데이트가 기본이다.


연애에 있어 뭐든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며 절충을 해야하는것이 기본이라지만 오덕과 같이 한쪽으로 극으로 치우친 분야는 타협이 불가함을 알아야한다. 오덕미녀를 만나는 방법은 설득과 협상이 아닌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에 절대적으로 밀착하여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을 같이 즐기며 그녀의 관심사항에 연애라는것을 어떻게든 끼워넣는데에 집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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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에 질투를느끼지말고 같이 건담을 좋아하라!


우선 연락이 끊겼다면 널 사랑하네 어쩌구의 식의 로맨식은 삼가해야한다. 애초에 연애에 큰 흥미가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구걸해봐야 돌아오는것은 "자꾸 귀찮게 왜 이러냐능!"라며 핸드폰 번호를 바꿔버리거나 당신을 스팸등록 시켜버릴것이다.


도저히 그녀를 잊을수없다면 "왜 헤어지자고 그러니!?"라고 매달리지말고 그녀의 차가운 말들은 다 무시해버리고 아무렇지 않게 "뭐 그건 됐고 괜찮은 애니매이션있으면 추천해줘봐!"라고 말하라. 지금이라도 적극적 오덕질을 시작하며 오덕미녀를 오덕멘토로 모신다면 그나마 연락의 끈은 이어질것이다.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당신의 언어가 아닌 상대방의 언어로 대화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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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덕후의 결혼식! 뭐 이런것도 괜찮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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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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