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마음을 정리하려는 여자들에게헤어지고 마음을 정리하려는 여자들에게

Posted at 2020. 8. 26. 10:0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헤어지고 마음을 정리하려는 여자들에게


바로님, 지금은 계속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매번 답도 늦고, 저와 연락하고 싶지 않다는 사람을 계속 붙잡는것도 무의미한것 같고요. 처음엔 노력해서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저만 노력하는건 그만두려고요. 둘다 쓸데없이 감정소비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N양


N양이 충분히 생각을 해보고 내린 결정이라면 난 N양의 결정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N양이 이제 더이상 재회를 위해 노력을 하지 않기로 결정 했다면 상대를 미워하거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과 멀어지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상대를 미워하고 나 자신을 가여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를 미워하고 자기연민에 빠지는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N양을 비롯하여 많은 이별녀들이 자기만 노력하는데에 지쳤고 힘이든다고 말을 한다. 물론 이해한다. 상대와 다시 잘되고 싶은 마음에 상대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려고 갖은 애를 썼는데도 무엇하나 나아지는것이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이 들겠나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보면 상대가 N양에게 "나랑 다시 만나고싶어? 그럼 이렇게 해봐, 아! 그리고 저것도 고치고!"라며 요구를 해온것도 아니다. 그리고 N양은 "나만 애쓰는것 같아요..."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 입장에서 "아! N양이 나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주는구나!? 너무 고마워...!"라고 느낄만한 노력이 무엇이 있을까?


정말 냉정한 말이지만... N양을 비롯하여 대개 이별녀들이 "나만 노력하고 나만 힘든것 같아..."라며 자기연민에 빠지는 행동들을 따져보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대로 상대가 따라주지 않는 것에 대한 속상함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괴로움일 뿐이다. 그렇다고 "그러니 전남친을 미워하고 탓하지마! 다 니 탓이야!"라는 이야길 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낄때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느낀다. 그래서 헤어진 상대를 미워하는건 상대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스스로 머릿속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상처를 새겨넣고 극도의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끌어안는 자해행위다. 


내가 헤어지고 마음을 정리할때 상대를 미워하지 말라고 말을 하는건, 착한 사람이 되자는 것도 아니고, N양의 잘못이니 미워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다. 상대를 미워한다는건 결국 N양만 괴로운 일이니 굳이 미워할것 없이 "이왕이면 잘됐으면 좋았을텐데... 뭐... 어쩔 수 없지..."정도로 정리를 하라는거다. 


머릿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지난 연인에 대한 미움이나 분노를 남기지 마라. 억지로 상황을 미화하고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만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를 남겨봤자 괴로운건 나 자신일 뿐이니 말이다. 


"연애가 참... 쉽지 않구나...? 휴..."정도로 정리하면 된다. N양이 집중해야하는건 상대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그리고 N양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아니라 N양이 행복하려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이니 말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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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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