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약속을 취소하는 전남친의 심리갑자기 약속을 취소하는 전남친의 심리

Posted at 2020. 6. 8. 09:3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갑자기 약속을 취소하는 전남친의 심리


며칠전에 뜬금없이 전남친에게 연락이 왔어요. 바로님께서 조언해주셨던 카톡 프사가 먹힌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정말 오랜만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런저런 카톡을 주고 받다가 전남친이 먼저 만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남친이 생각이 바뀐건가 내심기대를 했었는데... 오늘 그날 일이 생겨서 못볼것 같다고 미안하다더니 태도가 또 싸늘하네요... 대체 전남친은 무슨 생각일까요?

- Y양


Y양의 입장에서는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게 당연하다. 그동안 자기가 연락을 했던것은 다 씹거나 단답을 하더니 뜬금없이 프사 이야길 하며 만나자더니 며칠후에 약속을 취소해버리고 또다시 예전의 태도로 돌아가버린 전남친을 보며 어떻게 짜증이 나지 않을 수가 있을까?


하지만 막연히 "쟤는 정말 왜저래!? 짜증나!"라며 열을 올리기보다 전남친의 태도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몇가지 사실들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상대에게 이별통보를 받으면 대개는 뭔가 큰일이 있어서 라고 생각을 한다. 상대가 너무 지쳐서, 내가 어떤 상처를 줘서, 어떤 오해가 있어서 상대가 이별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대개 별 이유가 없다. "어렵게 맘 정한거라 네게 말할 거지만 사실 오늘 아침에 그냥나 생각한 거야" 라는 H.O.T의 캔디 가사처럼 말이다. 


Y양은 뜬금없이 연락을 해서 만날 약속을 잡았다가 또 뜬금없이 취소를 해버리는 전남친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심플하게 생각해보면 이해하고 말고 할것이 없다. 그저 카톡을 뒤적이다가 Y양의 카톡 프사를 보고 자극을 받아 말을 걸었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대화를 하다가 약속을 잡았을 뿐이다. 그러다 며칠 시간을 보내다보니 전여친을 만나는다는게 어째 자연스럽지 않은것 같고 껄쩍찌근한 느낌에 별생각없이 취소를 했고 말이다. 


이러한 전남친의 태도를 "나를 더이상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구나!?"라고 받아들인다면 "나도 날 진심으로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은 필요없어!"라며 홀가분하게 관계를 정리하면 된다. 


하지만 만약 Y양이 심플하게 "아~ 지금 별로 그렇게 진지하고 무거운 상황이 아니구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다음 주말쯤 "저번에 바람맞혔으니까 오늘 남도포차에서 부추꼬꼬 사줘!"라고 가볍게 말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생전 연락이 없던 전남친이 Y양의 카톡프사를 바꾸고 나서 사진에 관련한 말을 하며 선톡을 한걸보면 내 조언이 딱 맞아 들었다는 것이니, 연락을 할때 막연히 수다를 떨기보다 적극적으로 사진을 활용하여 대화의 물꼬를 터본다면 보다 매끄러운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거다. 


지금 Y양이 이 상황이 어렵게 느껴지는건 정말 전남친의 마음이 복잡하고 어려운게 아니라 Y양이 재회를 간절히 원하다보니 상황을 쓸데없이 어렵게 보고 있는 것일 뿐이다. 전남친과의 관계를 뭔가 오해를 풀고, 신뢰를 쌓고, 사랑을 회복하는 식의 무겁고 진지한 방식이 아니라 "아... 거 짜식... 겁나 재는구만!?" 정도로 가볍고 심플하게 생각한다면 한결 대처가 수월할거다. Y양 힘!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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