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차단해버리는 남자의 심리는 뭘까헤어지고 차단해버리는 남자의 심리는 뭘까

Posted at 2019. 12. 5. 20:16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헤어지고 차단해버리는 남자의 심리는 뭘까


바로님과 정한 카톡을 전남친에게 보냈어요.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읽긴 읽었는데 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두번째 카톡을 했는데... 이번엔 읽지를 않네요... 아무래도 차단을 한것 같은데... 그러면 이제 아예 끝난걸까요...? 제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카톡을 해서 차단을 해버렸을까요?

- N양


대게 재회를 바라는 이별녀의 입장에서는 전남친의 연락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고, 작은 변화도 크게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상대가 대답이 조금 늦거나 카톡 자체를 읽지않는 일이 발생하면 차단을 당해 모든 것이 끝난것만 같은 절망감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조금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답이 늦거나 차단을 당했다고 해서 그것이 절대적인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상대가 차단을 하게된 심리를 따져보자면 크게 세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번째는 회피형이다. 헤어지자고 말을 했음에도 이별녀가 감정적으로 달려드는것에 부담을 느끼고 회피의 목적으로 차단을 하는 경우다. 두번째는 권력투쟁형이며 쉽게 말해 기싸움형이다. 권력투쟁형은 이별녀가 자신에게 의존을 하고 있고 자신이 차단을 하면 상대가 힘들어할거라는걸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상대를 굴복시키는 수단으로 차단을 선택하는 경우다. 


회피형과 권력투쟁형은 큰 문제가 안된다. 둘다 감정적인 행동이기에 이별녀쪽에서 차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대에게 감정을 폭발하며 매달리는 식의 행동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감정이 추스려지는 대로 차단을 풀고 염탐을 하거나 먼저 연락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


문제는 세번째인 환승이별형이다. 환승이별형의 경우, 사실 이별과 카톡차단을 함에 있어서 이별녀의 잘못이 아님에도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별녀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맥락에 맞지 않을 정도로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인데 일단 N양의 경우는 이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사실 N양의 경우는 지금 차단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지금 N양은 막연히 전남친이 N양이 원하는 만큼 빠른 답이 없다는것에 지레 겁을 먹고 차단을 걱정하고 있지만 전후 맥락을 따져보면 벌써 차단을 걱정할 이유는 없다. 


N양의 경우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남자친구와 카톡을이어가고 있었고, 남자친구가 감정적으로 폭발을 하거나 N양이 남자친구를 부담스럽게 한것도 아니니 말이다. 절대 차단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높은 확률로 무의미한 카톡핑퐁에 안읽씹을 하며 답이 좀 많이 느릴 뿐이다.  


그렇다면 N양은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N양 스스로 거울을 보며 자신의 얼굴을 뜯어보자. 자신의 얼굴을 객관화하라는게 아니라 거울속 N양의 얼굴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를 유심히 봐라. 너무 지나치게 주눅들어있지는 않은가?


무의미한 카톡핑퐁을 하며 답이 느려진다는건 N양도 상대도 서로의 눈치를 보며 피곤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는거다. N양입장에서는 전남친이 N양을 차단해버리면 어쩌나 무섭겠지만 대게의 경우 헤어지자고 말을 한 입장에서는 별 생각이 없다. 다만, 이별녀가 자꾸 눈치를 보며 연락을 하니 환하게 받아주자니 여지를 주는것 같고, 그렇다고 차갑게 끊자니 미안하고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은거다. 


N양이 안읽씹을 하며 답이 느린 남자친구와 소통을 이어가고 싶다면 상대의 눈치를 보며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차라리 편하게 "혹시 시간 괜찮으면 이제 막 남자한테 차인 예쁜 여자좀 위로해주면 어떨까?"라고 이야길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핵심은 타이밍이 아니라 상대가 머쓱해지더라도 가볍고 편하게 다가가는 마인드라는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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