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에게 연락이 오는데 현남친에게 말해야할까?전남친에게 연락이 오는데 현남친에게 말해야할까?

Posted at 2019. 6. 24. 21:23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전남친에게 연락이 오는데 현남친에게 말해야할까?


요즘 갑자기 전남친에게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헤어지고 제가 매달릴땐 연락도 없더니... 문제는 제가 지금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거죠. 요즘 연락문제로 좀 싸우긴 했지만 사이가 아주 안좋은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제가 전남친에게 지금 다른 사람 만나고 있으니까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어요. 그랬는데 그냥 한번 커피나 한잔 하자면서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요. 제가 이걸 현남친에게 이야기하면... 괜히 또 싸움만 생길까요...? 

- P양


응? P양의 질문이 난 쉽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이미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고, 아직 헤어질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전남친에게 연락이 왔다면 다소 곤란한 일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P양의 일이고 P양이 선택할 문제아닌가? 


연락문제로 싸우고 있는 현남친과 헤어지고 전남친과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아니면 어디까지나 지인의 관계로 P양이 생각하는 선을 넘지않는 선에서 가볍게 안부를 물으며 지낼 수도 있고, 전남친의 연락이 불편하다면 정중하게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고 그 후 연락이 오는 것에 대해서는 차단을 할 수도 있고 말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P양의 선택이고 P양의 문제인데 이 문제를 왜 현재의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혹시 전남친의 연락에 대해 P양이 어떤 선택을 하는게 좋을지에 대해 현재의 남자친구와 의논을 하고 싶은걸까? 


어쩌면 P양은 "전남친에게 남친있다고 말했는데 자꾸 연락오는게 신경쓰여서요. 아무래도 남자친구한테도 말을 해주는게 맞지 않을까요?"라고 말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P양도 나도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도 다 알고 있다. P양이 왜 전남친의 연락에 대한 이야기를 현남친에게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지를 말이다. 


P양이 노골적으로 의도를 했든 하지 않았든 결국 전남친에게 연락이 왔다는 이야기로 현재 남자친구의 질투심을 자극하거나 위기의식?을 일깨워주고 싶은것 같은데... P양 말처럼 괜히 또 싸움만 생길게 분명하지 될 수 있으면 말하지 않도록 하자. 


크게 싸운것은 아니라지만 얼마전에 연락문제로 싸워놓고 뜬금없이 "자기야.. 나 요즘 자꾸 전남친한테 연락오는데 어쩌지...? 내가 남친 있다고 하는대도 계속 연락을 하네...."라고 이야길 하면 어떤 남자가 질투를 하고 위기의식을 느끼겠는가...?


"아... 지금 전남친 이야기하면서 나한테 질투하고 위기의식 느끼라 이건가...? 하..."라며 단박에 P양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기분나빠해할게 뻔하지 않은가? 그냥 기분 나빠하고 끝내면 다행이지... 괜히 "그걸 왜 그냥둬? 예전에 차단을 했어야지!"라며 P양을 몰아세울 확률도 높다.


내가 항상 상대의 반응이나 심리를 궁금해하기전에 나의 감정변화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우리의 본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할 방법에 집착한다. 그러다보면 누가봐도 바보같은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게되는데 P양의 케이스가 그렇다. 


남자친구와 연락문제로 다투고 나서 뭔가 남자친구가 자신을 소중히하지 않는것 같다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면 P양의 머릿속엔 관계의 주도권을 가져올 방법만 가득하게 된다. 그러니 누가봐도 싸움이 일어날 상황임에도 "전남친의 연락에 대해 현남친에게 이야길 해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다.


P양아 조금만 차분히 생각해보자. 연락문제로 남자친구와 트러블이 있는건 이런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당장의 감정에 휩쓸려 누가봐도 바보같은 선택을 하는 실수를 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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