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먼저 연락하는법?자연스럽게 먼저 연락하는법?

Posted at 2019. 5. 10. 07:1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자연스럽게 먼저 연락하는법?


약간 눈치가 없고 낯가림이 있는 상대에게 어떻게 먼저 연락을 해야할지 두달째 고민중이에요. 같이 알바를 하다가 알게됐는데 그당시에도 저는 상대에게 이성적 호감이 있었지만 상대가 여자친구가 있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그러다 알바를 그만두고 상대 카톡을 보니 헤어진것 같더라고요. 사진도 다 내려져 있고요... 

같이 알바하면서는 제가 티를 내지 않고 그냥 동료이자 아는 누나동생같은 느낌으로 지냈었고, 그친구가 조금 낯을 가리는 친구라 그냥 잘지내냐고 물어보면 놀랄것 같은데... 뭔가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 친구가 활발하고 발 넓게 사람들을 만나는 성격이면 돌직구로 들이대볼텐데 자기 바운더리 안에서만 노는 성격이라 더 어려운것 같아요.

- ㅇㅇ(네이트 판)


뭔가 귀여운 사연이면서고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사연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연락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긴 하나... 같이 알바도 했었는데 가볍게 "잘지냈어!?"라고 이야길 못할 사이라니...


글쓴이는 상대와 가까워지지 못한 것에 대해 상대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상대에게 여자친구가 있었고 일하면서 티를 내지 않았다고 이야길 하지만... 글쎄다... 티를 내고 말고의 문제를 떠나 뭔가 진행이 될만한 사람이었다면 여자친구가 있었든, 글쓴이가 티를 내지 않았든 적어도 편하게 대화를 나눌 만한 사이는 되지 않았을까? 


글쓴이 입장에서는 상대가 낯을 가려서 친해지기가 어려웠다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뼈때리는 말을 하자면 알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잇는 상황에서도 상대의 낯가리는 성격때문에 친해지기 어려웠다면 이제는 같이 일도 하지 않는데 어떤 방법으로 친해지는 것을 넘어서 연인으로 발전할 생각인걸까...?


어쩌다보니 의도치않게 글쓴이가 보고싶지 않았을 팩트들만 되짚은 꼴이 됐지만... 그러니 포기하라는게 아니라 그러니 쓸데없이 혼자 방법을 강구하기 보다 정면돌파를 하는게 맞다는거다. 애초에 친밀하지도 않은 관계에서 연락을 한다는 자체가 자연스러울 수 없는 상황이니 말이다. 


혹시 "그래도... 그 친구가 자기 바운더리 안에서만 노는 성격이라..."라는 생각이 든다면 가만히 생각해보자. 상대가 글쓴이가 말하는 것처럼 자기 바운더리 안에서만 놀고 낯가림이 심한 폐쇄적인 성향이라면... 대체 어떻게 여자친구를 만들었을까? 물론 그런 성향이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남들하는건 다하고 산다는 증거이지 않은가?


또한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고 해서 갑작스런 이성의 연락이 놀라고 무조건 방어만 하는건 아니다. 다소 어색해하고 당황하며 어쩔줄 몰라할 수는 있겠지만 상대에 대해 긍정적인 기억이 있다면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피드백할것이고, 그게 아니라도 특별히 나쁜 기억이 있는게 아니라면 적어도 예의상이라도 기본적인 대화는 이어갈것이다.


결국 글쓴이가 해야하는건 이제와서 스무스한 대화를 시작할 방법을 찾을게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잘지내? 나 xx에서 같이 알바했던 xx야~"라고 카톡을 보내고 핸드폰을 딱! 엎어두고 친구들과 술이라도 진탕마신 다음 다음날 아침에 조심스레 카톡을 확인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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