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애를 반복하는 여자의 문제점?짧은 연애를 반복하는 여자의 문제점?

Posted at 2019. 5. 8. 07:3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짧은 연애를 반복하는 여자의 문제점?


진짜 가끔 제가 정신병자라고 생각될 정도로 이상하게 느껴져요. 너무 외로워서 그냥 아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과 끼를 부려서 결국 사귀곤 해요. 문제는 진짜 좋아서 사귀는게 아니라서 오래가면 100일을 조금 넘기는 정도라는 거죠... 

한 일주일 만나면 상대에게 질리는데 이때 헤어지자고하면 나쁜X이란 소리들을까봐 꾸역꾸역 관계를 이어가다 100일 정도 만나고 나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헤어져요. 저도 한 사람이랑 깊은 연애가 너무 하고 싶은데... 대체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제가 연애를 하고 싶은걸까요? 나중에 저도 한 사람과 깊게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대체 왜 저는 한 사람에게 정착을 못하는걸까요?

- ㅇㅇ (네이트판)


이게 뭐가 문제일까? 내가 원할때 연락할 사람들이 있고, 억지로 그들을 불려내는 것도 아니고, 그 사람들에게 나의 매력을 어떻게 보여줘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상대를 기만하여 글쓴이의 이득을 위해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쩌면 "진짜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상대를 유혹했잖아!"라며 비난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글쎄다 좋아하는 것에 진짜 가짜가 어디있으며 글쓴이라고 정말 아무나 연락을 했을까? "우와... 이 사람은 정말 내 이상형이야!"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참 괜찮은 녀석이지~" 정도는 되는 사람에게 연락을 했을거다. 심지어 싫어져도 상대를 비난하기보다 나름의 노력을 해보려고까지 하지 않았나? 


글쓴이의 연애방식이 적극 권장할만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거나, 죄책감을 가져야하는건 아니다. 오히려 짧은 연애를 반복하는 자신에 대해 죄책감을 갖는것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뿐이다.  


연애는 경건하고 고귀한 종교같은것이 아니라 다채로운 영감과 즐거움을 주는 영화같은 것이다. 프랑스 고전영화를 지루해하고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을 좋아한다고 자괴감 가질 필요 없는 것처럼 장기 연애를 지루해하고 짧은 연애를 반복한다고 자괴감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글쓴이가 스스로의 연애 방식에대해 지나치게 죄책감과 자괴감을 느낄수록 연애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만 늘어갈 뿐이다. 


막연히 짧은 연애를 반복한다고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지지 말고 침대에 누워 스스로 자신의 연애 패턴을 복기해보자. 홀로 남겨있을때 기분이 어떠한지 어떨때 가장 외로운지, 남자를 만나 언제 가장 즐겁고 행복한지, 그리고 그 행복이 어느 순간에 지루함으로 바뀌는지 차분히 곱씹어 보며 자신의 감정의 변화를 관찰해보자. 


물론 그런다고 갑자기 장기연애를 하게 되는건 아니겠지만 스스로의 감정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곱씹다보면 자신의 여러 욕망들을 직시하며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될것이다. 


그리고 이건 좀 엉뚱한 조언일 수도 있겠지만 다음번에 다른 남자를 만날땐 한번쯤 아예 대놓고 솔직해져보는건 어떨까? 예를들어 남사친들 중에서 연애좀 해본 친구를 불러서 막연히 끼를 부리지 말고 대놓고 말해보는거다. "내가 애정결핍인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짧은 연애만하게 되더라구... 근데 만약 내가 너랑 만나면 좀 다를까? 난 어떻게하면 오래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이다. 


이렇게 한다면 쓸데없이 죄책감을 느낄필요도 없고, 남사친의 연애공력에 따라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게 될 수도 있으며 이것을 시작으로 서로 좀 더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연애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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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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